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방향과 옥희의 영화 블루레이 디자인, 정말 괜찮게 나왔네요.


본래 dvd나 블루레이 표지 디자인을 모으는 콜렉터분들은

(제품 자체를 모으는 게 아니라...? 물론 제품 자체도 모읍니다만,

같은 영화에 패키지만 다른 중복 구매를 하는 이유가 사실... ^^;)

천편일률적인 표지 디자인보다는 

심플한 로고나 제목만 들어간 이미지가 더 멋지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콜렉터인지라, 실제로는 안그렇다는 걸 잘 알죠.

시커먼 바탕에 로고만 박는 것도 한두번이지,

그게 계속 반복이 되면 이 영화가 저 영화같고 

그저 개성없이 무성의한 표지만 집에 잔뜩 쌓이게 됩니다.


그러려면 차라리 영화 포스터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게 낫죠.

애초에 그 영화의 인상을 결정짓기 위해 그렇게 애써 만든 포스터 디자인이건만...



그래서 dvd나 블루레이 출시할 때

"표지에 포스터 말고 다른 이미지를 사용해주세요"라는 매니아들의 덧글을

전 별로 좋지 않게 보는 편입니다만...

이번 홍상수 블루레이는 정말 잘나왔네요.

이렇게 만든다면 포스터보다 더 낫다고 봅니다.


저게 아마 dvdprime 회원분이 직접 디자인한게 채택된 걸로 압니다.

패키지는 커피북(일반 케이스가 아닌 책자 형식)으로 

안에 꽤 충실한 내용의 소책자도 들어간다고 하네요.


http://dvdprime.donga.com/bbs/view.asp?major=MD&minor=D4&master_id=157&bbslist_id=2110216




지금 프리오더 주문량이 살짝 모자라서

저 표지가 채택 안될 위기도 있다고 합니다만,

구매 의사를 밝힌 분들 중에 아직 구입 안한 사람도 많기에 

아마 무난하게 저 표지로 갈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기에 저 두 작품도 관심밖이지만

제가 관심없는 영화라는 게 아쉬울 정도로 맘에 드는 패키지네요.

확실히 콜렉터 시장에서는 충실한 내용만큼이나 그 포장도 중요하죠.

안그래도 간당간당하게 이어가는 우리나라 2차판권 시장에서

물건 만드는 분들도 힘들겠지만 그 사실을 잊지 말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실은 헐리웃 메이저 배급사 주제에 우리나라만 무성의한 패키지로 내놓은

'밀레니엄' 핀처판 블루레이를 보며 슬퍼서 적어봅니다... ㅠㅠ

아니, "데이빗 핀처가 직접 감수한 패키지 디자인!"이라고 광고할 거면

바로 그 디자인을 가져다 그대로 내놔야 하는 거 아니야?! -_-;




    • 아, 주문은 여기라고 하네요.

      http://dvdprime.donga.com/bbs/view.asp?major=MD&minor=D4&master_id=157&bbslist_id=2097567
    • 한국만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블루레이 타이틀들은 DVD 타이틀들보다 안 예쁘고 내용물도 부실해서 (광고지 한 장 딸랑 들어있는 게 대부분;) DVD들에 비해 사고 나면 참 보람이 적더라구요. 사실 그래서 DVD 시절에 비해 훨씬 덜 사고 있습니다. 가격은 비싼데... -ㅅ-;;

      올려주신 홍상수 영화들 패키지는 맘에 드는데, 저도 홍상수 영화엔 큰 관심이나 애정이 없어서. ^^;
    • 일단 블루레이 플레이어라도 있어야...ㅠ,.ㅠ;;
    • 실제로 그렇던데요. 애초에 그게그거같으면 사지도 않죠. 그런 모험적인 표지자체가 드물기도 하고.
      정말 무성의한 건 작품 성격 모조리 무시하고 푸르딩딩한 색감으로 때워버려 싸구려 전집같던 워너 프리미엄 시리즈같은 종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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