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피임약 일반의약품으로 변경 _ 어떻게 할 것인가?

어제 낮에 KBS라디오에서 찬반 토론을 하더군요.


이래도 문제, 저래도 문제가 있으니 토론 주제로는 적당 하였겠지만

듣고 있는 저도 갈팡잘팡 했습니다.


의사협(약사협에서도 마찬가지죠. 일반약 슈퍼판매에 대한 입장에는..)에서는 권익보호 차원에서라고

오해 할 소지가 있는 전가의 보도 '위험성'을 강조하며 의사처방 없이는 안된다고 하고


어떤 일반인은 남자들이 더 무책임 해 질 것이라고며 반대.

어떤 일반인은 그 정도는 알아서 할만한 나이(?)들이니 자신이 결정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며 찬성. 

어떤 여성단체에서는 불법낙태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등등의 이유로 찬성.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저는 찬성입니다.

예전에 무사히(?) 넘어가기는 했었지만, 사후.. 에 전전긍긍 했던 일이 있었거든요.

근 1,2개월 동안 후회막급,불안불안 .. 그 후로는 절대로 ..잉잉.

(처음으로 다리를 건너게 되는 사이에, 그런 상황에서는 사전피임을 상의 또는 준비 한다는 게 쫌...

그냥 분위기가 무르익어서  그렇게 될 때에는 미리 예상하고 계획(?)하고 하는 일이 아니잖아요.)


그냥 밤 12시 까지 문 열어 놓은 보건소 당직의 같은 기관에서 체질,또는 위험인자 검사 같은 거 거의 무료로...

기록 남기지 않고 처방전 끊어주는 제도를 만들면 어떨까요?


반대의견 중에 복약 위험문제는 해결 될 것 같고.

(암튼 복잡한 문제더군요. 다른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굼합니다.)


    • 사후피임약 자체가 위험한 호르몬약 아닌가요? 남용되면 그 댓가를 톡톡히 치를 듯...
    • 무조건 찬성. 원하지 않는 임신은 200퍼센트 아니 300퍼센트 막아야죠...... 남자들이 더 무책임해진다라?..... 피임이 꼭 남자만의 책임인것도 아닌데...
    • 안전성 문제가 어떻게 해결된다는거죠?
      예전에 사후피임약 먹어본 친구말로는 죽다 살아난 경험이었다고요.
      절대 안전한 약이 아닌데 일반의약품이 되면 콘돔처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생겨날까 우려됩니다. 남자가 구입해서 여자에게 권하기라도 한다면.. 으악
      전 반대입니다. 준비되지 않았으면 하지 말아야..
      • 아... 밑에서는 반대쪽으로 기운다고 썼는데 남자가 콘돔대신 권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절대 반댈로 선회하게 되네요. 생각만 해도 끔찍해요.
    • 낙태 한건이라도 더 늘려서 수술비 챙기려면 산부인과의사들은 반대하겠군요.
      의사 손 안빌리고 사고 수습하는 방법이 하나라도 더 늘면 좋은거죠.
      저도 찬성입니다.
    • 독한 약을 써서 여자몸을 다 망가뜨리면 피임은 될 듯......죽거나 불임이 될 터이니 말이죠.
    • 전 제 몸에 굳이...불의의 사고라면 모를까 혹시나 하는 섬싱 상대 있으면 생리대처럼 그냥 파우치에 콘돔 하나 넣어 다닐래요.
      음흉하다고 생각하면 그러라지요 뭐. 준비 안하고 덤비는 니가 더 나쁘거든
    • 사전 피임을 미리 준비하는 게 어때서요?
      그럴 수 있는 상황이라면 여자쪽이든 남자쪽이든 미리 피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의약품으로 처방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해 봐야 겠지만
      사전 피임 준비는 필수라는 인식이 확실히 자리 잡는 게 우선이겠죠.
    • 처음일 때 어느 한쪽이 피임도구를 준비해 오는 게 센스로 받아들여지긴 어려운 걸까요???



