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개론 참 좋네요

어제는 스케치북 보고 추억에 신나했는데 오늘은 알싸하게 설레네요.
두번 보고 세번 보고 싶은 여운의 영화였어요.

한가인 배수지 고준희가 너무 예뻐서 일단 황홀했고요.

대한민국 평균 찌질남 이제훈과 대한민국 흔한 친구 조정석도 연기 너무 좋았습니다. 엄태웅은 잘 거들은 왼손..

듀나님은 기억의 습작이 영화를 압도했던 게 아쉬웠다고 하신 것 같은데, 제게는 무한 플러스였습니다.
충분히 영리하게 감정을 끌어올리는 장치였다고 느꼈어요.

하악하악 아직 여운이 남아요. 통찰 넘치는 대단한 무언가를 기대하기보단 가벼운 기대로 본다면 정말 좋을 영화 같습니다.


하지만

어젯밤 예매할 땐 저혼자여서 좋아했었는데, 한 열명 정도 극장을 채웠습니다.
근데 맨 뒷자리 커플은 한 삼십분 애무를... 낄낄 대며 하더군요.
결국 참지 봇 한 아주머니가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고서야 일단락됐습니다.

게다가 제 바로 뒷줄의 남녀는...야구장도 아닌데 뭔 중계를 그리 하는지.
어이구 건물 이쁘다 낄낄 어이구 무스 낄길 어이구 투투 노래네 낄낄 (마로니에거등!)
빡돌았어요 정말. 나갈 때 보니 나이도 있으시던데 어휴.

...그렇지만 영화가 좋았으니 다행입니다.
    • 저도 영화는 참 좋았어요. 다만...제 옆자리는 중삐리(이거 게시판 규칙을 어기는 건가요;;) 3총사..ㅠ 영화 내내 팝콘 먹느라 부스럭부스럭..
    • 아주머니 멋지네요. 다음에도 활약 부탁드려요. 영화관에서 그러는 것들은 그냥 확....
      건축학개론은 요즘 정말 보고 싶네요.
    • hazelnut/ 혹시 저랑 같은 극장에 있던 겁니까? ㅠㅠ 저도 통로를 두고 옆에 앉은 중딩들이 팝콘 먹느라 어찌나 부스럭대고 떠들던지.. 정말 나가라 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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