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사태 - 속이 다 후련하네요.


 통진당 당권파들의 조폭스러운 면면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었는데요.


 긴가민가 설마설마했던 사람들까지도 이번에 제대로 알게된 소득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사실 동부연합이니 뭐니 그런 일들이 터질적에도 가급적 공과를 구분하여 비판을 하자는 입장이었던 이유는


 민노총, 전교조등 기층대중조직들의 통진당에 대한 지지 때문이었거든요.


 이제 이렇게 된 이상 민노총과 전교조등 대중조직들이 더 이상 통진당 당권파들을 밀어줄 명분이 흔들릴 것이고


 전 대중조직에서 당권파성향의 활동가들 입지가 줄어들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봅니다.


 전 이 사안을 도덕적인 틀이 아니라 지극히 '정치적인 관점'에서 보려고 노력해요.


 당권파 그들이 그런 인간들이라는거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이번에 당권파들이 진보정당에서 더 이상 주도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동시에


 권력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대안세력이 기틀을 잡아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진보진영내 무정부상태는 최악의 상황입니다. 그걸 이용해서 지금까지 깽판을 처왔던게 당권파들의 오랜 관성이었죠.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저 쪽애들이 개깽판을 처도 버티어 내길 바랍니다.


 (그 전에는 질려서 그냥 포기를 하다 점점 도태되어나갔죠)

 

 당권파, 운동권식 용어로 이야기 하는 NL, 주사파들의 내부개혁은 이미 20년전부터 커다란 문제였고 여러가지 쇄신의 시도가 많았지만


 번번히 목소리크고 근성 하나는 국가대표급인 애들의 몸빵 깽판치기에 번번히 좌절되어 왔었죠.


 이젠 당활동이 투명하게 대중들에게 드러나는 만큼 예전과 다른 차원에서 발전적으로 해결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실날같은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저 자신이 진보신당 지지를 밝히기도 했지만 한국에 연락이 닿는 지인들에게 진보신당 지지를 요청을 했었어요.


 거의 열중 아홉은 결국 통진당을 그냥 찍겠다더군요. 


 그 사람들 대부분은 운동권 출신들이었고 그래도 미워도 다시 한번의 정서였고, 진보신당에 딱히 대안을 찾을 수도 없다는 입장이 다수였고


 유시민 때문에 통진당 지지를 계속하겠다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보신당을 지지를 호소했던 이유는 바로 지금같은 상황 때문이었습니다.


 저 역시 100% 진보신당을 지지하는 입장은 아니에요. 


 일종의 통진당의 이런 개막장 상황에 대한 보험 성격이 컸습니다.


 하지만 보험가입은 실패했....;


 

 진보신당으로 진보정당의 중심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는 없습니다. 차기 총선때까지는 말이죠.


 4년 동안 원내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원외활동만 바랄만큼 한가한 세상이 아니니까요.



 지난 총선에서 통진당이 얻은 의석은 통진당만의 것이 아닙니다.  당권파들의 것은 더더욱 아니죠.


 진보정당 활동이 심각하게 어려운 한국사회에서 만들어낸 천금같은 의석수입니다.


 그건 어떻게 해서든 지켜야 하고 그 의석수를 기반으로 기층대중조직들과 소외층의 정치적 발언권은 지켜야죠.



 유시민이나 심상정대표에게라도 응원을 보내게 되는것은 그들 개인에 대한 지지여부와 별개의 어떤 진보정당의 가치를 지키려는 의지와 상관 있는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통진당 다 죽어라 당해체하라는 소리는 화풀이 밖에 안되는거구요.



 여하튼 유시민, 심상정 두 분 모두 포기하지 말고 쥐박이를 상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전투력과 인내력으로 극복하고 승리하길 기원합니다.


 종북정신병자들과 권력추종양아치들에게 이번만큼만은 절대 지지 말길 바랍니다.


 


 *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냐? 하다가 저런애들이 주류가 되버렸죠.

   이번에는 절대 더러워도 피하지 말길 바랍니다.

    • 하지만 걱정스러운건 대다수 대중들은 저것을 동부연합, NL등의 문제로 보는게 아니고 진보진영 전체의 문제로 본다는거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PD, NL을 구분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진보정당과 민주통합당도 그냥 한통속으로 묶어서 보거든요. 전 이번 통진당 사태로 새누리당의 입지가 더 강화되었을거라고, 많은 부동층들이 그쪽으로 기울어졌다고 우려해요.
    • 저도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하루종일 생방송된 영상들을 통해 빨리 잘라야할 싹들이 다 드러났죠. 비록 더러운 꼴을 보더라도 탈당하지 말고 잘 버텨서 이겨주길 바랄 뿐입니다.
    • amenic/ 너무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진보정당을 지지할정도 사람들이라면 그렇다고해서 새누리당으로 갈아탈 사람들 별로 없거든요.
      Carb/ 1년 내내 빛이 안 드는 그늘의 칙칙하니 이끼무성한 곳에 햇볕이 드는 장면이 연상되더군요!!!
    • Amenic님 말씀처럼 저같은 경우에도 통진당 나가서는 소위 진보세력 전체에 대해 경악하게 되었습니다. 소위 당권파라는 작자들이 암약할 수 있었다는 것이 진보진영에 대해 많은 것을 이야기해준다고 생각하거든요. 통진당을 뽑느니 차라리 이명박/박근혜를 뽑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죠. 최소한 그들의 위험성은 짐작이 가능하지만 통진당 부류가 정치세력을 확보했을 가할 수 있는 해악은 가늠이 가지 않기 때문이죠.
    • 내가 나꼼수를 들으며 김어준의 말중에서 자꾸 거슬리는 것이 민주당을 칭할때 진보로 엮어버리는 경우에요. 진보쪽 이라면서 민주당까지 다 엮어버리면 보수의 지분은 새누리당쪽이 다 가져가 버리게 되잖아요. 노무현 대통령도 진보라는 말과 자신을 동일시 하지도 않았고, 김대중 대통령의 입에서 자신을 진보세력이라고 말한 것을 본 적이 없어요. 이 분들은 민주주의가 더 큰 가치였어요. 진보에서 이 두 분들을 비난할 때는 최소한 기본적으로 민주주의는 하면서 비난할 거라 생각을 한 사람들 있었겠죠.

