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질구질한 전남친

 

구질구질한 얘기를 구구절절이 쓰다가 지운 후.

짧게 읊어보자면 구질구질한 전 남친의 행태를 보이는 것도 결국 객기라도 부릴 수 있는 시절의 유산이랄까.

 

아무것도 모를 때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완전 취중 전화를 한 번 하려해도 그 와중에 이성이 발동해요. 이러면 안 되지 하고...

내가 망가져서 찌질하게 받아들여지는 것보다 괜히 밤중에 귀찮게 하지 말자는 생각에...

 

그런데 보통 객기 부려 전화를 건다고 해도 대부분은 그쪽에서 안 받고 말겠죠.

 

확실히 알겠는 것 중에 하나가 뭐냐면.

여자 사람은 남자 서람보다 똑부러지는 것 같습니다. 여지가 없어요.

 

 

부끄럽네요.

 

 

 

 

 

 

 

 

 

 

 

 

 

 

    • 어머 전화번호 지우세요!

      말씀대로 나이들면서는 객기 부리는 일도 별로 없지만 외국생활 중이라 객기 부릴 인간의 풀-_- 자체가 작아요. 충동이 들 땐 혼자 재미있게 놀려고 노력중이에요.
    • 서람... 뭔가 이성의 끈이 똑 부러지신건가요? (....)
    • loving_rabbit/ ㅎㅎ 지운다고 잊혀지나요? 그 번호가...

      이인/ ㅋ 폰으로 쓴 것도 아닌데 참 적절한 부분에서 오타네요.
    • 전화번호 지워봤자....

      전 남자친구 번호 잊는 데에 1년 걸렸습니다. 2년 지난 지금도 사실 걸려면 겁니다. 눈감고도 걸지는 못할 뿐이지.



      아직 많이 먹지도 못했지만 나이드는 건 참 서러운 일 같아요. 철 들기도 싫고 남의 입장 알기도 싫은데 일단 알아버리면 돌아갈 수가 없잖나요. 하지만 여기서 더 나이들어서 더 아는 게 많아지면 지금 있었던 일도 다 추억이 될 거에요. 기운내세요
    • 저는 전남친 번호를 사귀는 동안 못 외우다 지울 때 쌈박하게 외웠어요. 새벽2시에 자니? 말고 외국 가있으면서 막 전화하고.-_- 그런데 3달만에 그 번호 잊었다는 게 반전이라면 반전. 상대방이 전화 안 받아주는 것보다 꼬박꼬박 받아주는 게 더 서글퍼요. 전화는 받아줘도 다시 날 받아주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 앞에 서러워서 전화 끊으면 뚝뚝 눈물 흘리곤 했는데. 다 그리운 추억이네요.
    • 이럴 땐 기억력이 나쁜 게 좋기도 하네요.

      전화번호 지우면 금방 잊어버립니다. ㅠ_ㅠ

      그런데 친절하게도 지웠던 번호로 안부문자가 와서 - 아마 나를 쿨한 사람으로 착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 결국 진상남이 되고만 추억.
    • 전 헤어진 후 번호도 지웠고, 한동안 안보여서 좋았는데, 어제 다른 커뮤니티에서 글내용이 의심스러운 아이디를 봤는데, 전에 사람들에게 호감 얻으려할때 하는 짓 그대로 하는 것 보고 오늘 저에게 확신을 주네요. 의처증있는 변태똥이라 정말 안보고 싶은데, 온라인 생활하면서 안보기 어려워요.
    • 대학 때 사귄 첫 남자친구 전화번호만 기억해요. 그나마도 다시 연락 왔을 때 생각해보면 전화번호가 바뀌었더라구요. 전화번호를 모르니 전화 걸 일도 없고. 연락이 와도 저장을 안해서 또 잊어버리고.  전남자친구들은 저보고 연락 한번 안한다고 독하다고 했으나 실은 전화번호를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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