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녀>수시로 '당 떨어지는 느낌'

어느 정도냐면요+_+

동남아에 갔는데 너무너무너무 좋은 거에요. 천국인갑다. 여기로 이민 올란다. 저기 카페에서 죽치는 애들은 왜 저리 느슨한거야. 나처럼 신나게, 씽씽 돌아댕겨야지!!

하고는

 

이틀만에 뻗어서 하루는 침대에서만 보냈어요. 길에서 푹-하고 주저 앉아서.내 풍토병 걸렸는갑다 동남아 객사녀! 했는데, 그냥 더위 먹은 거였음- _ -;;;

(그때만 생각하면 동행인에게 민망+미안;;)

 

딱히, 더워서라기 보다

특이한 게,

한가지 일을 일정시간 하면 당이 떨어지는 기분이 들어요.

호기심도 의욕도 많은 성격이라 이거저거 잘 벌리는데

좀 하다 보면 땡-하고 나가떨어져요. 체력의 문제인지, 성격의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한가지 일에 집중하고 오래 하면 멍-해져요.

이게 좀 심각한 정도인데, 여름에 8시간 정도 재택근무를  하다가 선풍기에 손가락을 집어넣었지요...............

 

회사에서도 그랬지요.

두어시간 일하고 나면

으앙 나 집에 가고 싶어. 살려 줘 으아앙아앙아아아아 +_+ <-요런 상태가 되어 옥상에 올라가 심호흡하고 왔다리 갔다리 하고 오면

책상위에는 긴급 콜이 수두룩!!(꼭 그럴 때에만 전화옴;;;)

 

해결책은....그냥 카페인 중독에 홍삼사탕과 초콜릿을 달고 살고요.

혈관이 찌르르하게 달고 뜨거운 커피가 아니면 사실 효과도 제로에요.

 

더 힘들면 그냥

왕짜증을 냅니다...............=__=그로기 상태가 되어서요. 남한테는 안 그러고 나 자신에게 짜증내요.

모랄까요 이런 분들 계신가요. 극복하신 분들은 어떤 방법으로 리프레쉬하시는지 정말정말 궁금해요.

인생이 슬럼프랄까;;;;;;;;;하아;;;;;; 남자친구든 여자친구든 에너제틱한 사람이 아니면 잘 못 만나요. 저같은 친구랑 둘이 있음 졸립고(노래방에서 존 적도 있음)

 

노홍철이나 현영을 보면 아주 그냥 외계인이다 싶어요. 약간 질리는 기분도- _-

    • 전 저혈당 쇼크로 자주 쓰러지고 그래요. 단 음료수 먹으면 금방 나아지는데 길 가다 어지러워서 서있지도 못하는데 혼자 가게 찾을 수가 없으니까 고형 설탕 들고 다녀요. 가볍고 잘 안 녹고 편하더라고요. 각설탕 말고 투명한 설탕. 문제는 그렇게 저혈당 쇼크가 오고나면 엄청 졸려워져서 집에까지 들어가는게 큰 숙제...
      검사를 했는데 관련 질병이 하나도 안 나오고 멀쩡하대서 그냥 설탕이나 안 떨어지게 들고다닙니다.
    • 열아홉구님/하긴, 맛있으려고 먹는 게 아니니까 자판기 커피 마시느니 설탕이 나을수도 있겠어요. 검사해 봐도 저혈당 까지는 아니라, 그냥 네녀석은 근성 부족인게야. 하면서 십수년 살았건만요.근데 길 가다 어지러운게 잦으면 정말 위험하겠어요. 지하철 역 같은데서요.
    • 동남아 객사녀 ㅋㅋㅋ 그러고보니 저도 미국 갔다 디즈니랜드에서 심슨 라이드 기다리다가 기절했습니다. 다행히 같이 있던 친구가 간호사라 앰뷸런스 불러야한다는 직원을 저지할 수 있었죠.
    • 잠을 더 충분히 자고 담배를 끊었어요.
    • 시리얼바(에너지바) 같은거 입맛에 맞는 걸로 몇 개 상비하고 다녀보세요. 저는 제 친구가 좀 당 떨어지면 짜증내는 타입이라 그 친구랑 오랫동안 돌아다닐 때는 시리얼바나 간식을 제가 상비합니다;;;;
    • 악 태그까지 저랑 똑같아요
    • 술에도 당이 들어있지 않나요. 그러니까 나도 그런....
    • 세상의 모든 종류의 설탕을 가급적 회피하려고 하려는 저로서는 당이 떨어진다는게 어떤 느낌인지 상상도 안가는군요
    • 제가 그래요. 한 두시간마다 밥 수준의 뭔가를 먹어줘야 되기 때문에 밖에서도 수시로 뭘 집어먹습니다. 저혈당 검사 받았는데 아니었어요. 근데 이게 검사로는 잘 나타나지 않는데요.

