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꼬꼬마 때는 친구 집 전화번호까지 외웠는데, 지금은 포도시 가족들 번호하고 베프 몇몇 번호 정도만 외우고 다닙니다. 전에 전주에 놀러갔다가, 저는 결혼식에 가야해서 옆사람을 두고 나왔더니 핸드폰을 잃어버린 거에요. 그 때까지만 해도 옆사람 번호가 가물가물 거려서... 어찌저찌 핸드폰을 찾았지만, 찾기 전까지 옆사람을 미아로 만들고 말거라는 불안감에 식은 땀이 줄줄...
작년에 오빠가 십여년을 사용하던 017 휴대폰을 010으로 바꿨는데 1년이 되어도 전화가 외워지지 않아요.. 항상 저장된 오빠 이름을 누르니 번호를 눌러볼 일도 거의 없고.. ㅜㅜ 뻘 댓글 하나.. 과거 친구녀석 하나는 너무 너무 좋아하는 남자랑 결혼까지 하게 됐는데 연애기간이나 신혼 때도 그남자 전번을 저장을 안해요. 번호를 꾹꾹 누를때마다 행복하고 번호가 뜰때의 설레임이 너무 좋다고..
Yul/ 앗 포도시 뭔가 했더니 울 아부지의 '포듯이' 군요. 이 표현 쓰는 사람을 인터넷에서 만나니 싱기방기 전 가족+가까운 사람 번호는 대충 다 외워요. 게을러서. 휴대폰에 단축번호를 안 넣어놓고 그냥 번호 눌러서 통화하거든요. 비교적 최근에 바뀐 막내 동생 번호 가운데 자리만 좀 헷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