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인사] 100%의 게시판을 만나는 일에 대하여

4월의 화창한 낮이었다.

 

오래된 앰프는 캐논볼 애덜리의 섬씽 엘스를 흘려보냈고 나는 일주일치 와이셔츠를 다렸다.

 

습관처럼 듀나의 영화낙서판에 접속했는데 이전엔 볼 수 없었던 낯선 글쓰기 버튼이 나를 보고 있었다.

 

'가입...인건가?'

 

담배를 피워 물고 한참을 키보드를 바라보다가, 익숙한 아이디를 눌러 접속을 했고,

 

 

 

 

 

 

 

 

 

 

 

 

 

 

 

 

 

 

 

 

 

 

 

 

 

나는 곧 사정을 했다.

    • 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 낮보다는 '오후'

      2. 일주일치 와이셔츠를 다리고 스파게티를 삶아야 합니다.

      3. 키보드를 한참 바라보다가 고등학생 때 나 좋다고 따라다니던 여자애가 떠올라야 합니다. 물론 딱히 이유는 없다는 말을 덧붙여야함.

      4. 듀게 접속하자마자 사정하는건 하루키가 아니고 'Jizz in my pants'에 가깝군요.


      하루키 앤디 샘버그 설
    • 아악 이게 뭐에요 제가 좋아하는 단편 중의 하나인데 이걸 이렇게ㅠ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듀게에 하루키봇이 등장하나요
    • 아 놔 닉 눌러볼걸...ㅡㅡ;;
      지워요.ㅡㅡ+
    • 나는 사정했다. ㅋㅋㅋ

      하루키와 '사정'은 잘 연결되긴 해요.
      그..일본의 2ch글을 응용하신 것 같고만요.
    • 혼란스러울 때면 내가 다림질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신지요?
    • 정말 시의적절한 가입글이구나 했네요 에잇 ㅋㅋㅋ
    • 맥주는 왜 안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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