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슬개골, 탈구, 등으로 검색해서 들어오신 분들은 바로 지금/다음날 병원 가셔서 검사 받고 오시길 바랍니다. 다행히 저희 개는 2단계 정도(4단계가 제일 심하고)라서 수술하지 않고 약과 적절한 통제로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강아지가 아파서 절룩거리는 걸 보면 정말로 마음이 째지더라구요.
하루 이틀 냅둬보셔요. 괜찮아지는 경우도 많아요. 통증이 걱정되어 진통제 처방이라도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하지만, 강아지는 그 부위에 통증을 느끼지 않으면 말썽난 곳을 마구 사용합니다. 더 나빠질 수 있어요. 제일 주의할 것은 발바닥에 털이 덮히지 않도록 하는겁니다. 한달에 두어번 미용실에 가서 그것만이라도 반드시 처리해 주어야 합니다. 나이들어 관절이 망가지는 제1의 원인이거든요.(사람이 얼음판 처럼 미끄러운 곳을 항상 걸어다니는 것과 같답니다.)
바로 병원에 데려가서 엑스레이 찍었더니 수술해야된다며 날짜까지 잡더라구요. 애기를 수술시키는 게 걸려서 엑스레이 사진 받아가지고 다른 병원에 들러 물어보니, 수술할 필요없다고, 피곤해서 근육이 잠시 경직된 것뿐이라고 하더군요. 신기하리만큼 곧 멀쩡해졌어요. 의사가 바가지(?)씌운 거죠.
아침에 바로 병원에 가시되, 믿을 만한 곳으로 가보시구요, 다른 병원도 한두군데 더 가서 소견을 들어보세요. 비양심적인 동물병원이 넘 많더라구요ㅠㅠ
슬개골 탈구는 4단계가 있다고 합니다. 어디 가면 무조건 수술부터 시키고 어디 가면 잘 관리하며 무리한 운동 시키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내버려두는 것이 더 낫다고 하고..말들이 다 달라요. 저는 암것도 모르고 24시간 고액 병원에서 열라 비싸게 부르며 무릎 빠졌다고 다리 수술 해야 한다고 하길래 좀 싸게 해주는 병원에 가서 냅다 수술을 시켰는데 (정확히는 어머니가 데리고 가서 수술을 시켰는데..-_-;) 나중에 알고 보니 수술할 필요가 전혀 없었는데 다리를 또각 짜르고 철사로 이어붙였더군요;; 알고 보니 그 병원은 가장 극단적인 시술만 채택하는 (무조건 수술 ㄱㄱ) 곳이라고.. 오늘 간 병원에서 말 들어봐도 그렇고 강아지 많이 키워보신 분이 보기에도 그렇고, 애초에 수술할 필요가 없었다고..
많이 우울했습니다; 멀쩡한 강아지 다리를, 지레 겁먹고 별다른 정보도 없이 그냥 째버려서..;;
다리가 실제로 많이 상했으면 수술하는게 당연하지만 그런게 아니라 저처럼 그냥 멋 모르고 정보도 없이 아무 의사 말 듣고 수술 쫭! 하시지는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남깁니다; 잘 알아보시고, 최대한 자연상태로 두고 관리 가능하면 그렇게 하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