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공개, 본의 아닌 친목질 주의, 봄 나들이, 도시락 (올리고 보니 스압)

안녕하세요! 정말 정말 오랜만입니다!

식단 공개로 인사하는 게 도대체 얼마만인지! (검색해 보니 근 반년...)

다들 잘 지내셨나요:-)

그간 야매로 준비하던 시험도 치르고, 스무날 가까이 여행도 다녀오고, 지긋지긋한 동생들도 하나 둘 떠나보냈습니다!

물론 독립을 한건 아니구요.. 교환학생으로 떠난  망나니 동생의 부재를 만끽하며 시한부 행복을 누리고 있었지요.

그러다 보니 어쩌다 알게 된 듀게분들을 종종 집으로 초대해 술과 고기의 밤을 보내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친목질이 될까봐 한동안 소심하게 짜져 있었습니다만,

식단공개에 부쳐 음식사진만 첨부하겠습니다. (불편하시다면 앞으로 식단공개에는 덧붙이지 않을게요)

 

 

예전에 ㅃ님께서 사진배틀이라는 무모한 도전을 위시한 게시물을 올렸을 때 한 번 공개되었던 저녁상이라 본 분들도 계시겠지만

 

감자탕 데이의 사진입니다.

저 포함한 네명의 인원이서 함께 했던 저녁.  메뉴는 온리 감자탕.



사진은 이따위지만 맛있게 잘 끓여졌습니다.

다 끓여 놓고 마지막에 넣을 감자가 없길래 마트에 갔는데...

그 날 따라 와인 세일폭이 커서 눈이 뒤집힌채로 쇼핑하고 돌아오니 제 손에는 오로지 각종 술들만.. 들려 있었기 때문에 감자 없는 감자탕이 되었습니다.

대신 시래기와 들깨가루를 듬뿍 넣어 먹을만 했어요 :D

 



빠지면 섭섭한 볶음밥도 해먹구요.

 

1차에서는 소주와 맥주를 취향껏 마셔주고 2차는 세일하던 와인. 안주는 샐러드와 셀프 카나페였습니다.




동생 하나는 교환학생으로 타국에 하나는 진학으로 타지로 떠난지라, 친구 없는 저는 새 접시를 사놓고도 쓸 일이 없어 쓸쓸해 하던 차에

이 날이다! 싶어서 요렇게 담아 봤습니다. 카나페는 참 좋은 안주예요. 만들기도 쉽고 먹기에도 부담없고.

 


그리고 이 날은 저희집에서 한우 파티 한 날. 역시 듀게분들과 함께. 주메뉴는 꽃등심과 차돌박이입니다.

상차림 사진도 있긴한데 너무 지저분하게 나와서 ... 생략.

 

 


이 날은 소꼬리찜을 해먹었군요. 메인 요리가 있으니 찬은 간소합니다. 그 날 무친 파김치와 무채가 전부예요.




양념이 맛있어서 반찬 만들 욕심에 계란을 조금 넣었다가 갈비찜보단 장조림에 가까운 맛이 된건 비밀입니다...흑흑



그리고 대충 만들었다가 반응이 좋아서 흥이 났던 강된장. 요렇게 밥 슥슥 비벼서 먹으면 맛있습니다 :-)

 

2차는 ㄱ님께서 사오신 케잌과 와인으로.
 
원래 달다구리한 주전부리를 그다지 즐기지 않는데, 아아 이건 참 맛있었어요.

(자리 파하고 2호짜리 홀케잌이 반 남았는데 이틀 안에 혼자서 다 퍼먹었..)

 


이건 메인 메뉴가 애매했던 어느날.

엄마가 지리산 흑돼지를 보내주신다고 해서 흑돼지구이를 해먹으려다 고기양이 좀 부족한 것 같아 돼지등뼈김치찜과 흑돼지 두루치기를 만들었습죠.

역시 찬은 별로 없습니다.

마구 흡입하다 중간에 찍어  어수선.


이 날 역시 강된장. 두부 싫어한다는 ㅃ님이 두부까지 싹싹 긁어 먹어서 뿌듯했습니다. 


술자리라 사진이 지저분하군요. 2차는 카나페와 연어 샐러드입니다.




연어가 좀 더 잘 나온 사진.

 

술 자리 사진만 올리려니 약간 부끄럽군요.

그간 식단공개를 오래도록 하지 않은지라 예전에 찍었던 사진들도 많이 있군요.

 

동생이 교환학생 떠나기 전, 잡채 잡채 노래를 부르길래 간단하게 만들었습니다.

시금치,당근,표고,소고기만 볶았어요.


사진은 이래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철이 철인지라 쭈꾸미 볶음도 한 번 하고요.


소고기 불고기도 해먹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ㅃ님 집에 가서 만든 오리 불고기.

 

 

요리사진이 많진 않군요 :-)


 

브로컬리,당근,두부 무침입니다.

브로컬리 꽃은 데쳐서 초장에 찍어먹고 남은 대만 다듬어서 당근과 함께 살짝 데친 후 물기를 뺀 두부에 소금간만 해서 조물조물 만든 반찬입니다.