      저는 사후피임약 자체는 찬성이긴한데 일반의약품으로 판매하는 건 잘 모르겠어요. 많은 양의 호르몬을 일시에 섭취하는 거라 약 자체의 부작용도 있고 이걸 자주 복용하게 되면 출혈 같은 부작용도 있다고 하구요. 게다가 실패율도 높죠.



      일반의약품으로 판매한다면 야단치는 듯한 의사의 시선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겠지만요. 저는 이 약의 특성상 의사처방이 필요하다는 생각 쪽으로 더 기울긴 해요.
    • 제 생각이지만, 사후피임약에도 부작용과 복약상의 주의사항이 있을텐데
      (한번 먹은 이후에는 얼마 후에 먹어야 한다거나) 처방전이 필요할 약품이라고 봐요.

      그리고,
      콘돔을 쓰는게 어려운 일도 아니고요. (편의점 어디에나! 어디에나! 파는데;;)
      콘돔 못 썼다면 병원가서 처방전 끊어오는 일이 뭐 그리 어려운지 모르겠어요.
      성감에 콘돔이 정 방해가 된다면 경구피임약을 먹는 수도 있고요.

      무엇보다도.
      현재의 높은 낙태율 등이 사후피임약이 일반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안들어요.
    • 저는 반대입니다. 애초에 왜 처방받아야만 구입할 수 있는 약이었겠어요. 전에 지인이 이 약 먹고 부작용 때문에 거의 쇼크상태에 이른 적도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정도까지는 어니더라도 정말 몸이 많이 상하는 약이더군요. 이런 약이 아무때나 구입할 수 있고 콘돔과 같은 흔한 피임수단으로 여겨질까봐 무서워요.
    • 전 낙태는 찬성인데 사후피임약은 이게 얼마나 위험한 약인지 잘 몰라서 입장 정하기가 그렇네요. 사후피임약이랑 별개로 피임은 처음부터 미리 상의하고 준비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뻘쭘하고 쪽팔리다고 생각하면 아예 안 해야죠. 분위기에 휩쓸려서 운운하는 거 굉장히 무책임하고 생각없어 보여요.
    • 이걸 부작용때문에 못팔게 하면서 담배는 왜 성인이면 누구나 구입할 수 있게 놔두는지...
    • 침엽수/ http://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07050800660



      사후피임약에 대한 기사에요. 자세하지는 않지만 부작용에 대해서도 설명되어 있구요. 어지간한 상황에서는 제 자신은 물론 누구에도 권하고 싶지는 않은 약이에요.
    • 전 찬성이에요. 미주지역에서는 약국 겸 슈퍼에서 팔아요. 처방없이 고를 수 있죠.
      여자 몸에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만일의 상황에서 전전긍긍하고 심지어 낙태까지 선택해야 하는 것보다는 천 배쯤 낫다고 생각해요.
      특히 우리나라처럼 피임교육이 제대로 안 되고 성 담론이 활발하지 않은 나라에서는
      잘못 임신됐을 때 여자가 감당해야 할 고통이 엄청나죠.
      사후피임약의 부작용은 원치 않는 임신 문제에서 그야말로 새발의 피예요.
      • 구미에선 경구 피임약과 콘돔사용이 보편화되어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한국에선 더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봐요.
        피임교육이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사후피임약의 남용이 더욱 걱정되는거죠..
    • 레사/ 약 부작용은 둘째 치고 앞에 적힌 사연(진짜인지 아닌진 모르겠지만요)때문에 빡치네요. 애인한테 피임을 요구하지도, 경구피임약 복용도 못할 배짱으로 섹스는 왜 한답니까.
    • 위에도 밝혔지만 처음 관계를 가지는 일이 생기는 경위가 오래 사귄 사이에서만은 아니거든요.
      분위기에 따라서 우발적으로 그렇게 진행되는 경우도 많잖아요. 몇번 만나지도 않았지만 약간의 호감이 있었고, 그날따라 의기투합하고 분위기가 잡혀서 남자의 요청(?)으로 은근하게 리드를 잡고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조심스러운 사이인데(예를들면 잠시 쉬었다가 가자. 같은 경우도 많죠)

      준비했던 콘돔을 꺼내면 _ 뭐야? 처음부터 계획했던거야?_ 하며 .. 다시는 얼굴 보기 어려운 사이가 될 수도 있고...

