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경험 때 피임하셨습니까?

아래 사후피임약 글 보고 갑자기 궁금해져서 글 씁니다.

질문하고 싶은 내용은 제목 그대로입니다. 첫경험 때 피임하셨습니까?

 

제 경우는 했습니다. 아주 확실하게요.

사실 첫경험이 될 뻔했던 날(...)에는 콘돔이 없어서 아예 하지 않았어요.

전남친이랑 오사카 여행 중이었고, 돌아오는 배 안(혹시나 싶어 말씀 드리자면 2인실입니다)에서 하자는 쪽으로 합의가 됐는데

배 안에 있는 편의점에 콘돔을 안 팔더군요. 이 사실이 나름 충격적이었는데, 있었지만 우리가 못 찾았던 건가 싶기도 하네요.

여튼 당시 생리날짜 관계로 경구피임약을 먹고 있었지만 전 '처음부터 버릇을 확실하게 들여야 하니까 콘돔 없인 하지 않겠다'라고 했고,

상대도 동의해서 다음으로 미뤄서 한달쯤 후에 경구피임약+콘돔 이렇게 두가지 피임법을 갖추고 거사를 치렀습니다.

 

적고보니 자랑글 같기도 하군요. 사무실에서 야근 중이라 그런지 별 글을 다 쓰게 되네요.

    • 아 ㅋㅋ 전 미처 생각지 못하고 있다가 상황이 그렇게 흘러가서. 확 멈춘 다음 남친 시켜서 사오게 했었어요. 당시에는 좀 뻘쭘했던 건 사실인데 나중에는 재밌는 추억같은 게 되었죠. 그리고 좀 지난 다음에 들었던 얘긴데 남친은 자료 뒤져서 사용법을 몇 번 확인하고 실습...도 했더라구요. 그래놓고 정작 왜 안 들고 다녔던 건지ㅋㅋ
    • 어쩌겠어요... 이런 주제 흥할때는 입 다물고 조용히 글 읽으며 정보 수집...(쓸 일이나 있을까)
    • 레사/ 제 전남친도 한달의 유예(?) 기간 동안 콘돔 사서 실습해봤다고 자랑스럽게 보고했더라죠. 기특했습니다.
    • 진짜 잘하셨네요. 예전에 여기 게시판에서, 감 떨어진다고 콘돔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으니 어렸을 때부터 자위라도 콘돔을 끼고 하는 식으로 연습하도록 가르치면 좋겠다... 류의 얘기를 했다가, 성희롱이라는 댓글이며 쪽지를 받은 기억이 확 나네요.
    • 샤를리즈 테론이 성-동성애에 대한 이야기 자체가 금기시 되는 남아공-아프리카 변두리-시골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에이즈와 성병 기타등등에 희생이 되는가 이야기하고 어리거나 성별에 관계없이 과감하고 자유롭게 터놓고 이야기하도록 해야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다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공감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 저도 했습니다! 자세한 건 부끄러워서 생략(...)
    • 중국어를 잘 못하는 상황에서 중국에 있는 여자 사람을 만나러 갔는데, 문득 그 분과 거사를 치르게 될 것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잠시 짬을 내어 편의점에 condom을 사러갔는데,, condom이라는 단어를 전혀 못알아 듣는 겝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질 않아서 떠듬떠듬 중국말로 "남자와 여자가 밤에 사랑를 할때 이 물건을 꼭 써야 한다"라고 했더니, 자기들끼리 깔깔대면서 찾아줬고, 주변에 있는 손님들도 키득키득.... 이를테면, "저 오늘 condom쓸 일이 있어요"라고 떠벌린 격....
    • 다른 이야기지만 어릴때 그걸로 풍선놀이 했다가 어른들한테 두들겨 맞은 기억이....
    • 과연 / 그리고 결국 쓸일도 없었지...라는 쌔드엔딩
    • 과연/ <마지막 기회>에 나오는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양쯔강 돌고래를 찾아갔다가 일반 마이크를 물 속에 집어넣기 위해 콘돔이 필요했던 영국인 일행(중국어 못함)이 80년대 말이었나 90년대 초의 중국에서 마임을 하며 구경거리가 되는...;;
    • 김철수/손에 윤활유가 묻는데 그걸 가지고 노셨다구요??
    • 김철수/ 게다가 이거 어린아이가 부풀리기엔 좀 폐활량이 딸리지 않나요?;;
    • 루크스/거짓말같죠?? 잘 안터져서... 특히나 물풍선 만들땐 정말 짱 이었죠!!
    • 풍선보다 훨씬 비싼데 럭셔리한 어린이셨 ㅎㅎㅎ하긴 본인이 구입한건 아니니 상관없겠군요
    • 김철수/ 전 중딩때 그게 무슨 물건인지 알고 풍선놀이를 했다는... 왜 그때는 드럽게 안느껴졌는지 역시 남자 중딩은 도시의 몬스터
    • 그 안에 주먹을 넣은 채로 바람을 넣어서 왕주먹 만드는 친구를 봤어요. 친구에요.. 진짜로 친구 이야기.
      근데 왜 친구가 콘돔 가지고 장난치는 걸 너가 봤냐고 물으신다면 학교 교실에서 그랬어요. 믿어주세요 ㅜㅜ
    • 제가 그.. 덜 된 놈입니다.
      어떻게 치뤘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으니까요. 제 정신이 아니었는데 뭘 준비하고 씩이나 했겠어요.
      무지몽매하고 대책 없었던 소청춘은 화살 처럼 지나갔습니다. 후회 되는 일이 100가지도 넘어요.
    • 콘돔 가지고 장난은 다들 한번씩 하는 거 아닌가요. 대학생들도 하던데요. 순진한 대학생들이라 따로 쓸 일이 없어서 그랬겠지만.
    • 푸히히ㅎ 어렸을 때는 진짜 그냥 신나서;; 불었는데용 나이 들고 그 짓 하면 콘돔이 있는데 왜 쓰지를 못하니! 왜! 하염없는 고자의 심정이 돼서 서럽고 서글프더라구요... 아무리 쓸 데가 없어도 그냥 고이 모셔놓는게 낫더라구요 이제는...질문에 대답하자면 예쓰, 지금도 피임법 착실히 지키지만 역시 가장 좋은 피임법은 금욕이라는 생각은 달이 차고 기울때마다 들지요-_-
    • 자신을 지킬줄 아는 여자가 되야해 라며 보건소에서 우연히 발견한 콘돔을 몇개 집어온적있어요. 왜그랬나 몰라 ㅋㅋㅋㅋ
      인터넷에서 본인이 지참하고 다니는 여자 멋있다 뭐 그런 류의 글들이 한꺼번에 올라온걸 보고 그랬던거 같아욬
    • 익염/ 와.... 귀여워요 ㅎㅎㅎㅎ
    • 지금 100분토론에서 사후피임약 얘기 나오네요. ^^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6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0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