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에 대해

* 단순히 상대방이 외국인이기 때문이라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인은 그냥 '다름'이라는 카테고리에 포함되는 무수히 많은 요소중 하나이자 핑계일 뿐이죠.

 

'다름'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외국인을 제외해도 '다름'은 얼마든지 많이 있습니다.

선천적이건 후천적이건 신체적 장애가 그렇습니다. 생물학적 성이 그렇습니다.

교육 수준도 마찬가지입니다. 종교는 어떤가요. 학력, 소득, 출생지역, 심지어 비정규직이냐 정규직이냐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 소득에 따른 차별은 언제나 사회가 풀어야할 숙제입니다. 지역감정 같은 것들은 정치적으로 이용되기도 하죠.

 

'다름'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충돌과 문제가 일어나는건 사실 '다름'에 해당하는 사람들 때문이 아닙니다.

대부분 이런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거나 그것과 상관없는 딱지를 함부로 붙이는 사람들의 무지, 천박함 때문이죠.

결국 이러한 '다름'에 대한 차별이나 거부는 대부분 사회문제로 이어집니다.

사회문제뿐이겠습니까. 인종청소 같은 반인륜적 행위들은 대부분 위와 같은 맥락, 구조에서 진행됩니다.

그리고 인류사의 발전은 무언가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차별받거나 핍박받은 사람들의 권리가 개선, 보장되는 것의 연속이었습니다.

 

물론 모든 다름을 인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문화적인 이유라해도 그것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데 부적합한 야만적 행위라면 전 그것을 제한해야 한다고봅니다.

기술적으로 어떤 요소가 필요할 경우 그것에 해당되지 않는 것을 '제외''하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굳이 하나하나 예를 들지 않아도 위에서 언급한 요소들이 어떤 맥락인지는 한글을 읽을 줄 아는 분이라면 다들 아실거라 믿습니다.

 

 

* 워밍업이 너무 말랑말랑했군요.

 

우린 우리가 같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우리도 '다름'을 한가지 이상은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것고 당연히 누리는 것도 예전에는 '다름'에 해당하는 영역인지라 꿈도 못꾸던 것이었을지 모릅니다.

사회가 발전하지 않았다면, 우린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들의 절반도 못누리고 있었을지 모르죠. 

 

전 이런 구조의 행태를 단지 개인의 가치관이나 생각만으로 치부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이런 생각을 두뇌 한구석에 은밀히 감춰두고 있는 것까지 비난하거나 심판할 수는 없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이를 여론으로  만드려는 시도는 결국 끊임없이 사회적인 분열로 이어집니다. 이것이 공동체의 발전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에 전 회의적입니다.

규모를 떠나 공동체의 성장은 각 사회 구성원이 자기가 가진 역량을 차별없이 온전히 발휘할 수 있을때 극대화 됩니다. 

그가 외국인이라고, 장애인이라고, 여자라고 차별받고 핍박받을때가 아니라요.

 

이런 맥락에서, 현대사회에서 진짜 '다름'으로 특별 취급하고 경계하며 멸시해야 할 존재들은 타인의 다름을 이유로 그들을 핍박하려는 존재들이 아닐까요.

 

 

 

    • 좋은 글이네요. 좋은 글 잘 읽었으니 이제는 정말 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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