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즈에 실린 공주님

지난주 금요일 뉴욕 타임즈에 근혜 공주님 기사가 실렸어요. 제목이 소란스러운 민주주의 국가의 순결한 아우라를 지닌 독재자의 딸(In a Rowdy Democracy, a Dictator’s Daughter With an Unsoiled Aura)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거 좀 비꼬는거 아닌가요?

 

기사 서두에 이런 대목도 있어요.

 

"그녀의 손을 만졌다. 그녀의 손을 만졌어" 한 남자가 외쳤다. 72세의 은퇴한 기술자인 이경수였다.

잠시 정적이 흐른 뒤 그는  왜 그녀가 그토록 강렬한 감정을 이끌어냈는지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혼자 살았고 이기적인 욕망을 갖고 있지 않다. 더구나 그녀를 타락시킬 가족도 없다"

"그녀는 스스로를 국가에 봉헌하였다"

 

 

 

http://www.nytimes.com/2012/04/21/world/asia/park-geun-hye-an-unsoiled-leader-in-south-koreas-rowdy-democracy.html?_r=1

    • 제목 한번 잘 뽑았네요. 어설픈 민주주의라니
    • 한국 국민들중 많은이들의 수준이 그런걸.. 누굴 탓하겠어요.
    • 제목만 봐선 "어설픈 민주국가"라는 뉘앙스는 어디서도 찾기 힘든데요?
    • trod/

      Rowdy Democracy를 그렇게 의역했어요. 더 좋은 말이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 글쎄요? 왜 rowdy가 어설프다는 뜻으로 의역이 되죠? 더 좋은 말로 의역할거 없이 그냥 뜻대로 해석하면 되지 않나요?
      거친 민주국가, 떠들썩한 민주국가. 이런 식으로요.
      "어설픈 민주국가" 와 "거칠은 민주국가"는 완전히 다른 말이죠.
    • 그녀 스스로를 국가에 봉헌하였다? (...)
    • 라우디는 시끄럽고 모양이 잡히지 못했다, 라우디한 군중 이렇게 쓰지 않나요? (귀찮아서 사전은 찾아보지 아니하였습니다- -)

      사진에 군중이 찍힌 모양새 때문에 라우디라고 쓴 거 아니에요?
    • trod, camper/

      소란스러운 민주주의 정도로 바꾸죠.
    • 알고보니 아이돌이었네요.
    • 여전히 서구의 시선은 조롱이군요...
    • 아버지만 신이 아니라 공주님도 이미 여신이네요. 구미자치시에 신전을 세우고 때때로 기도 드리러 가서 헌금과 제물도 바치고 하면 모두가 행복하지 않을까요.
    • 이건 뭐 박근혜가 쿠마리도 아니고
    • 이명박은 못생겨서 쪽팔렸는데 박근혜는 이런 식으로 쪽팔려요. 사실 이게 더 쪽팔려요. 누가 더 나쁘냐는 논외.
    • rowdy에는 엉망진창이란 의미도 있죠. 이제 미국에서 한국인이라는 소리하기 부끄러울 듯.
    • 김전일/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만약 수하르토의 딸이 대통령 선거에 나와서 저렇게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면 우리도 인도네시아 국민을 한심하게 볼것 같아요.
    • 아무 나라의 독재자 - 마르코스, 수하르토, 무솔리니, 히틀러, 스탈린, 이디 아민 - 를 하나 생각하고, 그 딸이 30년 뒤에 가장 강력한 여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고 생각해 보면 되지요. 우리 나라에서 박근혜가 인기가 많다는 사실이 기이한 현상이란 걸 많은 사람들이 이해를 못한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흥미로운 현상이지요.
    • 한심하게 보는 걸 떠나서 뭐랄까 영미권 기사를 보면 분명 있는 사실을 그대로 전달하는대도 미묘한 조롱이 느껴집니다. 경제-기술은 안 그런데 아시아권에 대한 사회-문화 관련 뉴스-기사 느낌이 그렇더라고요. 웃지도 않으면서 아주 정색하며 웃기는 특기. bbc가 판문점에서 미군 장교를 인터뷰했는데 뚱한 표정으로 '저쪽 사람들은 벤츠를 자기네 나라에서 생산하고 잇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는데 기분이 묘하더군요
    • 대기업 2,3세 경영, 북한 김정일-김정은, 남한 박근혜. 다 통해요.
    • 타임즈에 아시아판이라는 게 따로 있나요? 아마 세계-아태지역 기사 아닐까요.
    • loving_rabbit/

      맞네요. 잘못 봤어요. World-Aisa Pacific 섹션이네요.
    • 그런데 저 사진 밑에 이렇게 적혀 있어요. 'GONGJU, South Korea'

      물론 공주 지역에서 찍은 사진이란 뜻인데 남한의 공주란 식으로 자꾸 읽혀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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