뭔가 알뜰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요건 평범한 무나물. 고춧가루에 무치는 생채도 좋지만 참기름에 볶아서 만드는 흰색 무나물이 진정한 밥도둑이죠.

 
늘상 해먹는 멸치볶음. 여러가지 버젼이 있지만 전 마늘과 청양고추를 넣고 간장에 볶는게 가장 익숙하고 먹기 좋습니다.



뭔가 맛없게 나온 시금치 나물...



이건 앞에서 만든 무나물이 죽어가려 하길래 콩나물과 다시 한번 볶아줬습니다. 이러면 3-4일은 더 먹을 수 있지요.


 
청양과 편마늘을 넣어서 달지 않게 만든 연근조림.

 

 


이건 아마 잡채 만들었을 때의 식사인가보군요.

혼자 먹는건데 무지 배가 고팠나 봅니다 :-)

잡채와 조미김, 삼치구이, 시금치 나물, 김치, 고사리 나물, 멸치볶음.

계란 후라이에 현미밥, 곰국입니다.

 


 

요건 혼자 먹지 않은 식사.
 

조미김, 파래무생채, 계란찜, 파김치, 두부전, 삼겹살 김치찜입니다.

아침에 급히 밥짓느라 흰쌀밥이군요. 국은 시래기국.

요 삼겹살 김치찜이 참 맛있게 됐었는데 말이죠.

 

 

 
이것도 어느날의 아침.

김치와, 무생채, 소고기 장조림, 겨울조 절임, 고등어 구이, 계란말이.

흰쌀밥에 냉이 된장국입니다.



다른 각도로 한번:-)

자기 전에 현미 불려 놓는걸 자꾸 까먹어서 배고프고 바쁜 아침에 얼른얼른 흰쌀밥을 지어 버리곤 합니다 ;_;


 
조개 넣고 된장 풀고 약간 슴슴하게 끓였어요. 냉이는 쌉싸름한 향이 폴폴.

 

빨래통까지 나와 버린 아침상...

봄이라 콩나물밥 지어봤어요. 달래장 만들어서요.

메뉴는 달래장, 초장에 돈나물, 양배추찜, 파김치, 고등어 구이, 시금치 나물, 마늘쫑 멸치볶음, 브로컬리 두부무침.



찬이 잘 안 나와서 한 컷 더 .



된장찌개는 아무것도 안넣고 표고버섯,양파,애호박,팽이버섯,두부,청양만 넣어 끓였습니다.

콩나물밥에 슥슥 비벼 먹기 좋았어요.

 

 


요건 어느날의 저녁.

흑돼지 제육볶음에 된장찌개 입니다. 반찬은 간단한 생채들.


 
더 달고 더 자극적이게 만들면 더 맛있었겠지만 참았습니다. 사진은 이래도 맛있었어요.

 



저녁이니 하이네켄 한 캔(으로만 끝난건 아니지만..)도.

 

 

 


이건 혼자 먹은 술이군요.

세일하는 와인에. 샐러드, 아몬드,소세지 구이, 블랙 올리브, 양송이 구이, 치즈 되겠습니다.

아마 저녁 굶고 늦은 시간에 혼자 영화 보면서 먹었던 것 같군요.


 
술 사진이 너무 많아서 인생에 회의가 들 지경이지만....

관자구이에 토마토 샐러드, 딸기입니다.


 

버터 녹여 마늘 먼저 살짝 볶고 관자도 익혀 줍니다. 오래 익히면 질겨지니 센불에. 소금간하고 통후추 뿌려 낸 관자구이.

 

 

 

 

그리고 봄이라, 친구들과 벚꽃놀이도 다녀 왔지요:-)


차 안에서 찍은거라 사진이 삐뚜룸.. 거제 시내에서 바닷가로 넘어가는 길인데 저희가 갔을 때 딱 만개했더군요.



날씨도 무지 좋았습니다.



이건 겹벚꽃:-)

 

 


여행엔 역시 바베큐지요.

간단한 셋팅.

 

 

펜션 앞에는 요런 바다가 있고요.

 


그릴엔 요런 고기가 있습니다.
 
부채살과 꽃등심. 버섯과 단호박 아스파라거스.



불쇼도 한 번 해주고요.



사진은 이따위지만 맛있었습니다.

 

 

여자 넷이 놀러 가는거라 각자 취향껏 장볼 때 산 술들.

화요라는 전통소주 맛있더군요.

 

 

밤엔 제법 쌀쌀해서 들어와서 먹은 안주.

역시 셀프 카나페. 치즈. 딸기입니다.

(2차 안주 개발이 시급합니다. 카나페 지겨워...;_;)

 

내려가기 전까지만 해도 서울은 찬바람 쌩쌩이었는데 한껏 놀다 돌아오니 서울에도 어느덧 봄이 왔더군요.

간만에 봄나들이 가기 위해 김밥 한 번.
 
오이초밥 만들려고 정성껏 오이 발라내놓고 까먹은건 비밀...흑흑.