      그래서 말미에 달아 놓은 내용 처럼 '보건소'나, 인근 병원에서 '의료보험'이 적용 되는 처방전을 받을 수 있다면 좋겠다 싶습니다.

      문제는 처방전 발행기록인데, 이 게 걸립니다.
      기록을 남겨놓지 않을 수도 없고. 기록이 남겨지는 위험(?)을 감수하기도 어렵고.
      요즘 개인정보를 무작정 모아 놓는 여러 기관들의 꼬라지가 도대체 믿을 수가 없으니까요.
    • 침엽수/ 제가 지인들에게 성인들도 주기적으로 성교육(피임교육)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 중에 저런 사례들이 있죠. 피임에 대해 무책임한 건 둘째치고 남성이든 여성이든 피임에 대한 무지나 민망함이 대부분의 경우 여성의 몸에 무리가 가는 결과로 이어지는 거 넘 안타까워요.
    • 침엽수/ 빡치실꺼까지야... ^^
      세상사람 모두가 모두 지혜롭고 현명하다면 이런 문제로 걱정 할 일이 없겠지요.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들도 있으니까 이런 게 문제로 떠오르는거지요.
    • 사후 피임약이 일상화 되는것보다 앞서 피임에 관해 상시캠페인이라도 했으면 좋겠네요.
      서로 좋아 하는 섹스인데 임신의 책임도 오롯이 져야하고 낙태나 미혼모가 되는걸 막기 위해 여성의 몸에 무리가 가는 사후피임약으로 임신에서 벗어난다니.
      확실히 낙태나 출산보다는 무게감이 적긴 하지만..
      그렇게 된다고 여성의 성담론이 자유로워 지는것도 아니고 좀 깝깝한 사이클이네요.
    • 처방전 필요없는 대신에 가격을 비싸게 하는건 어떤가요?
      누가봐도 둘중 한명만의 돈으로 사기엔 너무 비싸다고 생각될 정도로..
    • 1.문제의 접근 방식으로..

      원치 않는(준비 없이 발생한..)임신의 사례가 있다. 많다. 낳거나 중절(불법)수술과 그로인한 미혼모문제와 여성건강 문제가 있다.
      이 문제는 현실이잖아요. 이 문제의 발생과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법의 하나로 사후피임약 약국판매(당연히 복약지도는 있겠지요.)를 하는 게 좋은지 다른 방법은 없는지 생각해 보자는겁니다.
      사후피임약의 약국판매 허용문제에 관해서만요.

      그런짓을 왜 하느냐..는 문제는 본안이 아니지요.
    • 잠익2/성관계는 성숙한 성인들만 하는 게 아니고, 미성숙한 성인이나 청소년이나 누구든 하는 거잖아요.
      나가서 빨리 콘돔을 산다던가 등등의 현명한 결정을 못내리는 경우도 있잖아요. 술이 떡이 되어 한다든가 하는.(이런 경우는 섹스할 자격이 없다면 할 말이 없지만요.)
      온갖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만일의 불행을 최대한 막아주는 쪽이면 좋을 것 같아요.
      또 낙태가 불법이라 주변에 보니 원치 않는 임신으로 의심스런 곳에서 기백만원 주고 중절수술을 하거나 일본이나 필리핀으로도 간다고 하네요.

