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때려치고 여행하기..

직장 때려치고( 사표쓰로라는 말보다 이말이 가장 와닿아요..직장인들에겐..)

여행 가보신분들 즐겁고 재밌고 좋으셨나요?...^^

 

긴 여행이야 말로 모든 직장인들의 로망이죠..

저도 삼년전에 때려치고 한달정도 유럽여행갔었어요 앞뒤 안생각하고 저지른거죠..

퇴직금 들고 날랐다고 집에서는 아직도 그얘기를 합니다

(물론 제가 열심히 번돈이지만..전 일정액을 집에 보태야 하는 상황이라서요..)

저는 새직장 알아보지도 않고  질렀어요 그렇게 하고 싶었어요 당시 직장생활에 너무 질렸나봐요..

 

여행은 좋았어요 여행할 당시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새록새록 그리워지고 생각나요

여행중엔 직장걱정도 됐고 또 집 걱정도 됐고..맘이 편하지는 않았던거 같아요

생전 첨으로 긴여행이라 힘들기도 했고..좋은감정 불안한 감정 막 뒤섞였던거 같아요..

 

근데 갔다온 뒤에 후폭풍이 엄청났어요..

직장 구하는데 좀 힘들었고(자리가 없는게 아니라 그냥 맘잡기가 힘들었어요)

대학졸업후 바로잡은 직장이여서 쉴틈 없이 다녔는데 소속감이 없어지니

그 불안감이 정말..말로 설명하기 힘들었어요(약하게 불안장애 였던거 같아요..)

3개월 후에 직장잡아 지금까지 다니고 있지만.. 백수였던 3개월동안 집안의 눈치는

정말....이런 맘고생도 없더군요..

 

현재는 내년봄 정도에 딴 직장으로 옮겨야 될거같아요

이런저런 사정이 있지만 현 직장이 재정적으로 불안하고 비젼이 없어서요..

 

근데 인간이란 역시 망각의 동물인가봐요..

바로 직장 안구하고 또 한달정도 여행하고 싶어요

그리고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잘 즐기고 신나게 놀다오고 싶어요..

 

또 직장구하면 빡세게 일할게 보이고,,,20대도 아니다 보니 이렇게 여행할 기회가 또 있나 싶을거같아서요.. 물론 직장을 구해놓고 가면 좋겠지만.. 한달정도 기다려주는 직장은 없잖아요..

 

저번처럼 또 후혹풍이 있을까요?...

그리고 여행중 만난 사람이나 블로그 같은 글을 봐도 직장때려치고 간 여행

다들 즐겁고 해방되서 기쁘고 이 시간이 제일 소중하고  좋은 미사여구는 다 붙이고 행복하다고만 하던데...

제가 좀 이상한 건가요???^^ 듀게님들은 어떠셨나요?^^

 

 

 

