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는 재미로 보는 영화.

미드 '커뮤니티'를 보다 보면,


덕후인 아벳과 트로이는 '킥펀처'라는 B급을 넘어 c,d급 영화를 매우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 영화가 잘만들어서가 아니라, 구리기 때문에 좋아합니다.


대충 아래 영상과 비슷한 수준의 영화입니다.(아래 영상은 아벳과 트로이가 킥펀처 영화를 패러디하면서 노는거.)






근데 이 킥펀처를 상영회하면서 커뮤니티 친구들이 이 영화를 보는 태도는...


감상이 아니라 '까대기'입니다.


뭔가 구리거나 비웃음을 살만한 장면이 나오면...


적절한 드립을 치면서 보는거죠.


이 에피소드는 이런 상영회가 처음인 할배 '피어스'가 자기 나름대로 젊은 애들이랑 어울려보려고,


드립을 쳐보지만 그게 실패하면서... 할배가 드립을 연습해오는... 뭐 그런 내용입니다.

(저런 구린 장면에선 어떻게 까야 웃음도 유발하고 적절하게 까느냐가 포인트죠.)






이 에피소드를 보면서,


듀게에 자주 올라오는 중계방의 비판 성향을 보면서...


이건 일종의 새로운 감상법, 내지는 애정, 애증의 표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줄로 표현하면 '돋나 구렼ㅋㅋㅋㅋㅋㅋ근데봐야짘ㅋㅋㅋㅋ')




사실 임성한 드라마, 사랑과 전쟁 구린거 알면서 좋아하는 매니아층은 몇년전부터 있었잖아요.


아수라가 나오고, 드라마 보다가 갑자기 죽고... 보통 감상기 보면... 이게 까는건지 찬양하는건지 모를 리뷰를 남기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사람 이거 재미나게 봤구만 하는게 느껴지죠.

(딱...히 재밌진 않았다구... 그냥 보는거야.)







결론은 이런 구린 영화 하나 상영회 하면서... 개드립 치면서 놀고 싶어요.ㅎㅎㅎ


스크림4G에서도 '스탭' 상영회 하면서 왁자지껄하게 노는거 재미나 보이더군요.

(스탭은 영화속 영화로 내용은 스크림1편의 시드니 생존기. 그 여기자가 쓴 책을 토대로 만들었음.)







p.s 북두의 권 상영회 하면 드립력 가지고 오실분?ㅎㅎㅎ





    • 재밌어요. 까대며 보는 재미의 (개인적인)처음은 [투명 드래곤]이랑 [귀여니] 였는데 말이죠. 이제 어느덧 익숙한 문화.
    • '병신같지만 멋있어' 등등으로 개념화된건 최근인 것 같지만 유래는 아주아주 오래되지 않았을까요?
    • 까는 재미로 보는 궁극의 컨텐츠는 바로 '아침드라마'입니다.
    • 폰타/직접 보진 못했지만, 익히 알고있는 작품들이네요.ㅎ

      노바디/과연 이 문화의 최초는...무엇일지 생각해보는것도 재밌겠네요.
      왠지 영국이나 프랑스 이런데서 개구린 문학작품가지고 이러고 놀았을거 같기도 하고요.

      아게하/아침드라마는 거의 모든 작품이 임성한 급이죠.
    • trap이 아니라 Stab이지요.

      Scre4m는 뭐 정말 까이기 위해서 만든 영화같더군요.

      웨스 크레이븐과 케빈 윌리엄슨 모두 한물 가버렸고, 니브 켐벨, 커트니 콕스 모두 하향세...

      참으로 안타깝더군요.

      공포영화를 주류영화로 만들뻔 했던 이들이... 이렇게 망치다니...
    • 사실 영화제목이 정확하지 않아서...검색해볼까 하다가 그냥 썼는데...역시나 틀렸군요.

      수정했습니다.

      저는 그래도 스크림 원래 출연자들 반갑고,

      커뮤니티의 애니, 히어로즈의 불사조 소녀도 여기서 보니 색달랐고요.

      그리고 범인소녀는 약간 수지가 서양인이 되면 저렇게 생기지 않을까하는 느낌.
    • 저는 요새 글리를 까는 재미로 애증을 가지며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ㅋ
      전에도 말했지만 글리는 계륵입니다 으흐흑.
    • 스크림 4 나름 재밌게 봤는데^^; 적어도 3보다는 훨 낫지 않았나요?
    • 예전에 <겨울연가> 어머님과 같이 신나게 욕하면서 봤던 기억 나네요.
    • 전 크리스마스에서 새해까지 친구들과 가지고 있는 DVD를 총동원해 영화상영회 비스므리 한 것을 한 적이 있는데요~'신기전'을 저런식으로 까대면서 봤어요. DVD를 플레이어에 넣으면서도 이런 거 가져와 미안해...했는데 다들 웃고 떠들고 욕하면서 굉장히 즐겁고 재미나게 봤답니다. 하지만 혼자였으면 재미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 했을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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