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오늘 케이팝스타 투덜투덜...

- 첫 등장 때부터 백아연양을 응원했던 사람으로서 준결승 올라간 것 좋고 실력 부족한 이승훈군이 떨어진 것도 당연한 일이고 뭐 그렇긴 한데 말입니다.


- 오늘 백아연양 무대를 좋게 봤지만 점수는 좀 셌다고 봐요. 아마 오늘 점수 1등이었죠? 첫 무대였고 다른 참가자들의 점수는 보지 못 한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아. 오늘은 이승훈 보내려고 작정했구나.'라는 생각은 당연히 들었죠. 하지만 여기까지도 괜찮습니다. 지난 주처럼 점수 다 비슷하게 줘 놓고 팬 투표 결과 맘에 안 든다고 '시청자들이 뽑았어. 내가 그런 거 아니야!'라고 투덜거리는 꼴을 보는 건 두 번으로 충분했으니까요. -_-; 다만 문제는...


- 심사평이었습니다. 심사평을 해야할 시간에 난데 없이 백아연양의 개인사를 좔좔좔 늘어놓고 공익 광고 같은 얘기까지 해 가며 투표 격려를 하는 건 좀 오버죠. 사실 반칙에 가까운 행동이었다고 봐요. -_-;; 이승훈의 심사평 타임도 짜증났습니다. 이건 뭐 대놓고 '너 탈락. 빼도 박도 못 하고 탈락.' 이라는 얘기인데다가 잘 들어보면 이승훈 팬들도 화내지 말라는 얘기인 것 같아서 좀 치사하다는 생각도. 특히 바로 지난 주에 '이건 우리 생각과 다른 시청자들의 선택임! 난 맘에 안 들어!' 라고 대놓고 티를 냈던 박진영이 난데 없이 이승훈의 눈 속에 상처가 가득했네 어쩌네 하는 말을 하는 걸 보니 울화통이... orz

 그래서 잠시 '이러고도 이승훈이 투표로 붙으면 저 세 사람 반응이 어떨지 보고 싶네'라는 생각을 진심으로 하고 있었는데. 워낙 확실하게 점수를 때려 버린지라 극복이 안 되더라구요. 하긴 그 분들이 보통 분들도 아닌데 기왕 작심하셨으면 이것저것 따져보고 확실하게 하셨겠죠.


- 하지만 어쨌거나 이건 오디션이고 실력으로 말 하는 거니까, 엄밀히 따져서 이승훈의 탈락은 오히려 많이 늦은 감이 있죠. 결과엔 아무 불만 없습니다. 다만 애초부터 정해져있던 프로그램의 룰을 심사위원들이 나서서 맘에 안 들어하는 건 오늘로 끝내줬음 하네요. 11월부터 시즌 2도 제작 결정되었다고 하니까 그땐 좀;


- 제가 백아연을 좋아하긴 하지만 오늘 무대를 봐도 아쉬운 부분은 뚜렷하게 눈에 띄는 듯 해요. 성량, 파워도 그렇고 아직은 안정감도 좀 떨어지는 느낌. 게다가 목소리 톤에 개성이 약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기획사 트레이닝을 거치면서 실력은 많이 늘었는데 목소리의 매력은 오히려 덜해진 것 같은 느낌이에요. 하지만 여전히 박지민, 이하이보단 제 취향에 맞기 때문에 다음 주에도 응원하렵니다. 그래도 떨어지겠지만요. orz


- 그냥 무대에서의 안정감과 포스만 놓고 보면 오늘 최고는 박지민이 아니었나 싶어요. 원곡의 전조 릴레이는 편곡으로 대충 스킵했지만 선곡을 들었을 때의 예상보다 훨씬 잘 불러서 괜찮았네요. 이 프로에서 SM이 기본에 충실하고 안정적인 느낌의 무대를 가장 잘 만들어내는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 재밌기는 이하이 무대가 가장 재밌었습니다. 일단 선곡 센스가 참 대단했고 이하이가 기대보다(?) 랩을 잘 해 줬죠. 막판 애드립에서 삑사리성 목소리가 좀 나오긴 했지만 그런 것 덮어주고 좋게 평해주고 싶을 정도로 전반적인 인상이 좋았어요. 개인적으론 생방송 올라온 이후 이하이 무대 중 최고였던 것 같고, 덕택에 잘 하면 상승세 좀 탈 듯.


