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용 또는 틀린 맞춤법?

엄한 소리 하고 있다, 엄한 사람 잡는다, 같은 표현을 요즘 자주 보는데요.


애꿎은 사람한테 엉뚱한 소리 한다, 뭐 그런 뜻으로 쓰시는 말인 거죠?


그렇다면 "엄한"이 아니라 "애먼"이라고 써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애먼 소리 한다, 애먼 사람 잡는다, 이렇게요.


제 기억으로는 한 5,6 년 전부터 대화할 때  "너무 엄한 거 있지", 이런 식으로  말하는 분들이 보이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억울하다, 황당하다, 는 뜻으로 말이죠. 


그런데 요즘은 글로도 그렇게 쓰시는 분들이 부쩍 늘어난 듯하네요.


단순히 맞춤법이 틀린 건지, 아니면 제가 모르는 사이 "엄하다"는 단어의 다른 의미나 용법이 생긴 건지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가르쳐주실 분?^^

    • 이거 저도 자주 써서 궁금하네요. 저는 사투리라고 생각해왔어요.
    •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11&dirId=110801&docId=58033832&qb=7JeE7ZWY64uk&enc=utf8§ion=kin&rank=1&search_sort=0&spq=0&pid=g2gnC35Y7tRssvoJedNssc--219582&sid=T2SunvKmZE8AAGHOBIE
    • 사실 '엄한'이 자주 쓰이기 전까지 '애먼'은 넷상에서 쓰는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엄한이 자리를 잡은 건 '엉뚱한'과 비슷한 느낌이라 그렇지 않나 싶네요.
    • "애먼"이 어렵거나 낯설어선지 "애매한"이라는 말을 대신 쓰는 경우는 전에도 많이 봤는데,
      5,6년 전쯤부터 "엄한"이란 말이 등장해서 "어?" 했던 기억이 나요. 그런데 요즘은 워낙 그렇게들 많이 쓰시니까
      제가 모르는 뜻이 있나 보다 싶었죠. 사람님 링크 감사합니다.
    • 사람님 링크의 내용을 읽고 더 찾아보니 "애매하다"의 준말이 "앰하다"군요.
      요녀석이 사단이었던 듯? 재밌네요.
    • 전 오히려 '엄한'이란 말을 예전에 많이 들었던 거 같아요.
      예전 프로그램인 상상플러스의 우리말 퀴즈를 통해 식겁과 애먼이 등장한 후로 저 말들이
      제대로 쓰이는 경우를 꽤 봤거든요. 전 그때까지 진짜 시껍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부끄...
    • 저는 식겁이 표준말인지도 몰랐네요. 속어의 하나쯤으로 알았는데 무려 한자어? 저도 부끄...
      글자 생김새도 중요한가봐요. "시껍"이라고 쓰면 전혀 다른 뜻으로 느껴지네요. ㅎㅎ
    • 지방에서는 오래 전부터 입말로 쓰이던 말이죠. 저는 "애먼"이 표준어라는 걸 나중에 "학습"했지만 실생활에선 쓰지 않습니다.
    • 애먼이 표준말인가요. 저는 어렸을 때 많이 보고 듣던 말이라 으례 저희 동네 사투리일 거라고 생각했는데(주로 조정래 소설 같은데 많이 나오죠).
      엄한은 사투리가 근래에 서울말로 이식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단순 오기라고 생각했고. ;;
    • 저도 어릴적부터 들어오던 말이라 당연히 표준어라고 생각했던 표현이네요 (지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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