      민주주의의 가치위에 진보 보수가 있는 겁니다. 이걸 기본으로 깔고 그 위에 이념을 세우는 것이고 새누리당이나 조중동과 그 지지자들이 욕먹는 것은 민주주의의 변종들이라서 욕먹는 것이거든요. 지금 통진당도 민주주의를 무시하고 깔아뭉개기 때문에 다 엎어야 하는 것이죠.

      헌법 제8조 2항을 들어 민주당을 비난하면서 정당의 조직과 활동의 민주적 기본절차를 중시한 유시민과 국참당계열이 자신들의 이상을 처음으로 성사시킬수 있는 시험대라고 봅니다. 어디까지 가는지 유시민과 국참계를 응원할 뿐입니다.
    • 한총련 내부의 곪았던 문제들이 연대사태에 터지면서 학원내 대중적 지지기반을 상실하게 된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나리라 봅니다. 한총련은 권력의 탄압이 아니라 스스로 무너진거죠 (물론 그들은 절대 그렇게 생각안하고 있지만)
    • soboo/

      물론 진보정당을 선택하는 사람이 새누리당으로 돌아서진 않겠죠. 제가 걱정하는 것은 새누리당을 찍을까, 민주통합당을 찍을까 고민하는 부동층이예요. 신문1면에 대서특필된 통진당 사태에 기겁을 한 부동층 내지는 중도층이 민주통합당도 같은 부류로 취급하고 새누리당으로 돌아설까 걱정하는거죠.
    • l'atalante/ 비록 노회찬과 심상정에 대해 큰 실망을 했었지만(진보신당 탈당, 정당내 민주주의 부정) 이번에 버티어 내어 이겨만 준다면 용서해줄 용의도 있어요. 유시민만 아니라 두 사람도 응원해줍시다 ^^;

      걍태공/ 에이~ 왜 그러세요. 민주당도 있는데;;라고 농치고 싶지는 않아요. 어떤 실망감과 우려를 갖고 게시는지 충분히 짐작하거든요. 적어도 새대가리당이 집권해도 나라 안 망한다...라고 생각하지만 저런 것들이 권력을 쥐면 진짜로 나라가 절단 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골방에서 썩을대로 썩은 머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문제라는게 간단하지가 않다는것을 저도 잘 알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번 계기로 썩은살을 도려내는 과정이 되도록 마지막 남은 기대나 희망을 쉽게 버리진 말자는거죠.
    • amenic/ 그 부분은 공감을 합니다....만, 아직 대선까지 시간도 많고, 통진당 문제가 어떻게든 해결내지 해소가 되고 나면 그런 우려가 실제로 나타나는 것은 많지 않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당권파들이 어떻게든 버티어내고 이겨주길 바라는거죠.
    • 어휴...
      • 환부를 도려내자는데 환부를 들쑤시니 아프긴 무지 아프네요.
    • 유시민 전투력 하나는 일품이지요. (박지원이랑 다이다이 뜨는거 보고 싶어요. 순전히 '짱'이 누구냐를 가리는 차원에서.) 오빠 버텨!!
      카브님 링크해주신 영상에서 심상정 10년은 늙어보여요. 아 진짜 악다구니....
    • 저는 저기 있는 대학생스런 사람들을 보니 차라리 정치에 무관심한 청년들이 더 낫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 어떤 영상인지 전 안보이네요(유투브를 중국에서는 막아놔서)
      하지만 안 봐도 비디오에요. 제가 학교다니던 시절이 학생운동이 가장 찬란한? 영광을 누리던 시절이었는데, 이미 '운동권룸펜'이라는 말들이 있었습니다. 동영상은 안보이지만 저에게는 '그 시절의 그들'이 선명하게 잘 보이네요.
    • NL조직은 이 사안을 당원총투표로 끌고 가려 할 테고, 거기까지 끌려가면 당원 조직력이 높은 범NL계가 유리할 테죠.
    • 그리고 운영위원회 표결로 당권파를 물러나게 하더라도 통진당 지역조직 - 민주노총 - 전교조의 NL계열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겠죠. 이렇게 정신없이 돌아가는 상황에선 당외 여론보다 당내 여론이 더 영향력을 발휘하고, 당내에선 조직력 있는 쪽이 목소리를 더 동원할 수 있으니까요.
    • 본 글에 완전히 동감합니다. 저는 심지어 어제 오늘 사태 관련 덧글을 달며 포스팅에 기쁘다, 고무적이다라는 표현까지 썼었어요. 이 중요한 시기, 잘 헤쳐나가기를 바라고 대중의 관심이 힘이 돼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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