- 이승훈 무대는 별로 할 말이 없네요; 암튼 어쨌거나 아마추어인데 매주 무대 꾸미고 랩 쓰고 연습하고 하느라. 그리고 인터넷으로 욕 얻어 먹느라 참 고생 많았습니다. 이제 편히 쉬시고 유명세 좀 즐기시다 좋은 데서 제안 받길.


- 기획사가 다시 손을 대고 무대 퀄리티가 올라가며 여유도 좀 생긴 건지 무대 외의 부분들도 다시 생방 전처럼 볼만해졌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네 참가자의 무대 준비 + 휴식 촬영분들이 대체로 다 볼만 했어요. 특히 이하이랑 탑 둘이 앉아서 어색해하는 건 꽤 귀엽고 재밌더군요. 무대도 잘 했으니 다음 주 투표엔 이하이 팬들의 위세가 다시 하늘을 찌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 근데 오늘 이하이 랩을 듣고 있으니 이 노래 생각이 나더라구요. 


(정말 오랜만에 들어본 건데 노래가 하나도 안 촌스럽고 괜찮네요. 역시 정연준은 참 대단했어요.)


어차피 여기서 랩 한 사람이나 거기(?)서 노래한 사람이나 그 사람이 그 사람이라서 그런 건지(...)

생각해보니 당시 17세였고 지금 이하이와 동갑... 아아 역시 오디션 프로 따위. orz

데뷔 직후에 다니던 학교 축제에 와서 딱따구리 흉내를 내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그 땐 이렇게 훌륭한 분이실 줄은 꿈에도 몰랐었는데.


    • 전 다른 것보다 듀엣무대가 좋았어요. 마 걸 부를 땐 은근히 이승훈과 백아연이 어울린다는 생각마저...;(팬분들껜 죄송)
    • 백아연은 원래 귀여웠고(...) 이승훈이 오늘 탈락자 발표할 때 보니까 어엄청 잘생겨'졌'더라구요. 저도 보기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
    • 이승훈이 떨어질 차례인 건 맞았습니다만
      그냥 떨어질 아이로 찍어놓고 시작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모두의 탈락 예상을 뒤엎고 싶다는 jyp의 말이
      무색할지경

      강승윤이랑 비교가 많이 되던데
      강승윤은 제대로 한 방 터뜨리고 떨어진 반면
      이승훈 오늘 무대는 정말 이도저도 아니어서 좀
      안타까웠어요

      어쨌든 이제 최종 삼인까지 왔으니 더 흥미진진합니다
    • 이승훈 무대 아쉬웠어요 개인적으로 박진영이 면피할 만큼만 신경써줬다는 느낌.

      트레이닝 잘 받아 나오기를 바랍니다.
    • 이승훈은 오늘같은 날 정말 초강수를 두었어야 했는데 아쉬웠어요 예를들면.
      예선에서의 박정은, 최래성과의 무대를 생각하면 그들에게 부탁해 한무대 정도는 그들과 꾸밀 수 있지 않았을까..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었을텐데..
      그냥 이승훈에게 제가 기대했던 건 백댄서들도 자신의 소품인양 마음대로 활용하는 모습을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매주 짜내는 아이디어도 부담이 되었고 오늘은 뭐 해탈한 표정, 기분이더라구요

      이승훈 무대후 문자투표가 많이 올라가기에 설마 또한번.. 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남은 멤버들중에 아무도 떨어질 멤버는 없더라는거죠.