      물론 최선의 방법은 올바른 성교육과 현명한 판단과 바람직한 성문화겠죠....
    • 사실 이 약의 존재, 그리고 존재해야 하는 상황 자체가 비극적이긴 합니다. 다른 처방약은 의사의 복약 지도를 받으면 대체로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지만, 이 약은 아무리 처방을 받고 먹어도 '과도한 호르몬 투여'라는 본질은 바꿀 수가 없으니까요. 막말로 처방 받고 먹으나 안받고 먹으나 몸 망가지긴 마찬가지. 딱히 처방약으로 묶어둔다고 해서 여성들이 더 안전해지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오히려 손도 못쓰고 원치 않는 임신으로 진행되느니 스스로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하나 더 주는게 더 위해주는 길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그냥 남녀 모두 의식이 좀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화끈하게 결혼 전에는 절대 안되요 라고 정하고 일체의 여지를 주지 말고 버티던지, 아니면 때되면 자연스럽게 할거라고 생각하고 피차에 대비하던지. 지금처럼 대비는 해야될 것 같은데 대비를 하자고 들면 (남)늑대라고/(여)까졌다고 안좋게 보일 것 같은 걱정에 설마 하다 사고나는 일이라도 없어야 하지 않을지...
    • 평범한등대/ 비용이 아주 부담스럽도록 하는 것도 방법의 하나이겠어요. 너무 쉽게 이용하는 건 어느 정도 막을 수 있겠지만 비싸게 판매하여도 위에서 거론하는 위험성문제는 그대로 남는군요.

      그렇게 발생되는 엄청난 부당이익은 어디에 귀속되는냐 하는 문제도 있을 것이고, 약사와 의사가 더욱 더 다투겠어요.
    • 근데 위에 링크 글 중에, 콘돔의 피임 실패 확률이 15%나 된다는게 사실입니까? 특별히 사용법을 잘못 쓰지 않는 한은 3% 미만이라고 알고있었는데요. 정상적으로 쓰면 3%인데 잘 못써서 결과적으로 실패하는 확률이 15%는 된다는 뜻일까요?
    • DH/ 침착하고 안정된 상황에서 여유있게 착용(?)하는 게 아니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
      제품 불량율로만 본다면 1/10만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 고인돌/ 현실을 개선하려는 노력 (피임교육을 포함한 철저한 성교육) 보다 사후피임약을 일반의약품으로 변경하는 제도 변화가 선행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분위기를 망칠까봐 콘돔을 못쓴다... 이건 정말 아니죠..
    • Dh/

      http://media.daum.net/press/view.html?cateid=1065&newsid=20091106122214370&p=yonhappr



      콘돔 15%는 어느정도 정설로 통하고 있는 거 같아요. 콘돔 자체의 불량률 + 사용미숙으로 설명하고 있네요.
    • 잠익2/맞는 말씀이에요. 저도 개인적으로는 술이 떡이 되더라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렇게 할 생각이에요. 그렇다고 벌어진 현실이 현실이 아닌가요? 본인 생각만 하시면 안 되요. 이런 정책 문제에서는.
    • 잠익2/ 말씀.. 맞습니다.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지금은 현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사후피임약의 일반의약품으로 품목허가 변경"에 관하여
      부작용과 남용의 피해가 있기는 하겠지만 그렇게 하는 게 좋겠다.와... 얻게 되는 이익(?)에 비하여
      부작용이 이러 저러하게 너무 크니까 그대로 두는 게 좋겠다.의 의견청취 입니다.
    • 다들 아시겠지만, 말나온 김에 링크합니다.



      올바른 콤돔 사용법

      (설명 사진에 남성 성기 모형이 등장합니다)

      http://aidsedu.cdc.go.kr/helper/Helper.do?cmd=HelperCondomTechInfo&pTab=05&pSubNo=5
    • 미국처럼 성교육을 잘 시키는 것도 아니면서. 사후피임약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쉽게 쉽게 먹을, 그리고 먹일 어린 애들이 많아질까봐 걱정이네요.
    • 전 반대에요. 어리고 미숙한 사람이 쓸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더 반대입니다. 건강한 성인만 먹는게 아니잖아요. 병력이 있다던가 같이 먹으면 안되는 약을 복용중이라던가 하는 사람들도 찾게 될텐데 의사가 문진을 통해 한 번 필터링을 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 도니다코 / 미국은 조금 나은지 모르겠지만 '대책없는 청춘'들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교육도 물론 중요하지요.
      그렇지만 다른 모든 사안들(범죄,도덕,윤리 등등..)에도 교육이 없지는 않았지만, 더러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자랐지만 소년원/교도소는 만원사례이지요.
    • 사후피임약의 일상화보다 섹스의 일상화에 컬쳐쇼크를...은 아니고. 콘돔이란 녀석이 있음에도 사후피임약을 필요로 하는 '일반적' 관계들이 많다는 게 신기.
    • 전 반대. 남용될 소지가 높아보입니다. 지금도 복잡한 프로세스가 있는 거 아니고 병원 가서 진단서만 끊으면 간단히 살 수 있는 약 아닌가요? 피임은 사후피임약 아니라도 다른 방법이 충분히 있는데요. 사후피임약이라는 표현 자체가 굉장히 부적절한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쉽게 피임의 한 방법으로 생각하게 되는 듯. 미성년의 경우 등을 생각하면 피임 교육을 철저하게 시키는 게 낫죠.
    • 사후피임약 복용까지 진행된다는건 대부분 사전피임과정이 없었다는 얘기인데, 결국 여성의 건강을 담보로 섹스를 한다는 얘기 아닙니까.

