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시 경찰 축제도 아니고;;;

정말 오랜만에 광화문에 갈 일 생겨서 조금 걸었는데 세종문화회관에선 대박이야~ 대박이야~ 이노래가 울려 퍼지며 서울시 축제를 하고 청계천에선 뭐 또 정신없이 캠페인에 축제.

문제는 그게 아니라 그 축제가 고생하는 경찰을 위한 경찰청 주최 행사였나요?

전 서울 한복판에서 무슨 테러 대비 모의훈련이라도 하는 줄 알았어요.

G20때 코엑스 부근도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냥 의경도 아니고 검은색 철갑 같은 플라스틱 옷(이게 뭔가요?? 전투복인가?)을 입은 경찰 무리들이 줄지어서 정말 걸어도 걸어도 끝이 안보이게 얼마나 많은지 그 옆을 지나 걸어가는데...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렸어요.

항상 시청광장이나 대한문 앞에는
경찰이 있어서 그러려니 했지만 오늘은 정말 토나올 것 같은 불편함이 생길만큼 좋지 않았어요.

정말 몇년째,,,언제부터 주말이면 시커먼 떼를 지은 경찰이 중구를 뒤덮고 있는걸까요?

진심 더럽고 울렁거려요.
    • 사람들이 모이는게 무서운가봐요. 월드컵이 지금 한국에서 열리면 빨강옷 입고 광장으로 뛰어나가면 안될 것 같아요.
    • 저녁마다 광화문 갈일이 있어서 보게 되는데 요샌 평일에도 경찰버스 꽤 많이 있더라구요.
      꽤 오래전 일이었는데.. 비가 주룩 주룩 오는 날이었고 점심시간 무렵이었는데 전경들이 비맞으며 길바닥에 앉아 식판에 밥먹는 모습을 본 적이 있어요.꾀죄죄 했지만 스무살 좀 넘어보이는 앳된 얼굴들이었고, 아무말 없이 우걱우걱 밥을 밀어넣고 있었는데 마음이.. 좀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 지인 두명이 경찰간부, 일반경찰로 근무중이지만 그 내부에서도 양쪽 모두 애로사항이 많더군요. 사적으로는 고생하는게 안타깝다가도 집단을 저렇게 보고 있으면 그냥 어이가 없어요. 민생치안이 이건 아니잖아요.
      • 저도 나이먹고나니 전경들 모여있는거 보면 과잉통제에 대한 짜증과 더불어 전경들에 대한 하여없는 연민이 생깁니다. 그 어린나이에 그런 경험이 남길 육체적 정신적 영향을 생각하면.
      • 저 아는 의경분도 제대 후 한솥 절대 안먹어요ㅠㅠ 저도 먹기 시러지더라구요.
    • 오늘 하이서울 자전거 축제땜에 교통통제 해야돼서 그런 걸로 알고 있어요.
      • 전 광우병 촛불집회 때문에 그런건가 싶었거든요.
        • 가는 날이 장날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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