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네 인심

 

오전 7시 30분, 누군가 현관문을 두드립니다.

햇살이 엄청 들이쳐서 7시쯤 이미 눈은 떴지만

간만에 숙면을 취한 관계로 더 누워 있을까 어쩔까 하다가

노크 소리에 벌떡 일어나 나갔더니 앞집(?) 할머니께서 양파를 가지고 오셨어요

댁에서 직접 키우는 것이라고.. 헉. 제가 들어보니 10킬로는 됨직했어요.

잘 먹겠다고 인사를 드리고 집안으로 옮겼는데.. 이걸 집에서 그냥 들고 오셨다는 게 놀랍더군요.

(저보다 근력이 좋으심.. ㅠ.ㅠ)

 

 

햇양파죠? 제주시 나갈 일이 있어 근처 사는 분께 나눠드린다고 담았는데 양이 줄지가 않아요!

장아찌를 담아야겠습니다.

 

 

 

내일쯤 카스테라 들고 집 주변으로만 인사를 다니려고 했는데.. 인사도 하기 전에 이런 호의를 받아서 송구스러웠어요.

이 집이 원래 조카가 살던 집인데 보증을 잘못 서서 집이 경매로 넘어갔어요.

그걸 집주인이 낙찰받고 제게 임대를 준 것입니다.

조카가 살던 집이라 맘이 쓰이셨나봐요.

 

 

 



 

책무더기를 캣타워, 캣워크 삼아..  .. 음.. 기분이 안 좋아보입니다만 어쩔 수 없어요.

 

 


 


 

가지고 놀라고 던져주면 저러고 봅니다.

절더러 흔들라는 거죠. -_-;;

 

 

 

 

 

여기가 제주 서쪽 중간쯤 되는데 처음엔 인지하지 못했던 비행기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디서 오는 비행기일까요.  일본? 중국?

 

 


    • 양파ㅎㄷㄷ 맛있게 보여요. 제주 밭에서 나는 게 다 맛있다고 들은 것 같아요. 근데 07:30 시간도 후덜덜. ^^;
    • 아이고 귀여운 고냥고냥들 ㅠ.ㅠ 제주 살기 좋은 곳이라고 들었지만 인심도 후한 곳인가봐요!! 아 저도 돈 많이 벌어서 제주로 가고싶네요 ㅎㅎ
    • 헐 양파 대박이네요. 저렇게 많이..맛있게 드세요.
      gloo님 사진 보고 남편한테 제주도 놀러가자고 꼬시고 있어요. ㅎㅎㅎ
    • 좋으네요 책 캣타워라니 지적이다~ 흐흐 카스테라 꼭 돌리셔야겠어요 양파가 투실투실해보여요
    • 제주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드립니다요!

      그나저나 아침 7시 30분의 방문이라니 신선하군요.
    • 인심 좋은 제주도! 저도 언젠가 제주도 가서 사는게 꿈인데
      똥깨야 오랜만이얌~ 제주도 고양이 된 기분이 어떠니? ㅎㅎ 여전히 야성미가 넘치는구나 핡핡
      애들이 언니 보고 싶어하진 않나요? 꽁이들 그립네요.
    • 양파에 간장으로 담그는 장아찌 무지 좋아해요. 고추도 좋아하고 ... ㅠ ㅠ 역시 할무니들은 부지런하시죠, 어렸을 때 주인 할머니도 늘 아침 6시에 집 앞 텃밭 가느라 턱 턱 하는 소리 내셨던게 기억나요. ㅎㅎ
    • 양파 잔뜩 들어간 하이라이스 먹고샆네요 ㅎㅎㅎ
    • 사진들의 느낌이 너무 좋아요. 제주도에서 고양이들과 함께 사는 인생이라니 왠지 낭만적이에요;
    • 저번에 바다 사진도 좋았는데, 양파 사진도 좋네요. 그냥 막 담은 양파인데도 뭔가 멋져요. 고무고무도 반갑구요.
      근데 햇양파 맛있겠다ㅠ 껍질까지 꼬들꼬들 맛있는 제주 흙돼지랑 쌈장 찍어서 먹고 싶네요~
    • 저도 양파가 싸길래 한자루 샀더니 처치 곤란이네요. 저렇게 큰 양파로도 짱아찌를 만들 수 있는지?
      • 큰 건 보통 잘라서 담궈요. 오히려 안에 간이 잘 배니까 더 좋아요.
    • 제주도에서 난 채소들은 다 맛있더라구요. 저 양파도 아주 맛있을 것 같아요. 아삭아삭.
    • 양파 잔뜩 넣은 오믈렛도 맛있고,양파 튀김 양파 볶음...아 정말 양파 좋아하는데 인심 참 후하네요.
    • 양파 엄청 좋아하는데!! ㅎㅎ

      정말 인심 좋으시네요. 게다가 조카 살던 집이라니, 그래서 더 신경이 쓰이신 게 맞나 봐요.

      장아찌 담궈도 되고 채쳐서 간장양념에 볶아 먹어도 좋고... ^^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