      콘돔X=섹스X 를 지키기 그렇게 힘든건가요? 아니, 인간이 무슨 섹스에 미친 동물도 아니고 섹스 전에 콘돔 준비하는게 루피가 원피스 찾는 것같은 여정을 겪는것도 아닐텐데요.
      높은 확률로 피임을 할 수 있는 간편하고 값싼 피임방법이 있고, 거기서 정 불안하면 의사의 처방을 받고 피임을 하면 되지 않습니까.

      막말로 콘돔안쓰는 몇몇 남자입장에선 대단히 편리하겠군요. 콘돔준비할필요없이 "그 약 먹으면 되잖아?"라고 하면 되니까요.
    • 왜 그렇게들 사람들을 바보로 아나요. 더군다나 이렇게 논란까지 되어준 덕분에 그 부작용이며 위험성 홍보도 제대로 될 텐데요. 콘돔이 있으니 피임약도 의사 처방 받아야 하나요? 사후 피임약이 시간 제한이 커서 여차하다 낙태로 이어지니까 그걸 방지하자고 하는 것 아닙니까. 제발들 섹스 문제에서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자고요.
    • 논란이 되어봤자 인터넷 하는 ..그 중에서도 여성의 몸에 관심 있는 사람이나 왈가왈부 하지 누가 얼마나 위험성이며 부작용을 찾아보나요. 그게 어떻게 제대로된 홍보일 수가 있나요.
    • 얘기가 참으로 많이 산으로 가는군요.^^

      불이 났어요. 불을 낸 사람들의 교육이나 처벌(?)은 당연하죠.

      불이 전혀 안날수는 없고 현실에 화재로인한 인명손실이 만만치 않으니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냐.를 논의하는데..
      불낸 것들이 멍청하다느니, 준비도 없이 불장난은 왜 하는거냐느니는 잠시 접어 두었으면 좋았을텐데
      그 얘기가 더 많군요. ^^
    • dos/ 정작 섹스에서의 결정권을 위협하는 논지의 댓글은 없는 거 같아요.



      이 약이 의사처방이 필요한 건 그만큼 위험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낙태를 제외한 피임 방법 중 가장 여성의 몸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리도 주거니와 즉자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들도 가볍게 보아넘기기 어려운 게 있구요. 메피스토님 말씀처럼 이게 여성의 건강을 담보로 섹스를 하게되는 경우가 늘어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여전히 섹스를 쉬쉬하고 피임을 요구하는 거 자체를 민망해하거나 분위기를 흐리는 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는요.



      논란으로 부작용이 알려진다는 말씀에도 고개가 갸우뚱 해지는데 실제 얼마나 알려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단발성 홍보가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 레사/

      아, 제가 말하는 결정권이란 단지 섹스만이 아니라 피임, 낙태 같은 온갖 사항을 다 포함한 뜻이었습니다.

      물론, 한국의 시궁창 현실에서 사후피임약 구입이 쉬워지면 그게 콘돔과 같은 바람직한 피임 방법을 외면하는 데 일조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같은 논리로 피임약 구입 역시 까다로와져야 할 겁니다. 그리고 설사 그런 식으로 현실에서 나쁜 풍토를 만들다 하더라도 그건 온전히 여성의 선택의 몫이 되어야 합니다.

