최근 본 영화들(돈의 맛, 내 아내의 모든 것), 짧은 리뷰. (스포없음)




<돈의 맛>

맛 별로 없었어요. 결말 뭐죠? 너무 놀래서 소리 질렀어요. 마지막에 타이틀 뙇!하고 뜨자마자, 여기저기서 "뭐야 ㅡㅡ"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더라는.

백윤식과 황정민(<너는 내 운명> 말고 <밍크코트>의) 보는 재미가 쏠쏠- 

일련의 대사와 상황들이 너무 노골적이고 예측 가능하여서 재미가 반감되기도 합니다.

몇몇 인상 깊은 씬은 있었어요. (원나잇 씬이나 백윤식 라스트 씬이나 수영장 씬이라던가 주먹다짐 씬 같은)

두 편의 <하녀> 등장은 좀 깼어요.


ps1. 김효진 의상이 참 곱더군요!

ps2. 달시 파켓 연기가 자꾸 신경 쓰였어요. 


<내 아내의 모든 것>

참 유쾌한 영화였습니다. 임수정이 맡은 캐릭터가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후반부에서 좀 매력이 반감되기는 하지만요.

이야기가 흘러갈 방향이 뻔한데도 캐릭터들이 그 빈 틈을 다 살려줍니다. 특히 임수정 캐릭터!

<미쓰 홍당무>의 양미숙 같이 주변에 심각한 민폐를 주는 비호감 캐릭터이긴 하지만, 

양미숙 정도는 아니고, 다 아슬아슬하게 납득이 가고 공감이 가서  더 매력 있었습니다. 


이선균의 목소리에 개인적 편견을 가지고 있는 저로써는, 그가 하는 연기에 단 한번도 감흥을 느낀 적이 없어요. 이번 캐릭터도 그랬네요.

류승룡의 캐릭터는 다른 분들의 호평과는 달리 저는, 글쎄..정도. 분명 유쾌한 부분이 많았지만 뭔가 심히 작위적이었어요. 


감독이 임수정의 대사를 제대로 전달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 것 같은데 (하긴 이 영화는, 류승룡의 코미디와 더불어 임수정의 대사를 듣는 게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

반면에 이선균과 류승룡의 대사는 안들리는게 많더군요. 극장 음향 문제인지 영화 자체적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큰 소리로 둘이 열심히 뭐라고 말하고 있는데, 뭐라 그러는 지 알아 먹은 게 별로 없어요.

 

하지만 어쨌든 오랜만에 건진 로코물이었습니다.


ps1. 임수정이 빨간 드레스에 목발을 집고 나오는데, 감탄했어요. 영화 끝날 때까지, 저 컨셉을 유지했으면ㅠㅠ..하면서 봤네요.

류승룡 신고 후, 목발을 집고 쩔뚝거리면서 택시 잡으러 가는 임수정의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ㅋㅋ

ps2. 크레딧 영상은 웃기긴 했지만, 뭔가 거슬렸어요. 





    • 그래도 놀라셨으니 임상수 의도에 어느 정도 들어맞은 케이스시네요. 저는 심지어 놀라지도 않고 그저 손발이 오그라들어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개콘>이나 <코미디 빅리그>에서 유머 실패하는 거 보는 기분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늘 실패하는 것도 아니고 곁다리 잔재미도 많으니 그마저도 없었던 <하녀>보다는 좋았습니다만.
    • 류승룡 대사가 잘 안들린게 제 청력 탓이 아니었군요.
      CGV에서 봤는데 음향이 들쭉날쭐 상태가 별로 안좋았어요.
    • 말은 많되, 맞는 소리를 하는 캐릭터인가보군요. 임수정은.
      보고 싶습니닥. 이선균은 연기를 잘하지만 뭔가 특징으로 자리잡은 버럭이 있어요. 특징이 보이기 시작하면 지루하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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