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무숲] 성희롱 하는 과장

회사 과장 중에 성희롱 이라고 생각될만한 뜨악한 발언을 여자 직원에게
"이정도 수위의 이야기 하는 것은 다 큰 성인들 입장에선 매우 당연한거야"
수준으로 이야기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 분(x) 새끼(o)는 개념이 없어서 수위 조절을
못해서 그런 말을 하는게 아니라, 의도적이고 정략적으로
그런 성희롱적 발언을 해요. 상대방이 반발하지 못하게끔,
기분이 나쁠듯 말듯 중의적인 표현 써 가면서 말을 해요.

예를 들자면 이 글 작성자분께서 "볼 때마다 점점 말라가시네요"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고 하셨는데요, 이 사람은
그 후에 한 마디를 더 붙여요. "요즘 밤일 자주 하신다고 그러신가?"

이전에도 여자 대리님이나 여자 경리분께 그런말을 실실웃어가며
재수 없는 표정으로 마치 자기가 대단한 스토리텔러라도
되듯 이야기 하던 사람이었는데 여자 신입사원 들어오고 나서는
어떻게 보면 정말 노골적이다 싶을정도로 그래요.
어디 무슨 한국 성희롱 협회에서 특수 교육 받은 사람처럼요.

안그래도 그 사람한테 둘이 있을때 자신은 유부녀랑 붙어 먹느니
여자는 어린게 최고라느니 그런소리 들어서 이 사람에 대한 인식이
개쓰레기 수준인데 그런 상황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같은 회사 사무실 신입 여직원에게 치근덕 거리고 있는 모습 보고 있자면
정말 대가리 한대 쥐어 뜯고 싶은데 사원 나부랭이라
어떻게도 못하고 저떻게도 못하고 그냥 속으로만 화 삭히고 있어요.
(제가 당사자가 아닌데도 엄청 속에서 열불이 납니다.)

그렇다고 해서 회사에서 이 사람의 평판이 나쁘냐?
전혀 아닙니다. 상대방 회사와 협의를 해서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하거나 트러블이 생기면 상대방을 완전 개쓰레기로 만들어 놓을정도로
화법이나 화술 대처법이 (어떻게 보면 기업입장에서는) 정말 좋아요.
상대방을 꼼짝하지 못하게 궁지로 몰아 넣어서 항상 자신의 입장이
우위를 점할 수 있게끔요.

사회적 평판이라도 나쁘면 암묵적으로 저 사람 쓰레기라는 여론 조장이라도 할 수 있지
이런 상황이니 이도 못하고 저도 못하고 열불이 나요.
그나마 제 선에서 할 수 있는 대처법은 그 사람이 성희롱적 발언 하거나 하면
당신의 그런 성희롱적 발언이 깜짝 놀랐다는 듯이 고개 치들어서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냐?"라는 표정으로 티나게 쳐다보는
정말 최소한의 대응밖에 없네요.

짜증나 미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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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댓글 수정중에 글이 지워져버렸네요 ㅠㅠ

글 쓰다보니 이 과장에게 더 보골나서 그냥 글로 포스팅 합니다.

    • 헐.. 뒤의 말은 명백히 성희롱인데요. 아슬아슬 줄타는게 아니라요.
      연 1회 이상 성희롱 예방교육은 필수인데 그런걸 해도 그러면 고발준비를 위한 증거수집을 시작하셔야 할것 같아요...
    • 남자에게 해도 성희롱인 말인데 여자한테면 진짜...
    • 아... 대화중에 저건 예를 든거에요.
      항상 저런식으로 안부(긍정적)를 물은 후
      성희롱적 발언(부정적)을 연이어서 해서
      대답하기 난처하게 만들어요.
      그걸 예로 들어서 저렇게 쓴거에요.

      그래 둘 셋 정도 있을 때 저런 발언을 하면
      그냥 이 사람이 농담하나보다 넘어가면 되는데
      부서 사람들 다 모인 자리에서 실실 웃으면서
      저런 말들을 해요. (저도 많이 당했습니다 -_-)

      왜 "성희롱 적인" 이라는 표현을 썼냐면요,
      수치심을 느끼는 표현의 그 경계선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면서 이야기를 해서 그래요.

      지금 내가 이 이야기로 발끈 하면 나만 이상한 사람 되는,
      정말 다른 모든 사람들은 유머로 들을 수 있는
      그런 발언인데 그 사람은 명확하게 나만 (혹은 소수만) 알아듣는
      그런 이야기들을 하거든요.
    • 저런발언을 할 때 따지듯이 대응하기보단 유머로써 말문을 막아야 하는데요.
      그런데 그게 엄청난 기술과 내공을 요하는 것이라서...
    • 같이 실실 웃으면서 맨날 그런 농담만 하시는걸보니 섹스생각밖에 안하시느냐 혹은 욕구불만이시냐 혹은 머리카락 빨리 자라서 손질하시는데 돈 많이 들겠다고 하고싶어지는데요
    • 글세요.. 성희롱성 농담(?)에 농담으로 받아치면 상대는 그게 용납가능한걸로 생각하고 더 하지 않을까요?
    • 맞아요. 실제로 저런 발언을 할 때
      농담조로 받아들이거나 혹은
      다른 과장님이 넌지시 "연관된 시사 문제"쪽으로
      화제를 돌리시거든요.
      그렇게 되면 기존에 성희롱적 발언을 한 과장은
      더 신나서 떠벌떠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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