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장보러 가실때 딱 살것만 사시나요?

제가 미국드라마를 보면서 맥주와 치킨을 상습적으로 흡입(?)하는데 그 곁에 꼭 꼬깔콘이 있어야 합니다.

헌데 요즘 과자값 장난이 아닙니다! 마트에서 파는 건 1200원!

꼬깔콘 번들이란게 있어요. 빨간색과 갈색 이거 두개 붙여서 990원에 팔거든요. 헌데 요거 파는 곳이 잘 없어요.

 

전철역 한정거장 앞에 있는 동네 마트 -동네 마트 치곤 꽤 큽니다- 에서 팔았는데 어제 가보니 없었습니다.

실망감을 느끼면서 나올려는데 아니 이게 뭐야? 오뚜기 옛날 육계장, 사골곰탕, 설렁탕이 990원?

 

예, 저 20개 샀습니다. 정신없이 주워담다 보니 어느새 계산대 앞.

혼자사는 저에게는 끼니 때울때 정말 요긴하거든요.

 

그리고 그걸 들고 털래털래 걸어가는데 어, 못보던 슈퍼가 생겼습니다. 롯데 슈퍼. 아, 이게 그 뭐라고 하던 그 슈퍼구나.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과자가 진열되어 있는 곳으로 갔더니 아니 글쎄 제가 찾던 꼬깔콘 번들이 있지 않습니까?

거짓말 안하고 그 진열대에 있던거 전부 쓸어 담았습니다.

꼬깔콘 번들은 내꺼야!

 

그러다가 이쁘고 작은 보쉬 전동드라이버가 있길래 그것도 샀습니다.

이건 정말 계획에 없던 건데, 에휴.

 

마트에 가면 꼭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 몇개씩은 사는 것 같습니다.

메모하고 가도 상관없어요.

 

순간적인 충동은 거의 본능적으로 물건을 잡게 만듭니다.

    • 대부분은 네. 계획했던 것 이상을 사는 경우가 있긴 한데, 흔치 않아요.
    • 전 그래서 현금을 조금만 들고 가요. 사려던 거에 충동구매 아주 조금 더해서 사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네요.
    • 원래 다들 그렇죠. 그래서 저는 대형마트엔 웬만하면 안 갑니다. 식료품이나 생필품은 그냥 충동구매할만한 거 별로 없는 동네 마트 가서 소량씩만 사요.
    • 저는 마트에 가면 돈 아까워서 계획한 것도 못사요.
      그런데 백화점이나 쇼핑몰에서 의류나 화장품이나 신발을 살 때는 자제력을 잃고 계획한 것 이상을 사죠.(그러곤 늘 후회)
      그럴바에야 마트서 잔뜩 사고 배불리 먹는 게 남는 장사 아닌가 싶어요.
    • lance / 아 역시 현금이 진리군요. 전 항상 카드로 장을 봐와서^^;;
    • 굶은버섯스프 / 전동드라이버 등등 마트에 있는 공구셋트는 남자의 로망이여요^^;;
    • 큰 마트는 산책 삼아서 가는데 그 가게에서만 팔 것 같은 물건을 한두 개 정도 삽니다.
      예전 카르푸에 신기한 저장식품이 많았는데 요즘엔 거기서 거기.
      원플러스원은 절대 안 사지요!! 우리집은 좁으니까!! 그래도 여름에 유리제품 껴주는 커피믹스 앞에서는 약해져요...
    • 음.. 다섯개 계획하고 가면 여섯개 집어오는 정도.. 추가로 들고 오는건 주로 먹을거라 집에 돌아와 자괴감을 느끼진 않습니다. (어차피 먹을건 있어야 하는거니) 말씀하신 충동은 사람이라면 정도차가 있을 뿐이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니까 너무 과하지 않도록 주의만 하면 충분하겠죠.
    • 돈이 수중에 없으면 사고 싶어도, 안 사게 되더라고요.
      정말 사고 싶은 게 있는데, 딱 필요한 만큼의 현금만 있다면 눈물을 머금더라도 살 수가 없죠.....
    • 오늘은테레비 / 저번주에 마트에 가니 하이트에서 프로야구 팀별로 로고를 넣은 캔맥주를 팔더군요.
      집에 OB 골든라거 30캔 있는데 그거 또 샀지요...ㅜㅜ 물론 꼴데껄로!
    • 동네 작은 수퍼에 가면 살것만 사는데 조금만 큰 수퍼나 대형마트가면 1+1을 순간 자제력을 잃습니다.
      사실은 아예 돈 들고 오늘은 뭐가 싸나하고 돌아다니기도 해요..ㅎㅎ
    • chobo/ 아 그거 전에 어디서 봤는데. 넥센 자주색 캔이 눈에 뙇- 들어오던데 맛은 하이트라 패스ㅎ
    • 전동 드라이버 격하게 공감
    • 원래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는 고도의 심리적인 마케팅 전략이 숨어있어서 대부분 사람들이 추가구매를 유도하게 짜여져 있답니다. 계획에 없는거 마음대로 샀을때 며칠은 싸게 잘산것 같은데 결국 남고 버리거나 쓸모가 없음. 요즘은 계획에 없으면 무조건 안삽니다. 그럼 나중에도 대부분 필요없는것들이더군요.
    • 대형마트는 제가 그램 단위 십원 단위까지 가장 꼼꼼하게 가격을 살펴보는 곳인 동시에, 항상 생각보다 더 돈을 쓰게 되는 곳이죠. 신기합니다 ㅎㅎ
    • 딱 살것만 산다고 말은 차마 못하지요..ㅎ
      평소에 생활용품같은건 갖고싶어도 (ex:스마트폰이 가끔) 지금 쓰는 핸드폰이 크게 고장은 없는편이니까 그냥 쓴다 주의인데 그러니까 꼭 필요하지 않으면 안사거든요.

