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디스+궁금증

대한항공 스튜어디스 언니들 보고 오오 하느라
(못 잤다믄 그짓말이고) 차만 타면 자는 습성을 발휘 고작 1시간 비행에서도 컬컬 잤지만
스윽 지나가는 저 언니도 천사
사악 스치는 이 언니는 어쩜 이리 향긋한지
막 뛰다니며 일하느라 먼지냄새 밴 갈색 바바리 덮고 자는 제가 한 마리 집잃고 때탄 멍멍 같드라고요

스튜어디스 언니들 화장법이 따로있나요
피부 표현이 어쩜 그리 매끈하죠?
그냥 물광 윤광이 아니라 뭔가 다른 건 같고...

향수도 따로 정해져 있나봐요
딱 기분 좋을 만큼의 달콤 상큼함.....



땅 위에서야 좀 시크, 무채색 언니들
머리도 제인버킨 부시시 스타일에 더 오오
멋져 하는 편인데
매끈깔끔 스타일은 나름대로 신비롭습디당

ps 그 목에 묶는 거 철사 든 거 아니구 풀 먹이는 거란 풍문 듣구 깜놀. 그게 더 예쁜 건가요? 아님 고생하라고 일부러 철사 안 넣어주나
    • 전 스튜어디스도 아니고 만나본 적도 없지만 그네들만의 화장법이 있다고 알고 있어요 부풀려서 묶은 머리 등등...
      풀 먹이는 건 충공꺵이네요. 철사는 흉기로 사용될 수 있어서 안되나?
    • 열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이 끝나갈 쯤, 누워서 쿨쿨 전 자는 한 십년 다리밑에서 굴러먹은 김춘삼 일곱째 부하 돌식이 모습이 되어 있는데, 스튜어디스들은 어디 패션쇼에서 뛰어나온 것처럼 말짱하게 화장까지 새로하고 착륙 준비를 보면 딴 나라에서 온 사람들 같기는 하죠.

      대한항공 유니폼이 예쁘기는 한데, 불편하지 않을까 괜히 제가 걱정되더군요. 하지만 스튜어디스 유니폼의 진리는 싱가폴에어.

      줼줼....
      • 이 시점에서 싱가폴항공승뭔과 연애도하고 댄승뭔과 결혼했다고 자랑해봅니다.싱가폴항공같은 경우 화장법에 엄격한 매뉴얼이 있으나 댄항공은 없구요. 새유니폼은 일하기 아주 않좋지만 해외 나가서 대접이 달라졌다네요.
    • 유니폼의 진리는 중국상해항공 빨간색이져. 방콕 공항 휴게실을 통유리로 해놓고 앞에 쇼파를 가져다 놨던데요,
      거기 중국상해항공 언니들이 스카프와 모자 없이 빨간색 정장을 하고 검은 스타킹을 신고 쇼파에 두 명이 즐어지듯 걸터앉아 있는 걸 보고
      너무 눈길을 끌어서 하염없이 쳐다보고 있었던 기억이 나요. 그날 '관음'의 사전적 의미를 알았음. 건축가의 의도도 알았음.

      빨간정장ㅜㅜㅜ 반투명 스타킹 ㅠㅠ
    • 저도 공항에서 친구랑 '저 스카프는 뭐 회사에서 맨날 다려주냐'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까, 표 티켓팅 하고 있던 언니가
      '아니요.... 이거 집에서 다려 와요....'하고 끼어든 기억 나네요. 물론 천이니까 풀 먹이고 다리면 잘 서겠죠.
      근데 그것도 낡아지면 각이 안 살 텐데...

      그리고 솔직히 대한항공은 사진으로 보면 괜찮을 떄 있는데 좀 색이 느끼해 보인다고 해야 하나, 동양인에겐 잘 맞지 않는
      색인 것 같아요. 터키옥석 푸른색도 제겐 좀 미묘... 지안프랑코 페레. 난 네게 이 정도를 기대하지 않았는데...
      그리고 승무원 언니들 사이에서는 유니폼 불편하다고 불만이 대단한 모양이던데요. 천 재질 특히. 다리면 다릴수록 천이
      뻣뻣해서 부서질려고 한다 기타 등등. 하긴 어떤 옷이던지 승무원 복장이란게 일 하는 데 편해 보이지는 않아요...
    • ana 승무원들 화장한거 보고 '저건 예술의 경지야!'라고 감탄했던 기억이...한국 승무원과는 좀 다른 스타일로 도자기같은 새하얀 피부 표현에 유니폼에 맞춘 새파란 아이섀도를 칠했는데 그게 어쩜 그리 예쁘던지.

      승무원들은 육체적으로 감정적으로 엄청난 노동을 하지만 그걸 전혀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이 신비롭지요. 그게 당사자들에게는 심한 억압의 결과겠지만.
    • 대학 동기가 아시아나 지상직(아마 봉산님 말씀하시는 공항에서 티켓팅 하는?)에 붙고 교육 다녀온 뒤에 하는 이야기 얼핏 들었는데
      화장품 어느 어느 브랜드가 좋고, 색조는 무슨 색깔 쓰고, 머리는 어떻게 묶어야 하고, 다 매뉴얼이 있다고 하더군요.
    • 뭐 화장품 가게 직원들도 립스틱은 어느 브랜드의 어느 색 몇번 바르라고 메뉴얼이
      내려오는데 항공사 같은 대기업은 다 메뉴얼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없는 회사도 있겠지만....
    • 승무원 메이크업의 비법이 딱히 있는건 아니지만 추천되는 매뉴얼과 교육을 통해 나오는거죠. 사실 유니폼의 후광효과도 본인들도 인정하지만 무엇보다 일반인들보다 밝게 베이스를 하기 때문에 화사해보여요. 단점이라면 목과 얼굴의 경계가 특히 심하죠. 알고보면 윤광 나는 피부도 가까이서 살피면 각질도 뾰루지도, 보통 피부처럼 들떠 있어요. 물론 피부 좋은 이들이 많기도 하지만 대부분 승무원들은 비행 스케쥴 비는 날엔 피부과에서 보내는 시간이 거의 필수적이죠. 가꾸는 만큼 빛나기 마련이에요. 스카프는 다림질전용 풀먹임 스프레이로 빳빳하게 노력의 결과입니다. 블링블링 하다고들 하지만 승무원도 유니폼 벗으면 그냥 허리 자주 쑤셔서 한의원 다니는 친근한 친구,동생 ,옆집 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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