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저러는 거라면, 선거에서 진 게 얼마나 힘들었으면 저렇게 정신이 나갔을까 불쌍해집니다. 농담이라면, 아아, 여전히 저 사람은 유머감각이 없군요. '낙선자의 근신은 끝났다'라... 그 누구도 근신하라고 한 적은 없지만, 만약 한다면 아무리 못해도 1주는 해야 하지 않나요? ㅋㅋ 저 사람이 말하는 '근신(謹愼)'이 뭘지 궁금하네요. 사나흘 정도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다이어트를 말하는 건가?
진짜 직구로 승부하는 욕쟁이였다면 그 사건 터졌을 때 최소한 '그래 시바. 내가 젊었을 때 생각없어서 욕지랄 좀 했다. 개노무 새이들. 그게 뭐가 문제야. 고상한 척 하지마 십숑키들아.' 라고 반응했어야죠. 눈물 흘리고 죄솧하다고 했다가 선거 끝나니까 다시 욕쟁이 되겠다고 하는게 무슨 직군가요.
어려서 저러는거 같군요. 아니 내일모레 사십이면 어린것도 아닌데.. 훗날을 생각안하고 처신하는걸 보면 김용민의 한계인거 같습니다. 똑같은 멍청한 짓을 되풀이 하고 있는거죠. 8년전 처신이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그리 절절하게 느꼈다면서, 똑같은 빌미를 며칠이나 지났다고 또 만드는걸 보면 지능을 의심하지 않을 수 밖에요.
정치 실험이라는 단어라도 사용하지 말았어야죠. 무슨 뜻으로 한 말인지는 알겠지만 트위터에서 아 다르고 어 다른 거 뻔히 알텐데. 진중권 공지영 신나게 까이는 걸 정말 못봐서 그런 건지. 전에 고급 정보를 접하기 위해 국회의원 하련다는 말도 좀 탐탁치 않았지만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이쯤되면 정말 무슨 생각으로 국회의원을 하려고 했던 걸까 궁금해집니다.
국민욕쟁이가 되든 뭐가 되든간에 자기 자유인데, 훈수꾼이면 훈수꾼답게, 정치평론가라면 정치평론가답게 제3자로 머물고 있어야지, 자꾸 사심을 가지고, 정치판을 기웃거리면 문제가 되는 겁니다. 나꼼빠들은 나꼼수가 유일하게 사심이 없는 방송이라고 찬양하던데, 나꼼수는 사심이 없는 게 아니라, '권력의지'라는 사심이 너무나 충만해서 문제죠.
김두식씨였나...? 김용민 욕 파문에서 문제의 본질은 인권유린의 표현인데, 이 점을 잘 인식하고 있나 걱정된다고 했죠. 어쩐지 아직도 파악을 못 한 것 같아 불안불안합니다.
그리고 개그-화장실 유머 포함-는 치고 빠지는 게 핵심인데, 김용민은 지겨울 정도로 같은 개그를 치는 것이- 센스가 참 없단 생각이 들어요. 김용민 포함 나꼼수의 역할이 앞으로도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제발 측근 누군가 조언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욕을 입에 달고 살면 정작 욕이 필요한 때 효용이 떨어진달까요.
(평소에 늘 존댓말만 쓰고 험한 말은 근처도 안 가는 안철수가 오세훈의 무상급식 찬반투표 강행을 보고 '이건 많이 나쁘다'고 했다죠. 평소에 부드러운 말을 쓰니까 저 정도 표현도 굉장히 센 표현이 되잖아요. 하지만 평소에 욕을 늘상 하면 왠만해서 더 강한 표현력을 구사하기 어렵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