      콘돔 사용을 꺼리는 남자의 핑계 거리를 늘려주면 안된다는 차원에서 여성의 선택 폭을 제한한다? 그거, 이상하지 않나요. 이거 남성의 성폭력 등등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베일을 써야 한다는 논리가 마구 연상돼요. 콘돔 사용을 꺼리는 게 문제라면 그 문제로 풀어야지(제가 오죽하면 어렸을 때부터 콘돔 끼고 자위라도 하도록 부모가 가르쳐야 한다는 얘기를 이 게시판에서 했을까요. 그 덕에 성희롱하지 말라는 댓글이며 쪽지를 잔뜩 받았죠), 여성의 선택권 제한으로 풀어서는 안됩니다.

      핵심은 사후피임약 구입이 까다로워져 원치 않게 낙태에 이르는 경우를 막는 것이지요.
      • 안전에 있어 피임약과 사후피임약을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은 오류입니다... 경구피임약은 이미 오래 전에 안전성을 검증 받았죠. 경구피임약도 사실 산부인과 상담 후에 처방받는 것이 안전하다고는 합니다만...

        여성의 선택권 제한이라는 말은 좀 이상합니다. 지금도 처방받아 구입할 수 있는걸요.
    • 네, 안정성이 문제라면, 의사 처방을 받지 않아도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쟁점으로 풀어야죠. 거기서 의사 처방 받지 않으면 안된다!가 답이라면 그렇게 하는 게 맞기야 하죠. 이를테면 비아그라의 경우 심장 활동 테스트 같은 거 한다고 풍월로 들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런 검사 같은 게 필요할 정도라면 일반 의약품으로 변경한다는 얘기가 나올까 싶어요.
    • 빙송토론 중에 부작용으로 예견 되는 사안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남자들이 더 무책이해질 것이다.
      2. 남자의 무책임한 성행위 강요에 이어, 사후피임약 복용도 강제하거나 할 개연성도 높다.
      3. 손쉬운 구입으로 사전피임의 중요성을 애써 무시해버릴 위험도 높다.
      4. 여성의 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 할 수 있다_
      (이 의견의 반론으로는 불법낙태 또는 미혼모로서의 부담이 더욱 크다.)
      5. 청소년들의 성이 더욱 문란해질 수 있다. 였습니다.

      위 1~5까지 의견에 반대 되는 의견들도 많았습니다.
    • 사후피임약은 성관계 후 몇 일 이내 복용해야 하고 빠를수록 좋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가 다르고요. 그러니 현실적으로 의사 처방이 필수로 따라 붙게 되면 사용할 수 있는 선택의 여지가 대폭 줄어들지요. 선택권 제한 맞아요.
    • Dos/ 저는 사실 일반 피임약도 호르몬제이기 때문에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것이 더 옳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구요. 예전에 어떤 치료에서 호르몬제 복용을 하면서 크게 고생한 경험이 한몫하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저 역시 원치않는 임신으로 인한 부분 때문에 사후피임약 자체는 반대하지 않아요. 이 문제가 어려운 것은 원치않는 임신으로 인한 여성의 고통과 사후피임약 남용으로 인한 여성의 고통을 두고 고민해야 하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사실 전자에 대한 부분이 사후피임약으로 해결되기 어렵거나 그 문제가 후자의 부분을 덮을만큼 충분한 효과를 가지게 될지 잘 모르겠어요. 아.. 어렵네요.