급하게 싸느라 태가 안나는군요.

 

 

 

가볍게 창의문길 걸었어요.



부암동 지나 백사실 계곡 내려가서.




까먹는 김밥은 꿀맛이죠 :-)

 

 

 

그리고 관심있는 남자에게 줄 도시락도 싸봅니다. 수근수근.  회사 점심 시간에 매일 인스턴트 음식만 사먹는 것 같길래요.

이래봤자 이 날은 사실 잔반으로 싼 도시락...

장조림도 잔반, 카레도 잔반, 파김치 브로컬리 모두 잔반, 밥도 어제한거.....계란말이만 새로했군요.

그것도 모양내려다가 실패한 계란말이..



포장으로 얼버무려 보지만 마트에서 파는 도시락통으론 커버가 안됩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흑심을 담아 도전!

구운김에 마늘 장아찌,멸치볶음, 일미 조림, 브로컬리, 무채. 소갈비찜에 현미밥입니다.

이 날 반찬은 모두 새로한거예요!

 

그리고 아가씨인 척 포장. 토끼 같은건 제 취향이 아니지만...


 

도시락 작전은 성공하여 같이 벚꽃구경 가던 날.

벚꽃보며 맥주 마시기 위해 간단히 싼 도시락 입니다.

과일과 김밥. 새우튀김, 단호박 튀김, 닭튀김, 토마토 샐러드.



요렇게 싸들고 룰루랄라 꽃놀이 다녀왔지요.


 


 
이제는 다 져버렸지만 참 좋았습니다. 짧아서 아쉬운만큼 더 좋은 것 같아요 봄은.


 
이젠 초여름인가 싶을 정도로 덥지만 마지막으로 벚꽃 사진 한장.

 

 

 

5월엔 주2회 이하로 술을 먹기로 결심 했으니 자주 식단공개를 할 수 있으려나요.

종종 인사할게요. 반가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

 


 

    • 정말 친목친목 하고 싶은데... 으흑...
    • 헐. 굉장한 테러 당하고 갑니다.
    • 아름답네요. 저를 댁에서 노예로 부려주세요.
    • 대단하세요 요리책 한권 본거 같아요,고를 수가 없군요.
      제일 쉬운 김밥도 저렇게 잘 안되더군요.
    • 헐.. 엄청난 스압테러지만
      술을 잔뜩 마시고 배가 빵빵해진 상태라서 면역 1500%네요 우헤헤헤
      이 무슨 만찬동산...
    • clancy님/저는 이제 좀 자제 하려구요...

      자두맛사탕님/오랜만이죠?:-)

      독 짓는 젊은이님/간만에 하려니 힘드네요 ;_;. 칭찬 감사합니다.

      가영님/김밥은 난이도 보다...손이 많이 가서 의외로 하기 힘든 메뉴입니다. 하나씩 쏙쏙 집어 먹다 보면 금방인데 말이죠.

      이인님/올리고 보니 너무 스압이군요.
    • 제가 여기서 먹고 싶은 건 저 알알이 고슬고슬하게 잘 살아있는 감칠맛날 것만 같은 볶음밥, 관자구이, 브로콜리 두부무침, 크레페... 멋져요 ㅠㅠ 우왕...
      • 크레페 아니구요 카나페..:-)

        브로컬리 무침은 정말 별거 아닌데 만들어놓고 나면 알뜰한 살림꾼이 된 기분이여요!
    • 이야.. 골고루도 맛있게 드시네요.
      • 사진이 많이 밀려 있었던지라..

        다음엔 좀 단촐하게 올려야겠어요:D
    • 요리도 놀랍지만...저렇게 일일이 그릇에 따로 담아서 드시는게 더 놀라워요!!!
      전 그냥 글라스락에 담긴 채로 먹는 녀자라서............
      • 어쩌다 보니 혼자 먹는 밥상이 별로 없었는데요

        혼자 먹을 땐 대부분 접시 한두개 정도에 덜어서 먹어요

        글라스락 그대로 꺼내 먹으면 반찬이 쉬이 상하니까요:-)
    • 볼때마다 느끼는건데요, 요리하시는 정성도 보통이 아니지만 매번 반찬을 따로 접시에 덜어드시는 것도...라고 쓰고보니 이미 쓰신 분이 있네요. 정말 음식에 대한 애정이 넘치시는거 같아요. 그렇게 차린 음식을 드시는 분들도 모두 행복하시겠죠.
      • 위에도 썼지만 혼자 먹을 때는 큰 접시 하나에 여러 반찬을 덜어 먹습니다 :-)

        그리고 식생활이 제 삶의 행복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인스턴트 음식들은 되도록 먹지 않아요

        칭찬 감사합니다!
    • 오! 이거 작전 성공 수기인가요???
    • 아으...그냥 침이 뚝뚝 ㅠㅜ

      부러워서 말도 안나와요
    • 와, 그래서 잘 되신 거예요? 축하드려요! 그 분 정말 복받았다. 그 자리 정말 제가 탐하고 있었는데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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