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 봤어요.

 

 

1. 강우석 영화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더군요.

비정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캐릭터들이나, 똑부러지고 정의롭고 말 잘하는 캐릭터.

그의 영화 답게 재밌고 좋은 대사가 꽤 많아요.

 

2. 서스펜스..는 상당히 약했어요. 그냥.. 뭐랄까요. 쟝르를.. '강우석 영화' 라고 하고 싶어요. 그냥 딱 그 느낌이에요.

그냥 잔인하거나, 코믹하거나 그래요. 서스펜스는 솔직히 아니예요.

 

3. 배우들의 연기가 대체적으로 무난했는데, 전 유준상의 재발견이에요. 제일 재밌는 캐릭터였고, 제일 연기를 잘 했어요.

반면 유선이 제일 부자연스러웠어요.

 

4. 강우석 스타일의 유머감각은 인정해줘야 하지만, 이 영화는 강우석보다는 봉준호가 잘 살렸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색감이나 음악 쪽에 좀 더 신경을 썼더라면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 영화가 엄청 길더군요..

 

+ 포스터나 영화나 지나치게 디지털스러운 느낌이에요. 칙칙하고 빈티지한 게 공포감을 더 줄텐데.

    • 1/ 좋은 대사는 대부분 원작 작가 꺼라지요 ㅎㅎ 전 '연애' 대사가 젤 웃기더군요. 원작에서는 전혀 안웃겼는데 ㅎㅎ
      3/ 유준상 원래 너무 좋아했는데 짜장면 먹다가 변호사 되는 장면에서 가장 크게 웃었어요. 정말 이런 스타일의 개그가 어울리더군요.
    • 1. 원작에 없는 대사지만 유준상의 "네 자료 챙기기도 바쁘다." 재밌는 대사였어요.
      4. 저도 봉준호였다면 더 좋았지 싶긴 하지만... 강우석의 이끼도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았어요.
    • 그닥 나쁘진 않고 재미있게 봤지만 나오면서 봉감독이 생각나는건 어쩔수 없더군요
    • 혹시 원작을 안 보시고 영화 먼저 보신 건가요?
      3번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유준상 좋아요. 유선 (캐릭터) 어색했죠.
      @노란잠수함-제가 영화보면서 유일하게 딱 한번 크게 웃었던 장면인데 기억나게 해주셨군요. 유준상 변호사 짜장면 먹던 장면.
    • Jobim / 아니요. 원작 안 봤어요.
    • 원작 보셔요. 잠을 못자게 해요.
    • 영화 먼저 봤을땐 그래도 강우석 작품인데 무척 훌륭하군..그랬는데 원작 보고나니 아니 뭐 이런 허접한 영화가 있나 싶..
      원작이 열배 더 좋아요
    • 좋은 부분도 있었고,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아쉬운 부분이 더 많아요.
    • 노란 잠수함님 말씀대로 재밌는 대사는 거의 원작에서 고스란히 가져온거에요.
      그리고 전 유준상의 검사 캐릭터도 불만이에요. 너무 희화화 됐어요.
      영화화 되면서 류해국 캐릭터와 검사 캐릭터의 디테일이 너무 날아가 버린게 저는 너무 불만이었어요.
      전혀 어두운 매력이 살지도 않고 기계적으로 주인공과 그의 동료 역할을 수행할 뿐이었어요.
      유선 캐릭터는 말할 것도 없죠. 원작을 보시면 강우석이 영지라는 캐릭터의 방향을 얼마나 잘못 잡아놨는지 이해할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스릴러 영화란답시도 나왔는데 서스펜스 강도가 약하다는건 분명히 영화가 잘못됐다는 증거에요.
      에효…정말 저는 강우석 감독을 싫어하나봐요. '이끼' 정말 실망이었어요. ㅠㅠ
    • 티저 포스터는 그나마 괜찮은 편. 영화 속엔 저 정도의 분위기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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