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체험기

* 외갓집이 불교를 믿어서 수도사를 했지요(뭔소리?).

 

사실 디아블로라는 게임을 처음 접한건 중학생때던가, 아무튼 그무렵이었고, 오리지널로 접한게 아니었어요. 헬파이어로 접했지.

당시 처음한 캐릭터가 몽크-_-. 생긴게 엇비슷해서 바바리안의 전신이었다는 얘기도 있지만 헬파이어가 흑역사취급되는지라...

 

재미 없네요. 별로에요. 이거저거 손대본다고 수도사로 9렙에 레오릭을 물리쳤는데 게임이 끝났어요.게임을 더하면서 만렙쯤 찍어봐야 알겠는데 체험판이야 엉엉.

 

 

* 본론.

 

잘만들었습니다. 아주 매우 몹시 많이 정말.

 

타이탄퀘스트나 디아블로2, 던전시즈, 혹은 유사장르의 게임들과 비교해서 이미 오래전 발전의 끝을 보여준 장르, 형식이다라는 평가도 있지만, 전 동의하기 어렵더군요.
우선 직접적으로 피부에 느껴지는건 두가지. 타격감이 끝내주고 '평타'개념이 사라진게 신선하다 쯤입니다.

타격감은 최근 출시된 몇몇 게임들과 비교해봐도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모션과 사운드, 기타 등등의 효과로 생기는게 타격감이지만, 그만큼 좋은 타격감을 만들긴 어렵죠.

'평타'개념이 사라졌다는건... 물리적인 의미에서 '평타'는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왼쪽 마우스에 노코스트의 스킬을 딜레이없이 평타개념으로 사용하는게 새롭더군요.

특히나 수도사의 경우 제법 콤보를 넣는 맛도 있다능.

 

이런건 그냥 인상적인거고, 전반적으로 ,아, 잘만들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맵이 넓긴하지만 그렇다고 탐색이 지치거나 지겨울정도로 넓은건 아니고, 대충 호기심을 가지고 둘러볼만큼의 넓이입니다.  

자유도가 적은 것도 좋군요. 보통 자유도 높은 서양게임이 높은 평가를 받는데, 구속되길 좋아하는 남자 메피스토는 일직선 진행을 훨씬 더 선호하거든요.

제작 컨텐츠는 레벨제한 덕분에 본격적으로 만져보지 않아모르겠지만, 그렇게 복잡한거 같진 않더군요.

 

한마디로 굉장히 캐주얼스럽습니다만, 그 속에서 대충스러운 맛이 아니라 고풍스런 장인정신이 엿보이는군요.

 

 

* 체험판이 이정도니 정식판은 여러모로 조금 더 확장된 컨텐츠를 즐길수있겠군요.

하지만 악마의 유혹쯤이야 메피스토에겐 통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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