      3명중 누가 1등을 하고 누가 2등,3등을 하는지는 별로 저에게는 의미가 없네요
      3명다 좋아했던 친구들이라.ㅋ 위탄처럼 우승해도 우승자가 시망하지 말고 잘 준비해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생방송도 흥미진진한 오디션 프로그램은 이제 없을까요..
    • juni/ 보이스 코리아 영업하러 왔습니다. 케이팝스타에서 감우성이 떨어졌을 때 같은 어메이징한 순간들이 매주 펼쳐집니다. 전 정말 저번주에 XXX, 이번주에 XXX 떨어질 줄 몰랐어요. - -;;
    • military look/ 맞아요. 저도 그런 느낌 때문에 오늘 이승훈 탈락하는 모습에 애잔함을 느꼈습니다. 너무 대놓고 열등생 취급이라;
      최종 3인이고 개성도 다 다르고 실력들도 괜찮아서 좋긴 한데 일단 다음주의 결과는 너무 뻔해서 슬퍼요. 아연아! ㅠㅜ

      보라색안경/ 사실 본문에 적으려다 말았지만 이승훈 트레이닝 장면에서 박진영의 표정이 참으로 일관되게 죽상(...)이고 이승훈은 또 계속 기 죽은 표정이었던 게 좀 거슬렸어요. 그냥 그 장면에서만 그랬을 수도 있지만 워낙 그간 박진영이 심사평 & 합격자 발표로 이승훈을 디스해온 게 있었던지라. -_-;

      juni/ 매주 반복되는 창작의 고통이 아마추어 일반인 꼬꼬마에겐 참 버거웠겠죠. 다른 참가자들은 골라주는 노래를 시키는대로 부르면 바로 연습이 되는데 이승훈은 아이디어 내고 안무 다 짜야 그 때부터 연습 시작인 것이니 상대적으로 시간 압박도 컸을 테구요. 그래도 의젓한 모습 보여주며 떨어지니 그나마 위안은 되더군요.

      camper/ 감우성이 누군가 한참 생각했습니다. 김우성군... ^^;
    • 백아연의 경우에는 앞선 두 심사위원의 점수가 상당했기 때문에 투표 독려가 아니라 그냥 한 에피소드를 얘기한 거라고 봐야죠. 강철심장과 시련이 득이 되어 돌아온 그녀의 경우를 설명하기 위해서 말한거 아니었을까요?
      이하이양의 경우에는 전 좀 실망했어요. 음정 불안에다가 막 떨리고 전 하이가 우는건가 싶었거든요.
    • lab/ 근데 그 에피소드가 예전에 이미 다 알려진 이야기였고. 또 그 덕에 담대함을 얻게 된 것 같다는 평가 역시 이미 수차례 했던, 그리고 보여줬던 얘기였죠. 그걸 오늘처럼 '얘 아니면 쟤 탈락'인 상황에서 굳이 심사평 시간에 다시 꺼내서 엄청 시간 들여가며 이야기하는 의도가 제겐 분명해 보였거든요. ^^;
      이하이 무대에 대한 평가는 뭐... 제가 막귀라서요. 음정 불안 이런 것도 잘 몰라요. 하하; (그런 놈이 잘도 맨날 오디션 프로 잡담을. orz)
    • 이하이 전반부는 정말 잘했습니다. 윤미래의 원곡에 조금도 밀리지않는 놀라운 모습이었죠. 랩도 기대이상으로 훌륭했습니다. 다만 힘이 딸렸는지, 랩에 부담을 갖고 있었는지 랩이 끝나자 긴장이 풀린듯 후반부에 좀 흔들렸죠.
      이승훈도 아주 잘했습니다. 박진영이 다듬어준 랩도 훨씬 좋아졌고 완성도가 높아졌습니다. 다만 하이라이트 부분이가 없는 편곡이라 임팩트를 줄 부분이 없었죠. 심사위원들이 탈락시키기 위해 필요이상으로 박하게 평가한 감이 있지만, 다들 많이 아끼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백아연양은 참 당차고 실수가 적지만 호리호리한 존재감이 박지민, 이하이에 밀려 3위로 마감하겠죠. 오늘 심사위원들이 1등을 준것도 다음주에는 3등을 주기위한 사전포석이란 느낌입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4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6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1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1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7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0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3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