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들은 왜 네비를 잘 안쓸까요?

일반적으로 네비보다는 자신의 감과 경험을 믿는 것 같아요.

그래서 술에취해서 택시 탈때도 집 가는 걸 열심히 설명해줘야할 때가 있어요.

택시기사들의 경험이 축적된게 T맵이라고도 하지만...문제는 길 잘모르시는 기사들도 네비를 안쓰려는 경향이 보이네요
    • 한동안 매일 택시로 출퇴근했었는데... 어떤 길로 갈까요 물어보시면서 네비 쓰면 쓴다고 뭐라 하는 손님들이 종종 있어서 그렇다고 투덜대시는 기사분들이 자주 보였어요.
    • 제가 택시 탔을 때는 늘 네비 켜고 있던데.

      그리고 습관이겠죠. 전 가까운 곳도 네비 없으면 못 갑니다. 안 써버릇한 사람은 계속 안 쓰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 왜 안 써요? 전 GPS 없는 택시를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 네비는 켜놓는데 목적지를 찍는 건 꺼려하는 경향이 있어요
    • 아, 그러고보니 네비는 켜놓는데 목적지는 정말 안 찍더군요. 네비에서 가르쳐준 길과 다른 길로 가면 손님들이 따질까봐 그러는 거 아닐까요.
    • 습관 아닐까요? 저도 차에 네비는 달아놨지만 출퇴근길 등 평상시 운전할때는 아예 꺼놓고, 모르는길 처음가는길 갈때만 켜는데..(이유는 시끄러워서)
    • 내비는 정차하고 찾는 게 원칙. 택시는 어쨌든 달려야 요금 올라감. 더군다나 기사님들 터치 스크린 조작이 귀신 같지도 않음. 기사님 입장에서는 돌아가든 어쩌든 어쨌든 달리면 이득. 고로 내비 있어도 안 쓰는 게 기사님 입장에서는 돈 벌기도 좋고 편함.
    • 건강문제로 택시를 자주 이용하던 때가 있었는데 기사님이 네비를 이용하면 네비양이 막히지만 이동거리는 짧은 경로를 알려주는 거 같더군요 저는 좀 돌아가도 덜 막히는 쪽이 좋은데...
    • dos/ 시간거리병산제라 메타기 누른 후부터는 가만히 서 있어도 요금이 올라가죠.

      택시 기사들이 네비 사용을 잘 안 하는 이유는 그냥 네비 조작이 귀찮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대강의 지리는 다 파악하고 있을테니 굳이 처음부터 네비를 찍기보단
      일단 가보는 게 더 편할테고.
    • 케스/ 유명한 티맵만 해도 안 막히는 길로 안내해주죠. 같은 목적지라도 안내해줄 때마다 도로 상황 따라 다른 길로 안내해줍니다. 새 최신 내비들은 거의 그럴 듯? 그런데 기사님들 쓰시는 건 직접 구입한 게 아니라 협찬 비슷 식으로 달린 거라 뭐 똘똘할 것 같지는 않네요.
    • 푸른새벽/ 그렇군요. 암튼 저만 해도 길 잘알면 굳이 내비 안 쓰겠어요. 저야 길치라 내비 없으면 운전하기 어려울 정도인데 길 찾으려고 그때마다 정차하는 것도 고역.
    • 서울에서 택시탈 때 제일 스트레스가 이거예요. 기사들이 모르는 길은 네비를 찍어야지 손님한테 물어요.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길이면 괜찮은데 모르는 길이라 알아서 가주세요 하면 자기도 모른데요. 그럼 네비 찍으면 되잖아요. 그런데 굳이 안 찍는 분들이 태반이에요. 그런 양반들이 엉뚱한 길 가서 헤매는 거 몇 번 경험하고 저도 모르는 길은 무조건 네비 찍으라고 분명하게 요구해요. 자기가 아는 길 말고 다른 데로 가면 괜히 돌아간다고 트집잡는 손님들 때문에 그런 건 알지만 손님한테 어느 길로 가드릴까요? 하고 묻는 것도 적당히 했으면 좋겠어요. 난 거기로 가는 길을 몰라서 택시를 탔는데 기사가 물어보면 난감하다구요. 적당히 기사님 편한 길로 가주세요, 하면 그냥 알아서 가줘야지 재차 묻지 말라구요. 손님이 길 모르는 기색이라고 돌아가는 기사들도 나빠요. 딱 봐도 표지판은 직진을 가리키는데 좌회전 우회전 꺾어가는 거 몰라서 모른 척 하는 거 아니라 여자 혼자 괜히 해꼬지 당할까봐 무서워서 모른 척 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에요.
    • 네비를 쓸 줄 몰라서 저희가 찍었고 나중에는 쓰는 방법까지 대충 가르쳐 드렸어요..
    • 대부분은 길을 더 잘 아니까?
      저는 집에서 학교 가는 길을 네비가 알려주는 것과 택시 아저씨들이 가는 길이 달랐어요. 택시 아저씨들이 가는 길이 훨씬 빨라요. 그런 길이 한 두군데가 아니니까 저는 택시 아저씨가 네비 찍으면 살짝 불안해요. 어? 이 아저씨 길 모르나보다 싶어서 긴장해요. 길 돌아가는 택시 아저씨는 정말 드물었고요. 저 늦었어요 어떡해요~라고 하고 있으면 그럼 빨리 가야지- 라면서 노력하는 아저씨들이 더 많아서 저는 택시 타면 어떤 길로 가나 물어보고 기억하는 편이에요.
    • 택시는 일단 내비는 켜놔야 할 겁니다. 일반용 내비와는 달리 다른 기능들이 추가되어있어서 회사쪽에서 위치도 파악하고 콜택시처럼 손님이 부를 경우 위치도 뜨고 뭐 그런다고 들었습니다. 반면에 길찾는 기능을 사용하는 택시는 저도 거의 본 적이 없네요. 특히 나이가 지긋하진 기사분들은 어떻게 길찾는 기능을 사용하는지 모르시는 경우가 태반이더군요.
    • 모든 기사님들이 길찾으려고 네비를 다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길 찾으려고 쓸 때는 외국인 손님이 탔을 때 주로 쓴다고 하더군요.
      기사님이 길을 잘 모른다고 하면 네비를 찍고 (직접 찍으셔도 됩니다.....) 그대로 가달라고 하면 됩니다. 네비 찍는다고 화 내는 기사님은 못 봤습니다.

      네비보다 빨리 가는 길을 잘 아는 기사님들은 드물게 봤습니다. 그런데 그게 연륜과 상관있는것도 아니고 그런 관상이 있는 것도 아니니 그냥 운에 맡깁니다. 얼마 전에는 엄청 젊은 기사님 택시에 탔는데 귀신같이 골목길을 타시더니 평소보다 시간은 10분 요금은 2000원 덜 나오더군요. 그 분 성함을 좀 적어 놨어야 하는데...아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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