      그런데 저는 사후피임약을 의사의 처방을 받지 않고도 안정성을 확보해 복용할 수 있는 약으로 구분하는 게 가능한지 자체가 좀 의문이에요. 주변 사례를 보면 그 약을 처방받아 복용한 경우에도 심한 구토와 어지럼증 같은 부작용으로 며칠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 사후피임약이 경구피임약과는 차원이 다른 것 압니다. 그리고 그 점이 강하게 교육되어야 하지요. 저로서는, 사후피임약을 경구피임약 쓰듯 남용하는 멍청한 상황을 걱정하기보다는, 피임에 실패한 것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낙태 아니면 답이 없도록 여성을 궁지로 몰아 넣는 상황을 걱정하는 게 옳아 보입니다.
    • 본인 인생이 흔들릴 수도 있는 일인데 산부인과 가서 의사처방 받는 게 그렇게 어려운가요? 부끄러워서 피임하잔 소리 못하는 거랑 같은 맥락으로 부끄러워서 산부인과 못 가는 건가요? 사고 치고 처방전 떼는 데 걸리는 시간을 12~24시간 잡았을 때 약의 효과가 현저히 달라지나요? 애당초 이 논의가 왜 나왔나 싶어서 물어봅니다.
    • 제가 아는 몇 안되는 사례 역시 레사 님이 말씀하신 상황과 비슷합니다. 그게 부작용이라기보다는 사후피임약이 일종의 준낙태라 그럴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닌가 하고 짐작들 했었지요.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라도 사후피임약이 경구피임약 취급을 당할까 싶어서요. 그 약 먹고 감쪽 같이 성공했다는 케이스를 오히려 못봐서. 이래도저래도 여성의 몸에 사후피임약 먹고 난 후의 후유증이 낙태보다는 나을 텐데 그 선택지를 줄이는 데는 반대하지 않을 수 없어요.
      • 사후피임약의 위험성을 잘 모르시면서 너무 쉽게 말씀하시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낙태보다 나으니까 사후피임약을 쉽게 구입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사후피임약은 바람직한 선택지가 아니기 때문에 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는겁니다. 윤리적인 차원에서가 아니라 "의학적"인 차원에서요.
        dos님 같은 남자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서 반대하는 거에요.
    • dos/ 그 부분이 저와의 차이점인 것 같아요. 이미 사후피임약을 먹어야 할 상황이 되었다면 정말 처방전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사후피임약을 복용하는데에 그렇게까지 큰 걸림돌일까 싶거든요. 의사처방을 받는 것이 약 복용자체를 막는 결과까지 다다르게 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 솔까말, 피임 실패하고 놀라고 고민하고 산부인과 알아보고 엎친데 덥친격 주말 끼고 그러다 사후피임약 복용 시기를 놓치는 상황이 아니라...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집 구석 어딘가 상비하거나 적어도 지인에게 시급하게 얻어 쓸 수 있는 상황으로 만들자는 거지요.
      • 그런 긴박한 상황이라면 제일 가까운 산부인과 아무데나 가서 사후피임약 처방해주세요! 를 외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산부인과는 야간/공휴일 진료하는 곳도 많은 걸로 아는데요. 전 솔직히 약사는 과자 파는 수퍼마켓 주인 수준으로 밖에 안 보여서 좀 불안하네요.
    • dos/ 일요일의 경우에는 확실히 문제가 될 수 있겠네요. 물론 응급실에서도 처방해주고 일요일 근무하는 병원도 있지만 대도시가 아닌 다음에야 쉽지 않을 거 같긴 하네요. 특히 비혼자들일수록 주말에 일어날 확률이 높을 것 같기도 하구요. 생각 좀 더 해봐야겠어요.
    • 사후 피임약이 가장 효과를 볼 때는 섹스 직후일 겁니다. 이게 하루 안이어야 효과가 있고 하루만 지나도 반으로 줄고 하루만 지나면 또 반으로... 뭐 그 정도일 겁니다. 사후피임약 존재를 알 정도면 화장실에서 애 낳는 여고생 수준의 무지는 아닐 텐데, 풍월로라도 사후피임약 후유증을 모르겠습니까. 제발 그 복용의 편리성에 대한 선택지는 당사자에게 맡기자고요.
    • dos/ 맞아요. '대책없는 청춘'들 생각보다 많습니다.
      산부인과에 들러서 의사 앞에서 상담 할 정도면 '대책없는 청춘'은 아니지요.
      생각있는 사람들이 그야말로 실수를 한거니까요.
    • 약을 쓸꺼면 의사의 처방을 따르면되고, 의사의 처방을 받지 못할 상황이라면 섹스를 피하거나 (리스크가 있지만)날짜를 맞추거나 사전예방(콘돔)을 하면 됩니다. 약으로 인한 여성의 건강문제가 결부되는데 거기서 성폭력-베일 얘기가 도대체 왜나옵니까.

