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풍의 음악이라는게 정확하게 어떤건지 잘 모르겠지만 음악적으로 일본풍에 가까운것은 오히려 90년대의 대중가요들 아닌가요. 소위 락발라드라고 하는 장르들이나 소방차 이후의 댄스가요들 중에 일본 노래를 표절 혹은 번안한 곡이 꽤 많았었죠. 버스커 버스커의 음악이 일본풍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애초에 음악 장르를 가지고 국적을 따진다는게 무의미한것도 같고..) 가사나 분위기가 일본 인디영화나 청춘 애니메이션에서 느껴지는 정서와 비슷한 점은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런 정서를 가지고 일본풍..이라고 하기엔 이미 우리나라 영화나 드라마들 혹은 파스텔 풍의 인디레이블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었고 어느정도 국내화된 느낌의 정서라서 굳이 버스커 버스커 = 일본풍 이라고 결론 내릴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워낙 보편적인 스타일이라 일본풍이라고 정의하긴 어렵지만 일본 포크록 뮤지션들과 비슷한 느낌은 확실히 있어요. 뮤직 비디오 분위기도 그렇고 공교롭게도 노래 제목이 벚꽃엔딩인 것도 그렇고요. 일본에는 벚꽃을 소재로 한 포크록이 굉장히 많은데 우리나라에는 그런 경우가 잘 없거든요.
제 생각에도 일본풍 같아요. 손위 형제가 일음 광팬이라서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중반까진 일음을 지겹게 듣고 살았는데 저런 스타일은 일본풍 같아요. 뮤비도 그렇고 음악풍도 그렇고요. 왜그러냐고 물으신다면 전 대답을 못하겠지만. 제가 좋아서 일음을 들었다기보단 그냥 집에 언제나 일음이 흘러나오고 있었던 거라 뮤지션들 이름도 가물가물해요.
no way / 황당하다는 말씀은 저한테 한 게 아니고 다른 분한테 한 말씀이겠죠? ^^;; 버스커 버스커가 일본풍이라고 한다면 그렇게 싫으신가요? 전 아무렇지도 않은데요. 얘네들 음악 정말 괜찮아요. 한국 가요가 일본이나 미국 팝에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지금 현재 질좋은 음악을 많이 만들어내고 발전했으면 된 거죠. 일본의 팝이나 록음악도 어차피 서구 음악을 그대로 흡수해서 거기다 자기네 감성을 조금 섞어다 만든 거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