      그런데 저혈당의 경우 식생활 문제로 병이 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평소 당 종류 음식을 많이 먹어버릇해서 몸 자체가 혈당지수가 높은 상태를 인지하고 있어서 인슐린을 아무때나 팍팍 분비하는 거죠. 인슐린 덕분에 혈당지수가 떨어지면 불쾌하고 짜증나고 멍-한 상태가 생기는 겁니다. 그걸 안뒤로 저는 하루에 패밀리 사이즈 한 통씩 먹던 아이스크림도 끊다시피 했고 밖에서도 설탕이나 초콜릿 같은 단순당 음식은 거의 안 먹어요. 대신 멍해지기 전에 바나나나 주먹밥 같은 걸로 먹으려고 했어요.(일단 속이 쓰리거나 멍해지면 거의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1, 2시간 정도는 아니고 4시간 정도는 버틸 수 있어요.
      (- 이 부분까지 저혈당 관련해서 제가 잘못된 지식이 있다면 지적해주세요ㅎ)

      저는 에너제틱한 사람과 같이 있으면 체력이 딸려서 머리가 아프고 술도 그렇게 오래 못 마심요ㅎㅎ 푹 쉬는게 제일 좋아요.
    • 음식 안에 들어있는 당류는 모두 다당류라 그런 위급상황에선 드셔도 바로 효과가 없어요.
      요즘 약국 가시면 마시는 포도당 있는데 이건 단당류라 몸에서 바로 흡수가 되지요. 급할땐 설탕 종류보다 이걸 드시는게 좋습니다.
    • 크림/ 아.. 맛난 보양음식 해드리고싶어요. 저 파인애플 장어볶음밥 잘하는데 ㅋㅋ 잘 쉬는 게 체력 관리 잘하는거란 생각도 들고염^^
    • 크리스틴/ 어어...말씀만으로도 눈물이.. 행복이... 고마워요ㅠㅠ
    • 열아홉구님/기절+_+친구 잘 두셨네요 !
      카블/맞아요. 밥이 보약이라는데 전 잠이 보약. 한참 야근할 때는 화장실 변기위에서 이십분 씩 졸고 오고 그랬던 부끄러운 과거가...
      이선/씨리얼 바 맛있죠! ㅎㅎ 음..땡긴다. 쫀득쫀득한 종류가 좋던데 전. 내일 사러 가야겠어요. 여름이라 초콜렛은 핫초코가 되어 버리더라고요.
      봄밤/돗짓는 젊은이님의 댓글을 참고하셔요 ㅎㅎ
      독짓는 젊은이/맞아요.제 친구는 '기름을 붓는다'라고 하더라고요. 그치만 담날 컨디션은 책임못짐 흐흐흐
      그림니르/음.....'땡칠이'가 됩니다.헥헥헥.
      일단, 제가 말이 없어지면 다들 놀라요. 워낙에 24시간 웃거나 말하고 있어서.(아, 그래서 빨리 지치나?)
      크림/아. 동질감!! 난 이제 외롭지 아나.....
      근데 댓글 내용이 보석같네요. 다 몰랐던 사실들이에요. 우왕. 감사히 메모할게요.
      바나나 케이스 팔던데, 하나 사서 가지고 다닐까요?(또 뭐 살 생각 ㅎㅎ)근데 바나나는 보관이 너무 힘들어유 ㅠㅠ
      와디/음,이건 매일 밭 매시는 우리 이모 사드려야겠다. 정말 잘 지치시더라고요.
      크리스틴/크림 님 부럽+_+
    • 제가 좀 이 체력을 벗어나보려고 몸부림 치던 기간이 있어서...(지금은 뭐 좀 포기상태^^;)
      요즘 미니스톱인가요? 그 편의점에 바나나 팔아서(2개에 천원인가 그래요) 전 거기 이용할 때가 많아요. 근데 없을 수도 있으니..
      스타벅스도 판다고 알고 있는데 아마 작은 거 한 개에 8백원... 없으면 주먹밥 먹고요^^;
    • 그거 근력운동 80%에 유산소운동 20%를 병행하고 스트레칭을 앞전으로....이렇게 운동을 반년정도 했더니
      어이 없게 고처지더라구요. 오! 놀라워라~ 이거시 진정 나의 집중력과 근성이었던가!!!
    • 크리스틴/ 너무 친절하세요. 기분좋은 댓글입니다.ㅎ (저도 판애플 장어볶음밥!!ㅎㅎ)
      wadi/ 마시는 포도당이라... 급메모했습니다.

      저랑 정말 똑같아요. 태그까지 씽크로율 100% ㅍㅍㅍ
      체력도 체력이지만 저혈당 증세가 나타나서 수시로 먹어줘야 해요.
      그래서 칼로리바 같은 거 넣어다닐 때도 있어요.ㅠ
      심할 땐 아무 슈퍼나 들어가서 초콜렛 사서 와구와구 먹을 때도 있구요.
      역시 운동이 답인가요. 죽기보다 싫어해서 말이죠.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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