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건축가 좋더군요.

'고양이를 부탁해', '태풍태양' 연출한 정재은 감독 작품이고요,

건축가 정기용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건축에 무척 관심이 많은 아이랑 같이 가서 봤는데, 좋았어요.

 

'건축학개론' 보면서 제목에서 보이는 것보다 실제 건축학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두루뭉술하게 나온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나니 생각했던 것보다 건축학이 품고있는 인문학적인 부분이 큰 것 같아서 오히려 건축학개론에 대한 불만(?)이 줄었네요ㅋ

 

물론 작품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정기용 건축가의 건축가로서의 능력은 그다지 좋진 않아서 유려한 조형미를 자랑하는 건축물이라든지 빼어난 공간구성이라든지 하는 건 나오지 않고요, 제목처럼 '말하는' 건축가이고 생각하는 건축가, 건축물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 우선을 두는 점들이 주로 나옵니다. 이러한 것들은 영화 '건축학개론'과도 어느정도 통하는 부분이라 재미있네요.

 

CGV 무비꼴라주에서 보니 코디네이터(?) 분이 영화 끝난 후에 설명을 더해주시던데,

코디네이터분이 감명깊었던 부분이 저랑 비슷하더군요. 정기용씨 본인이 캠코더로 찍은 부분이요.

 

정재은씨 다큐멘터리도 잘 만드시는 것 같은데 앞으로도 더 만들어주셨으면ㅎㅎㅎ

 

 

    • 대부분 핸드헬드 촬영인지 화면이 지속적으로 흔들흔들해요. 전 앞자리 앉았다가 멀미하듯 울렁울렁~.. 보실 분들은 참고하셔요.
    • 가깝기는 저도 무비꼴라주가 가까운데, 감독님이랑 관객과의 대화가 있는 상영관에서 보려고 아직 못 봤어요.
      CGV 무비꼴라주 코디네이터 제도는 도입한 이유가 좀 궁금해요.
      나쁜 건 아닌데, 전혀 모르고 있다가 불쑥 사람이 나와서 이야기 하니깐 당황스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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