      근데 마트에서는 좀 달라짐.. 먹을것에 약해~ ㅋㅋㅋ
    • 사람 / 맞아요, 맞아, 저 먹을거에 정말 약합니다.
      아, 그리고 문구 진열대 지나갈때도 필요없는거지만 살까 말까 고민하게 됩니다.
    • 다들 그러지 않나요. 예쁜 전동드라이버는 예쁘죠
    • 딴건 몰라도 보쉬 미니전동드라이버는 진짜 잘 사신겁니다~

      제가 그거 10여년전에 샀는데 매년 몇번씩 사두길 잘했다고 안도하는 물품이거든요.
      • 지금 마트인데 매우 위험한 발언이십니다ㅠㅠ쿠크다스 행사물건 하나 뺏는데 드라이버를 넣는건가ㅡ
        • 보쉬 미니전동드라이버는.. 그냥 무조건 사세요. 제가 웬만하면 섣불리 추천 안하는데 이건 예외에요.
          진짜 평생 후회안하고 요긴한 물건입니다.
    • 꼬깔콘 저도 2개가 서로 등을 맞대고 쭉쭉이체조하는 그런 번들 포장으로 꼭 사요. 흐흐. 1980원짜리 큰 포장은 한번에 뜯으면 다 먹기 곤란해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다 먹으면 곤란해요) 그에 비해 1개짜리는 가벼운 마음으로..
      마트는 구경하러 가죠. 흐흐흐.. 그런 확고한 목표의식을 가져야 한다는데 저는 늘 단순히 놀러간 주제에 몇만원치씩 사오는 놀라운 능력을 지녔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쇼핑이 차라리 낫나...하면서도, 아니 깨알같이 과자는 더 사들이고 있다능! 이마트 배송박스 하나는 "과자집"입니다. 자갈치 문어맛도 깨알같이 맛있어요, chobo님.
      (오늘 야구는 그래도 며칠간의 SK, 삼성전보단 낫네요.. 근데 롯데가 좀 나아진건지 한화가 쟤네들보다 좀더 못하는건지.. -_-;;;;)
    • aires / 자갈치!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돕니다.
      헌데 얘도 몸값이 만만치 않겠죠?

      꼴데, 오늘까지 진다면 아마도 DTD를 증명하는 셈이 될겁니다.
      SK가 확실히 강팀은 강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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