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 로키 입양 관련 (스포 가능)

제가 이해하는 것과 상당히 다른 부분이 있는데..


헬리케리어에서 토르와 다른 사람들이 대화하는 부분에서, 로키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들은 토르가 분개하며 '아스가르드인을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자 '로키가 어제 80명 이상을 죽였다'고 하자 곧바로 '걔 입양되었어.'

라고 하는 부분에서 사람들이 토르가 발을 빼려는 거다! 라고 보시는데, 전 그게 토르가 로키를 감싸주려는 걸로 보았습니다. 


'얘가 아스가르드인이긴 한데, 그런 아픔이 있어서 좀 삐뚤어졌다고..'


근데 토르가 원체 섬세한 말재주에 소질이 없어 누가 봐도 발 빼려는 걸로 보인거죠;;;;;


전 뉴욕 불바다 되는 와중에도 그런 참상에 책임감을 느끼면서도 끝까지 로키를 설득하는 토르의 모습도 인상적이었거든요.


그나저나...로키 잡혀가며 그 SF 재갈 물고 있는 것도 깨알 같이 좋더군요. (다크나이트 라이지즈의 베인...? 90년대에 한니발 박사의 아날로그; 재갈이 유행했다면 올해는 SF 재갈이 유행!)


    • 앗.. 웃자고 한 말인 줄 알았는데...
    • "토끼 입양 관련"으로 잘못 보았어요 '.';;;
    • 이인 / 저도 그 장면에서 푸핫 하고 웃음을 터지긴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살짝 뉘앙스가 다르더라고요. 발 빼는 토르와 눈치 없는 토르;
      토끼 / 핫핫. 제가 지금 어벤져스 홀릭 모드라! 전 어벤져스 중심 주의자! 토끼님은 토끼 중심 주의!
    • 오 진짜 그럴 듯 한... 수준이 아니라 진짜 그런 것 같아요. 상황으로 인해 개그가 된 것인가 ... 아님 그거 원래 개그 아닌데 한국인들만 개그로 받아들인 걸까요?
    • 비밀의 청춘 / 아니어요. 저 북미에서 볼 때도 사람들이 완전 빵 터지던 장면이었습니다. 웃긴 건 맞아요. 근데 약간의 뉘앙스 차이로 눈치 없는 토르인지, 책임감 없는 토르인지 갈린 달까요.
    • 전편인 토르에서도 동생사랑을 외치더니 어벤져스에서도 토르는 로키사랑을 외쳤던걸보면 설득력있는 관점인데요? 그런 형의 사랑에 언제나 깐족거림으로 응수하는 로키동생!!
    • 텐더 / 근데 사실 로키는 그 능력(토르 본편에서 헤임달의 눈을 피할 수 있는 능력과 다른 세계의 존재를 아스가르드로 들키지 않게 소환하는 능력)으로 어디든 가서 뭐라도 할 수 있을텐데, 굳이 토르가 아끼는 지구에 와서 토르가 아끼는 사람들(셸빅 박사) 이용해서 굳이 지구에 깽판을 놓는 것 자체가 토르한테 인정받고 싶달까, 눈에 띄고 싶달까...좋아하는 여자아이 괴롭히는 어린 남자아이 보는 것 같은 심정으로 보게 되어요.
    • 일단 처음에 로키를 괴물 취급하니 아스가르드인이며 자신의 형제라고 외칩니다. 그러다가 하룻밤만에 80여명을 죽였다고 하니..

      "adopted" 하죠. 슬쩍 물러난 뉘앙스 맞다고 봅니다.
    • 진지한 장면이 아니었을것 같아요. 일단 '입양' 이 서구에서 그렇게까지 힘들고 상처받은 성장과정을 상징하는 단어인지도 궁금하고요
    • mad hatter / 네, 긍지 높은 아스가르드인으로의 모습을 보이려다, 그런 잔인한 부분 같은 경우엔 이런 아픔이 있어서 삐뚤어진거라고..감싸준 걸로 생각하는 거여요.
      가라 / 입양이 힘들고 상처받은 과정을 상징하는 건 아니래도, 그 이유로 인해 비뚤어지고, '왕위를 가지려는 게 아니라, 너와 똑같이 인정 받고 싶었노라' 토르 본편에서 본심을 드러냈던 로키에겐 그 사실이 중요할 거여요. 토르로써는 사랑스런 내 동생이 갑자기 변한 이유 자체도 그 사실 때문일테니 그게 중요하겠죠.
    • 토르의 의도는 간호사님이 추측한 의도가 들어있다는 설정이 맞을 겁니다.
      어디선가 헴스워스 인터뷰를 읽었는데 그 부분에서 웃음이 나오게 될 줄은 몰랐다...이런 식으로 말했던 거 같아요. (조스 위든 인터뷰였던가..)
    • 물론 제가 토르, 로키에 지금 무척 홀릭 상태이기 때문에 조금 더 오버해서 해석하는 걸 수도 있습니다만, 토르의 한결 같은 동생 사랑에는 제 생각이 보다 잘 들어맞는다고 보여지거든요.
      뉴욕이 불바다가 된 시점에도 토르는 로키를 때려눕히기보단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설득하잖아요. 칼에 맞는 순간까지도요.
    • clancy / 오, 인터뷰를 찾아봐야겠네요!
    • http://goo.gl/Lsryu

      찾았습니다. 크리스 헴스워스 인터뷰 부분만 옮기면

      Chris Hemsworth: Yeah! The line where I say, “He’s adopted.” I had no idea that would be funny [laughs]. When we shot that, I went, “Is this really funny?” But, that’s the thing. Joss is hilarious. The whole film, I was surprised how the comedy in it played so well.
      (제가 번역해보면 -> 예이! 제가 '그는 입양됐어'라고 대사를 했어요. 전 그 장면이 웃길 거라곤 생각도 못해봤죠. [웃음] 제가 그 장면을 찍었을 때, '이게 정말 웃겨?'라고 했거든요. 근데, 이게 말이죠 조스가 정말 재밌어요. 영화 전체를 보면 웃긴 부분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흐른다는 걸보고 전 무척 놀랐거든요.)

      라고 하네요. 아무래도;; 크리스 헴스워스의 의도는 제 생각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한데, 각본을 짠 조스 웨든은 이 자체를 재미나게 의도했던 것 같네요.
    • 저도 대사자체만 보면 웃긴상황이었는데, 토르의 표정은 사뭇 진지해서 약간 헷갈렸(?)었어요.
      두둔해주려고 한말일까 웃기려고 그런걸까 하고요..
      근데 전체적으로 보면 토르가 계속 로키를 안타까워하는 시각이 많아서 감싸주는것 같기도 해요.
      아무튼 토르+로키 브라더스는 너무 좋았어요!! +_+..
    • Brideshead / 토르 본편에서부터 그 형제들이 너무 좋아서;; 세상 걱정 없는 토르와 세상 만사 근심과 의심만 가득한 로키 형제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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