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으로 궁금한 사항인데요 (부산 정서 관련)

과거 박정희 정권 때는 부산이 그 어느 지역보다도 반 박정희 정서가 강한 곳이라고 들었어요. 그런데 어떤 계기로 박정희에 대한 향수가 (대구보다는 못하겠지만) 강하게 지배하고 그의 딸 박근혜를 지지하는 곳이 되었는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김영삼이 삼당합당을 하면서 신한국당을 만든 결과가 이렇게 큰 변화를 만든걸까요? 제가 모르는 어떤 커다란 계기가 있었던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지난 2002년 대선 때도 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하니까 부산이 고향인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부산사람들은 노무현 안 좋아한다고 말이죠. 그래서 안 좋아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냐고 하니까 구체적인 즉답을 피하더라고요. 노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부산 사람들에게 잘못한 부분이 있는지 그것도 궁금하네요.

  

    • 김영삼 탓이 크기도 하지만...
      원래 광주보다는 민정당 표가 더 많이 나오는 동네긴 했습니다.
      (87년 대선 때 노태우가 30% 나왔던가 그랬죠)
    • 사이비갈매기/

      우와. 김영삼이 후보로 나왔는데도 노태우 표가 30%나 나왔단말이죠.
    • 저희 엄마도 정치얘기 나오면 항상 김영삼이 한국 정치 망쳐놨다고 막 푸념하고 그러더군요..
    • 박정희 정권 때는 전국적으로 반 박정희 정서가 있엇습니다. 그래서 부산이 어느 지역보다 반 박정희 정서가 있었다는 말은 무의미한 말에 가깝습니다. 친박 정서는 사후 생겼고 IMF와 국민의 정부 집권, 박근혜 데뷔 등을 거치며 부풀려진 것이라고 봐야겠죠.
    • 그냥 반 호남정서인거 같은데요. 97년 이회창이 후보로 나섰을때 고 김윤환씨가 바람을 잡으며 우리가 남이가를 외쳤던게 기억이 나고 그 이후 그냥 고착되어버린거 같습니다.
    • 김전일 님 말이 정답. 그리고 92년 초원 복집 사건으로 거슬러가야겠죠.
    • dos/

      그래도 부마항쟁의 진원지가 부산대라고 들었는데요.
    • 이넘의 지역감정을 우얄꼬
    • PK가 이렇게 된건 결정적으로 삼당야합때문인데 여기에 어느정도 인지부조화가 끼어들었다라고 생각해요. 즉 모든건 DJ때문이다라고 할까요. 정말 말도 안되는 웃기는 사고지만 3당 야합도 DJ때문에 한거고 IMF를 불러온게 새누리당임에도 실질적으로 기업 팔아먹고 이런건 DJ라고 생각하는 정서가 이곳엔 짙어요. 즉 막말로 얘기해서 빨갱이가 나라 다 팔아먹는다라는 그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먹힌다고 할까요. 심지어 새누리당을 지지하지않는 저희부모님도 DJ만은 못뽑겠다라고 한거고 그렇기에 이인제가 PK에서 커다란 지지율을 보여준거라고 생각해요. 즉 YS가 삽질하고 IMF이후 죽어버린 경제로 인한 고통의 원인을 잘못파악하고 여기서 박정희의 향수가 끼여든 결과라고 할까요.

      그리고 노무현을 안좋아하는 것도 간단하죠 뭐. 노무현이 DJ와 친하게 지냈다는것. 그것말곤 아마 싫어할 이유가 없을껄요. 정말 PK지역의 DJ에 대한 알수없는 혐오감은 진짜 다른 지역사람들이 상상할수 없을정도로 크다라는 거에요. 어쨌든.
    • shyness/

      하긴 87 대선 때도 김대중이 양보를 안해서 노태우한테 대통령이 넘어갔다고 생각들 하더라고요.
    • amenic/ 네. 그런데 그런 표현은 그 쪽의 전반적인 정서를 설명하기보다는 반독재나민주 쪽 성향을 칭찬을 하기 위해 동원되는 수사 같은 것일 뿐이라고 봅니다. 즉 그 지역의 친독재수구 쪽 성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내린 판단 같은 것은 아니라는 거죠.
    • 박통때는 같은 경상도인데 늘 TK에 밀린다는 피해의식이 있었죠. 그래서 ys에 대한 지지가 컸고..생각해보니 전통때도 기업해체등 좀 홀대하는 분위기가 있었든듯. 군 문제도 ys가 하나회를 해체하고 나서야 겨우 pk출신들이 고위 장성으로 올라갔으니까요.
    • amenic// 네 YS라는 야권의 거두를 가지고 있다는 프라이드와 결부되어 진실이 왜곡된 결과죠. 사실상 전국 득표율에서 YS는 DJ에 비해 늘 2인자였지만 PK는 달랐어요. PK는 YS를 가지고 있다라는 것, 그리고 부마사태같은 민주주의 항쟁과 결합되어 야권의 성지라는게 아마 은연중에 흐르던 자존심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그런데 DJ는 늘 그런 YS에게 방해물같은 존재라고 인식됐던게 아니었을지. 그런데 그 와중에 3당야합 그리고 YS의 실정을 겪은 이후 상실감과 더불어 멘붕이 온게 아닌가 싶어요. -_-
    • 암튼 반호남정서의 기원을 거슬러올라가자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그게 무슨 은연중에 깔린 것도 아니고 "지역감정을 부추기자!"라는 표현으로 공식적 차원에서 담합 논의했다는 면에서 92년 초원 복집 사건을 분기점으로 꼽을 수밖에 없습니다. 정말 김영삼 개새*에요. 여러가지로 나라 말아먹는데 원동력이 된 사람입니다. 그가 박정희나 전두환 같이 올곧은 독재수구의 길을 간 형식도 아니기에 더 처죽일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솔직히 YS 만한 허당이 또 있을까 싶은데...그놈의 우리가 남이가소리 참...
    • 김대중(과 호남)에 대한 반감이 컸죠. 이건 70년대 김대중 처음나왔을때부터 우리 할머니가 늘 그랬는데요. 김대중이 똑똑하긴 한데 전라도라 안돼...87대선 패배에 다음 총선때 통일민주당이 평민당에 밀리면서 김대중에 대한 거부감은 더 커졌고 삼당합당과 김영삼 당선, 그리고 김대중 정계복귀로 민주당=전라도=호남...반DJ,민주,호남 정서는 완전히 고착화.
    • ys는 전형적인 호걸, 보스, 싸우는 투사였지만 도대체 민주화 의식이라든지 뭘 위해 싸우는가 하는 신념, 그리고 무엇보다 보내주는 멸치만 먹을 줄 알았지 갱제가 뭔지를 몰랐던
    • shyness/전국 득표율로 따져서 YS가 DJ에 비해서 이인자라뇨. 오히려 반대였죠..87 이후 총선때도 전체 득표율에선 민주당이 앞섰고.다만 소선거구제 때문에 의석에서 뒤졌을뿐.
    • YS가 가장 크죠. 71년 대선에서 DJ를 YS는 열심히 밀어줬는데 87년에 YS가 더 유력했는데 DJ가 튀어 나왔다는 심리 + 삼당합당으로 민자당 되면서 우리가 남이가로 변신....
    • 익명2009/// 아 그게 소선구제때문이었군요. 전 얼마전에 통계를 보고 평민당이 의석수가 많길래 지레짐작해서 이야기한건데 그부분은 실수가 있엇던거같네요. =_=;;
    • 뒤늦게 본 글이지만...YS때문이면 더 부끄러워하고 X팔려해야 하지 않나요? 뻔뻔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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