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하는 수목 미니시리즈 세 편 비교
* 간단요약
지루한 순간이 가장 적고, 가장 편하게 볼 수 있지만 클리셰가 넘쳐나고 온갖 장르의 혼합으로 중구난방 느낌을 주는 SBS <옥탑방 왕세자>
흔한 남남북녀 스토리를 극복하고 예측불허의 순간들을 많이 만들어내지만, 과도한 PPL과 윤제문의 악당 연기가 메인 스토리와 따로 노는 MBC <더킹 투하츠>
초반부에 어울리지 않게 '대서사시' 흉내를 내다가(특히 BGM) 엄태웅과 이준혁의 심리대결로 흥미를 더했지만 그 외의 요소들(특히 멜로)은 매력 없는 KBS <적도의 남자>
한 마디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적다''고 하겠습니다.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도토리 키 재기'가 놀랍지 않더군요.
* 매력 포인트
옥탑방: 어울리는 배역을 맡아 <미스 리플리> 시절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박유천, 그의 신하 셋. 더불어 드라마 분위기에 어울리는 OST까지.
더킹 투하츠: 앞서 말했듯 클리셰를 피하는 구성과 전개.
적도의 남자: 엄태웅, 이준혁, 임시완 그리고 이원종, 이재용.
* 문제점 & 아쉬운 점
옥탑방: 클리셰적인 전개와 장르 혼합 비율이 어색하다는 것. 그리고 중견 조연들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더불어 날이 갈수록 이상해지는 편집까지.
더킹 투하츠: (약간 시정된 듯 싶지만) PPL... PPL... PPL... 너무 빠른 듯한 주인공 커플의 결혼(두 사람이 감정선을 쌓는 모습을 좀더 그렸어야 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윤제문 스토리.
적도의 남자: <공주의 남자>에서 극 전체를 휘어잡았던 김영철의 카리스마가, 이 드라마에선 전혀 발휘되지 못하고 있죠. 최종 보스임에도 불구하고 등장하지 않으면 포커스 아웃되어 버림. 그리고 선우의 아역으로 이현우는 미스 캐스팅으로 사료됨.
* 개선하려면?
옥탑방: 생방촬영을 극복해야...
더킹 투하츠: 시청률 의식하지 말고 뚝심으로 밀어붙이길.
적도의 남자: 두 남자주인공의 갈등을 부각시키고 김영철 캐릭터를 살리고, 뒤로 갈수록 엄태웅이 '몽테크리스토 백작' 식으로 화끈하게 복수한다면... (비록 첫 회에서 예고된 바처럼 그 끝이 복수의 허무함을 그리는 것이라 할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