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죄송해요.. 제 리플 때문에.. ㅠㅠ 타지에서 10년 이상 살면서 액센트가 매우 강한 사람만 어쩌다 그렇게 보일 때가 있어요. 그렇다고 폭력적인 전두환 추종까지는 아니고.. 그냥 말투에 서울말이 섞이는걸 엄청 싫어하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안그런 사람도 많겠죠. 사투리도 문화 유산이에요.. 잘못된게 아니니까 고칠 필요는 없죠. 말투를 바꾼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아요. 그냥 제 취향인데'경상도 싸나이' 같은 이미지는 별로거든요. 경상도말 써도 사근사근 상냥한 사람은 좋아요~
아유 근데 저는 지방에 내려갔다가 왜 말투가 그러냐고 간지럽다 어쩐다 구박받은 적도 있고 그래요. 상대적으로 서울로 올라와서 공부/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이런 말씀들 하시는데, 반대로 내려가서 왕따당하는 경우도 있어요. 소나기의 잔망스러운 서울 소녀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에요ㅋㅋ
호남사람들이 손해를 안당하기 위해서 사투리를 억지로 고치게 된 상황을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영남헤게모니덕에 사투리를 안고치는거에 대한 불만의 뉘앙스를 보면 참....../그리고 경상도 사투리 들으면 머리 아프다는 얘기만큼이나 사투리가 듣기 좋고 귀엽다 뭐 이런 소리 하는 사람도 짜증납니다..이건 뭐 서울말 쓰는 우월한 사람이 사투리 쓰는 열등한 사람 봐주는 것같고요..//...사투리가 뭐 좋고 딱히 귀여울게 있습니까...다 같은 말인데...
같은 서울 사람끼리도 각자 말투,억양,개성이 다르죠. 어느날 'A에게 B의 말투,억양으로 말해'라고 하면, 부자연스럽고, 거부감이 생기겠죠. 그 차이가 크면 클수록 더. 사투리도 비슷할 것 같아요. 오랜시간동안 써오던 자신의 말의 스타일을 버리고, 새로운 그릇에 담으려고 하면, 남의 옷 입은 것 같고... 자신의 정체성, 개성도 없어지는 것 같고, 그런 기분이 들것 같습니다.
익명2009/맞는 말씀이에요. 개인적인 경험이겠지만, 저는 전라도에 대한 편견과 전라도사람이라고 하면 은근히 사람들이 촌애라고 생각하는 것이 느껴져서 전라도 사투리를 다른 사람앞에서는 전혀 쓰지 않아요. 자격지심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그런 경험들도 꽤 있으니, 누가 물어보기 전엔 고향도 말하지 않죠. 제가 전라도라는 게 부끄러워서가 아니라 제 평소 진보적 의견이라던가 그런 이야기를 할 때면 너의 출신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특히 보수적인 어른들은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