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무 숲-상식이 아니라 의존성이 문제

사람마다 관심사가 다르니까 지식의 교집합 영역은 아주 좁을지도 몰라요. 관심사가 다를 뿐아니라 지식 습득 능력도 기회도 사람마다 많이 다릅니다.
다만, 자신의 '모름'이 타인에게 주는 피해에 대해서는 신경을 좀 써줬으면 합니다.
서울에서 삼십 년을 살아도 이대입구역이 몇호선인지 모를 수 있어요. 대충 자기 집은 서울 동쪽, 이대는 서울 북서쪽이라는 그림도 안 잡힐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가끔 거기서 약속을 잡을 정도면 제발 매번 뭐 타고 가는지 자기 집에서 얼마 걸리는지 묻지 말아달라고요. 거기 가고 싶으면 어디가 맛있는지 정도는 스스로 알아보라고요. 연예인 가쉽 찾아다닐 시간은 있으면서 바빠서 맛집 검색할 시간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요.모르니까 지각할 수도 있다고 넘어가 달라 하지 말라고요. 저는 잘 모르니까요 하고 매번 피해 주지 말라고요ㅡ,.ㅡ

지금 실시간 진행 중입니다. 오늘은 독하게 맘 먹고 너 알아서 해라 내버려 두려고요.
    • 제 친구 중에도 이런 애 있어요. 심지어 다른 친구랑 일본여행 가면서 근무시간에 저한테 전화를 걸어 공항에는 어떻게 가느냐 따위를 물어보는...-_-
    • 제가 방향감각이 좀 없어요.
      그래서 길 가르쳐 줄때는 디테일하게 가르쳐줍니다. 방향치의 수준에서.
      어느 길에서 어느 방향까지 얼마나 걷다가
      $$$라는 간판이 붙어있는 건물 몇층이라고 까지 이야기하는데
      다 도착해서 간판을 죽어도 안 읽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게 외국어다! 읽기 싫다! 하는 마음이 있으면 마치 부분적 시력 상실이라도 된 거처럼
      잘 안 읽힐 수도 있는 건 아는데
      길 안내하는 입장에서는 미쳐버릴 거 같아서 가끔 뛰쳐나간 적이 있어요.
    • 안 만날 수 있는 사이면 좋겠는데 그렇지도 않고 말이죠. 좀 알아서 하라고 싫은 소리는 하지만 막상 답답하기도 하고 돈 쓰고 이상한 곳 가기 싫고 이러니까 저도 참지 못하고 나서게 되네요. 오늘은 체득이란 걸 좀 시켜봐야겠어요.
    • 네이버 지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 ㄴ네이버 지도가 아니라 자기 핸드폰 지하철 노선도만 봐도 알죠. 그냥 관심이 없는 거예요. 관심사가 아닐 경우 검색조차 할 생각이 안 드는 심리는 이해 되는데, (정말 키워드를 뭘로 넣을지도 감이 안 잡히죠. 모르면) 한 번 떠먹여 줬으면 아 저런 기구로 음식을 떠먹는구나 정도는 기억해 둬야죠.
    • 저도 비슷한 일을 10년정도 참다가 결국 폭발. 안보는게 건강에 좋더라구요.안본지 5년쯤 되어가요. 결국 그 사람은 모두와 연락두절. ⓑ
    • 부조리한 사회로군요. 그런 인간들이 일하고 먹고 살고 있다니
    • 듀게 같은 게시판에도 항상 있죠. 검색어 쳐보면 나올걸, 언제나 질문글을 올리는 사람들.
    • 본문만 봐도 울컥하네요. 아마 본인들은 별 생각 없겠지만요ㅎ
    • 인터넷이란게 나와서 뭐든 검색해보면 정보가 잘 나옵니다만,,
      갈수록 그것조차도 귀찮은지, 잘가는 커뮤니티에 묻는게 다반사죠,,
      문제는 이런것을 현실에서도 그대로 적용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거죠,
      인터넷에 질문하면 올라오듯이,, 사람끼리의 직접적인 정보나 배움도 그러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 그런 사람들이 또 자기가 아는 걸 모르는 사람은 개무시하는 걸 보면 더욱 더 짜증난다는..
    • 저도 이 문제 때문에 조금 전에 울컥해서 신기하네요; 그런데 상대쪽은 그렇게 의존하는 걸 커뮤니케이션의 일환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물어보는 빌미로 말 한 마디 더 걸어보자는 나름 친밀감의 표시... 당하는 입장에선 짜증이 먼저 난다는 걸 정말 몰라서 그러는지 -_-
    • 맞습니다. 근데 제가 바로 그 의존성 강한 사람인 것 같아요. 도대체 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자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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