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가짜 순우리말이 이렇게도 많았다니

http://mirror.enha.kr/wiki/%EA%B0%80%EC%A7%9C%20%EC%88%9C%20%EC%9A%B0%EB%A6%AC%EB%A7%90

 

여기 목록은 원래 있었던 우리말이라도 뜻풀이가 잘못되었거나 조어법이 이상한 경우까지 포함하고 있긴 하지만, 그동안 순우리말로 알려진 것 중 상당수가 판타지물에서 창작한 말이라는 건 정말 충격이군요.

심지어 서양 음악용어인 씨밀레까지 순우리말로 알려졌다는 건 진짜;;;;;;;;;;;;;;;;;;;;;;;;;;;;;;;;;;;;;;;;;;;;;;;;;;;;;;;;;;

 

그런데, 한 가지 반론을 덧붙이자면 아토는 원래 있었을 말일 가능성이 있다는 거예요.

90년대 중후반에 김아토라는 가수가 데뷔를 했는데, 방송에서 예명에 대해 설명하길, 할머니께서 '선물'이란 의미로 아토라는 말을 쓰셨다고 하더군요.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아토는 널리 쓰이지만 않았을 뿐이지 예전부터 방언으로 쓰이긴 했을 듯 하네요.

    • 아라뱃길이 대표적으로 걸려들었군요.
    • 다행히도(?) 저 중에 제가 알고 있었던 건 '가람' 하나 밖에 없네요.
      그럼 대한민국의 수많은 가람이들은 어쩔꼬... -_-;
    • 저도 저 중에서 가람말고는 생소하거나 원래 아닌 줄 알고 있었거나 한 게 대부분이네요.
      그나저나 순우리말이라고 나와있는 단어들은 발음이나 뜻이나 왜 이렇게 오글거리나요;;
    • 로이배티/ 가람은 소수 학자들의 견해라서 정식 순우리말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좀더 탄탄한 근거가 나오면 정식 순우리말로 인정받을지도 모르겠네요.
    • 일단 가람은 문헌상 근거가 있습니다. 아래 글에 인용된 가람에 대한 문헌출처는 네이버 국어사전 옛말에서 찾으면 나와요. 다만 용례를 보자면 강(江)을 가리킨 사례도 있고 호수를 가리킨 사례도 있습니다. 표준어가 아니라는 건 왜 적었는지 모르겠는데, 20세기 후반개념가지고 옛말을 재단하는건 부적절해 보입니다.
      http://cafe.daum.net/krlog/57ku/17?docid=1Dh5P|57ku|17|20080407113044&q=%BC%AE%BA%B8%BB%F3%C0%FD%20%CB%B0
    • 뻘플인데.. 집에 희귀음반인 김아토 1집이자 막집 있습니다. 노래는 괜찮았는데. -.-;
    • 새치마녀/ 소수 학자라... 근데 좀 이상해요. 분명히 옛날 옛적 학교에서 '가람'을 배운 기억이 있는데. 교과서에 실릴 정도면 소수 의견은 아닐 텐데 말이죠(...)

      nomppi/ 저도 뒤늦게 용비어천가와 월인석보 생각이 나서 찾아보고 있었는데, 바로 링크를 올려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 nomppi/ 일단 가람은 꽤 신빙성이 있는 걸로 보아야겠군요.
    • 저 글은 몇가지 다르게 분류해야할 것들을 뒤섞어놓았다는 느낌입니다. "까미"같은 것은 뜻하고 연결지어볼 때 이해하는데 큰 문제는 없어보여요. 미리니름같은 것은 스포일러의 순우리말로 제안된 것이었고. 이것들은 일반적인 순우리말 조어(다만 널리 쓰이지 않는)나 개인 조어의 일종으로 보는 게 맞겠죠. 반면에 바다를 뜻한다는 아라나 하늘을 뜻한다는 마루같은 것들은 아무런 근거도 없고, 새로 만들어지는 합성어가 아니라 기본단어이며, 바다나 하늘자체가 기존의 순우리말이기 때문에 명백한 오류죠.
    • nomppi/ 사실 저도 보면서 뭔가 설명이 혼란스럽다는 생각은 했어요. 그나저나 주제에서 벗어난 얘기지만 님 닉네임이 왠지 훈민정음스러운 느낌이 나는데 혹시 옛 문헌에서 따 오셨나요? ^ ^
    • 새치마녀/제주말로 "감자"랍니다. 발음이 모에♡해서 주워 쓰고 있지요;
    • nomppi/ 놈삐는 오이입니다. 감자는 지실이고요.
    • 회색오리/ 앗 죄송, 정확하게는 "무"입니다. 감자가 아니라. 잠시 착오를...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ohj007&logNo=70082656870
    • nomppi/ 네, 저도 좀 헷갈렸습니다. -_-;
    • 그린비는 은하수의 옛말이라고 들었는데요. 출처는 저도 궁금합니다만. 그리운 남자라...
    • 엔하위키는 학술자료로는 별로 신뢰하지 않는 편입니다. 딴건 제쳐도 일단 레퍼런스 표기가 없어요 ㅡ,ㅡ; 위에 가람의 예도 그렇고, 국어학자들이 마음먹고 연구해서도 의견이 갈릴법할 문제를 작성자 취향대로 취사선택해서 넣었을지 어떨지 판단이 안되죠.
    • 순우리말은 아니지만 정직한 젊은이 체이스컬트라는 광고가 있었는데, TV에서 대학생들이 팀을 짜서 MT를 하는데 작명을 체이스컬트라고 딱 밝히고 설명하기를 정직한 젊은이라고ㅋㅋ 내가 잘못알았나 해서 찾아봤는데 그냥 브랜드 이름임.
    • 당장, 저 글에 링크되어있는 엔하위키항목 '실제로 존재하는 순 우리말의 목록'에도 가람은 등록돼있군요 -_-....
    • 링크된 글에서 가짜 순우리말이라고 예를 들어놓은 말들중에 왜이리 오글거리는 말들이 많은 건가요? 무슨 3류 판타지 소설에나 쓰면 좋을 것 같네요.
    • 세계화 시절에는 되도않는 엉터리 외래어가 유행하더니 이제 가짜 순우리말이 유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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