    • 제가 쓴 글 같아요.(한 달 유럽, 가족 눈치, 불안감 기타 등등) 그러니 우리만 이상한 거 아니겠죠?;; 지금의 직장을 때려칠 기미는 안 보이지만 만약 때려치게 된다면 저는 무조건 1.5개월 정도 스페인 순례자의길을 걸을 거예요. 이건 확실함. 그땐 아무의 눈치도 안 보고 그 시간을 즐길 거라고 결심...^^;;
    • 저도 몇년 전에 직장 때려치고 한달반동안 여행했던 적 있었는데 정말 너무 좋았어요. 그 여행이 제 인생을 바꿨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좋은 경험이었어요. 다녀온 다음엔 당연히 힘들었죠. 저는 모아둔 돈도 대부분 여행자금으로 썼고 부모님께 손벌릴 형편도 아니어서 경제적으로 진짜 너무 몹시 힘들고 그러니까 당연히 심적으로도 힘들고.. 그래도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경험이었어요. 지금 그렇게 하라고 하면 나이도 더 먹었고 부양가족(개님)을 그때처럼 장기간 남에게 맡길 형편이 아니라서 못할 것 같지만, 제 심적인 부분만이 문제라면 전 당장 또 떠날 것 같아요.
    • 저도 직장 때려치우고 두달간 여행 갔다왔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제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직이 쉬운 직종이라 불안감도 별로 없었구요. 이직이 쉬운 직종이라면 다시 시도해보세요~
    • 저도 직장 이직하면서 중간에 한두달 여행가는게 로망입니다만... 현실은 30일날 퇴직하고 다음날 새회사 출근...(...)
    • 전 의외로 직장 그만두고 나니까 여행 생각이 쏙 들어가더군요. 지금 있는 여기서 생각하고 정리하자 이런 마인드?
      백수를 1년 넘게 했지만 여행은 안 했어요. 오히려 회사 다니기 시작하면 짬 내서 여행다녀야지 생각했고요.
    • 듀게 첫 댓글이네요. 직장 때려치우고 원룸 전세 빼서 1년간 세계여행 다녀온 사람입니다. 결혼을 하고난 지금, 미혼시절 제가 제일 잘했던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네네. 경력이 있으면 또 어떻게든 먹고 살게 되어있더군요.
    • 저도 그랬었는데 동행만 괜찮았다면 참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아요.으하하;;모르는 사람과 여행가도 항상 즐거웠던 기억에 카페에서 동행 구해서 갔는데 폭탄맞았더랬쥬............혼자 갈 걸;
    • 지난 두번의 이직때는 이직 확정하고 중간에 한달 비워서 여행을 했었는데, 작년에 한 이직때는 그러질 못했네요. 앞으로 몇번이나 이직을 더 하게될지, 이직하면서 중간에 시간을 비울수 있을지... 저도 궁금하네요.
      되도록이면 옮겨갈 회사를 확정해놓고 이직 중간에 한달쯤 비울 수 있도록 양쪽에 얘기를 잘해보세요.
    • 9~10월달에 유럽에 가면 말입니다.
      50%가 회사 관두고 혼자 여행온 30,31살의 여자들입니다.
      진짜에요.
      저도 그랬어요...으하하하
    • 10년 꽉 채워서 근무한 후에 때려치고 1년 여행하며 놀았어요. 그동안 쌓은 경력이 있으니 돌아와서 일을 구할 수 있다는 근거없는 자신감 하나로 뛰쳐나가서, 열심히 원없이 놀았습니다. 즐거웠어요. 저 같은 경우는 소속감이 없는 불안감은 거의 없었던 반면, (10년간 벌었으니 저축액이 꽤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퇴직 후에는 돈 씀씀이가 쪼그라들더군요. 얼마 되지 않는 지출에도 가슴이 벌렁벌렁함. 어찌나 쫀쫀하게 배낭여행을 했던지 한국에서 1년 사는 것보다 돈을 훨~씬 덜 쓰고 돌아왔습니다. ㅋㅋ
    • 전 뭐 엄청 나쁜 이유로 회사를 때려쳤지만 2개월까지는 마냥 행복하기만 했쥬 근데 실업급여 떨어져가니까 불안해져서 이상한 회사에 급하게 취업 ㅋㅋ
      어짜피 일자리는 많아요
    • 저도 작년에 직장 때려치고 준비한다고 2~3개월 놀고, 6개월 여행다녀왔습니다. 남미/미주/유럽이요. 원없이 다닌것 같아요. 그러고 다시 직장 잡는데 또 3개월쯤 놀았고요. 지금 다시 회사 다니면서 1년의 공백이 적지 않아서 적응하느라 좀 힘들긴 하지만, 여행갔다온 것에 후회는 절대 없습니다. 내 생애 다시 오지 않을 경험이고, 힘든 순간을 지탱해주는 행복한 추억거리를 가득 만들고 왔습니다. 그리고 정말 여행 다녀보면 장기로 다니시는 여자분들은 다 때려치고 온 분들이더라고요. 그런 분들이 많아서 한국 돌아오면 일자리는 많겠구나! 싶을 정도입니다.
    • 회사 때려치고 장기로 온 남자들은 없었나효..?? (...)
    • 저도 6개월 이상 해 본 경험은 없고, 유럽만 3개월 다녀왔지만 제가 봤을 때 남자들이 장기로 온 경우는 두 가지였습니다.
      1)군대 가기 전 휴학하고 친구랑 옴 2)군대 다녀 오고 복학하기 전 친구랑 옴
      그래서 비교적 남자 배낭여행자들은 연령대가 젊은 편이었는데, 여자 배낭여행객들은 진짜 다양해요. 갓 스물 정도 된 사람부터 30대 중반까지요. 그 때 본 게 있어서인지 회사 때려치고 여행하는 게 그리 어렵거나, 희귀한 일은 아니구나 하고 배웠습니다;;;
    • 회사 때려치고 여행 온 남자분은 잘 못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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