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꼰대스러운 두문장 한국 정치 얘기, 4개월만에 라면을 먹었는데
문장 넘버 투: 총선에서 박근혜 대선후보가 승리하기를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그네공주 뭐 그런 식으로 비웃는 글들은 그만 쓰시고 냉철하고 이성적인 '박근혜 대선후보 대책플랜' 을 작성해서 현실로 옮기는데 에너지를 투자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하고요 (아예 듀게에 그런 코너를 지속적으로 올리셔서 중지를 모으시는 것도 한 방법) 그런 분들이 많이 없으시면, 그래서 욕하고 짜증만 팽배하고 실질적인 대선 대책은 자포자기인 상태에서 진보세력이 대선을 맞으면 박근혜후보가 대통령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수술후 몸관리중이고 여전히 아픕니다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미국 대선 및 지방정치 얘기나 포스팅하죠. 전 한국 정치에는 대해서는 국외자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고 또 사실 몸에 와닿는 피부감각이 적으니, 함부로 글 쓰지 않는게 저한테도 좋고 여러분한테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2. 4개월만에 라면을 먹었습니다 (어떤 브랜드인지는 밝히지 않겠슴 ^ ^ )
쇼킹하게..................... 맛이 없더군요. 4개월전까지, 거의 평생을 통해서 제가 한밤중에 라면을 끓여먹던 그 중독적인 즐거움들이 이제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뱃속에서 부풀어오르는 것 같은 인공적인 포만감, 아 그 맛으로 먹던 라면!----------------> 이제는 그냥 속이 불편함.
쫄깃 쫄깃한 국수의 맛 -------------------------------> 먹는 동안 모밀 국수 생각하고 있었음.
라면 수프의 과도하게 짜고 매운 그... 거의 자학적인 자극의 즐거움 --------------------------> 일부러 물 더 타서 먹었습니다. 뭐하는 짓이여! 고갱의 그림을 포토샵으로 흐릿한 파스텔 칼라로 바꿔놓는 거나 다를 바 없는 미친짓 ;;;;
채소인지 뭔지 알 수 없는 라면수프 건더기들이 이빨에 살짝 씹히고는 식도로 넘어가는 감칠맛---------------------------> 수프에서 떠서 건져내고 싶은 충동이 거의 평생 처음으로 일었음
내가 손수 첨가한 계란과 송송 썰어넣은 파 조각들이 라면발과 이루는 인공과 자연의 맛의 조화 -------------------------> 계란 아침에 포칭해서 먹을 수 있는데 아깝게 여기에 풀어버렸네 ;;;;
아 내가 생각해도 허탈하군요. 4개월동안 금식하고 있던 '나쁜' 음식을 먹으면 그나마 죄많던 (?) 시절의 희열을 잠시나마 맛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거늘... 25킬로라는 양의 지방을 잃어버리는 과정에서 내 혓바닥과 뱃속까지도 나를 배신하고 변절할 줄이야... 아 하느님! 이런 위대한 거대자본대량생산미각중독성성인병유발식품들을 이제 저는 앞으로 평생동안 즐겁게 먹을 수가 없을 거라는 말씀이십니까?!? 어쩌자고 저에게 이런 가혹한 형벌을 내리시나이까!
으흑흑 ㅜㅜ*
뭐 그래도 식당에서 프로페셔날의 솜씨로 요리한 라면을 먹으면 그래도 맛있겠지.... 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그림으로 보면 아직도 이렇게 맛있게 보이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