      임신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위급한 환자라도 전문가의 처방이 있어야 약을 먹을 수 있고, 또 그래야합니다. 섹스 선택권 문제가 아니라 약의 오남용에 대한 문제라고요. 만일을 대비해 사후 피임약 챙길 생각이 있다면 (남녀할 것 없이)만일에 대비해 부작용없는 콘돔을 살 생각할 생각은 왜 못합니까.
    • 그러고보니 저만 사후피임약 처방 없이 구입하게 하는 쪽을 올곧게 주장해온 것 같은데 사실 저로서는 대단히 관심 가는 주제도 아니니 댓글 다는 짓은 그만할께요. 제가 할 얘기는 다 한 것 같고. 사후피임약 시판 자체가 역사가 짧으니... 뭐 다른 나라 사례 같은 것도 관심 있게 봐야 할 텐데 제가 아는 바도 별로 없고. 구글링해서 페미니스트들 의견이 어떻게 갈리나 확인하는 거 자체가... 솔까말 귀찮.

      정말이지 교육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많이 합니다. 의사의 상담 역시 물론 그 교육의 중요한 줄기기는 하겠죠. 허긴, 어디 사후피임약 뿐이겠습니까. 콘돔만 해도 그게 피임 기구인 줄만 아는 사람도 많죠. 요즘 학교에서는 성교육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아직도 피임 교육 안 하나요? 제가 학교 다닐 때는 남녀 구별 교육에 남자들 불러 놓고는 니들 알꺼 다 알지 사고치지 마! 였고 여자들 모아 놓고 낙태 비디오 보여주고 그랬던 듯.
    • 아, 구글링해보니 저조차도 놀랄 만큼 사후피임약이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나라가 대부분이군요. 미성년자에 한해 처방전 발급을 의무화하는 식의 제한을 하는 나라도 있고요. 좀 쎈 나라(프랑스)는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사후피임약 공짜로 나눠준다니 저로서도 고개를 젓게 되네요. 반면에 사후피임약 판매율과 낙태 감소율의 상관 관계가 미미하다는 분석도 있고. 그 데이터 납득 충분히 갑니다.

      정말 흥미로운 건 경구피임약 개발 초기에 페미니스트들이 반대했다는 얘기입니다. 약의 부작용, 피임이 전적으로 여성의 책임이 되는 것이 이유였다는군요. 물론 그 때 약의 수준도 지금과는 달랐겠죠. 결정적으로 여성이 피임 방법 가운데 자연스럽게 경구피임약 쪽으로 선택이 기울었다는 것이지요. 핵심은 여성이 임신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이고 그게 세상을 바꾼 발명품으로 경구피임약을 꼽는 이유겠죠. 이게 실제로 '임신'을 줄였다기보다는 '임신의 공포'에서 벗어나게 한 것이요.

      아, 더 이상은 정말 덧글 안 달지요. 여성의 선택권 문제가 자다가 봉창은 아니라는 점을 얘기하고 싶어서 덧붙인 것 뿐입니다.
    • 대부분 콘돔과 경구피임약을 동시에 피임 수단으로 이용했고 데이트시는 거의 콘돔을 상시 직접 휴대했던 여자입니다만;;
      그럼에도 딱 한 번 멍청하게 사후피임약을 먹을 상황을 만들고 말았고; 전 먹고도 운좋게 아무렇지도 않았어서인지-_- 이거 찬성입니다.
      경구피임약 먹는 여자에 대해서도 지금도 부작용 어쩌구 하며 부정적 왈가왈부 하는 것도 짜증스러운데-_-
      세상에 원치않는 임신, 낙태보다 안 좋을 건 없을 듯하고. 물론 낙태도 찬성.
      heyjude, , dos님 의견에 동감이고요. 자기 선택권 입장에서 낙태, 사후피임약이 다뤄졌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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