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서재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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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rmic.tistory.com/670

 

 

 

 

아래는 어제 도착한 초딩용 율리시스

생각의 나무 1,300페이지 와 비교해봤습니다.

저 엄청난 축약율....... 과역 저런 압축기술을 부린 옮긴이는 율리시스 풀버전을 몇번 읽어봤을까요?

엄청 궁금해집니다.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관련 책들을 모아봤습니다.
더블린 사람들(펭귄) 젊은 예술가의 초상(민음사)은 빼고....

아직 많은책은 아니지만 괜찮은 제임스 조이스 책이라면 어디든 가서 지를 작정입니다.

조이스의 삶을 알지 못하고서는 절대 율리시스 뭔뜻인지 모를듯 해서요.

율리시스는 수년후에 읽더라도 그전에 물밑작업 충실히 해놓을 생각입니다.


초딩용 율리시스는 1,300 페이지 율리시스를 읽기 위한 내용파악용 입니다.

율리시스는 내용보다 의식의 흐름 순간순간 묘사를 중시하기 때문에 전체 스토리 라인은 그리 중요하지 않을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면 이런 초딩용도 괜찮은 안내자라는거지요. 이렇게도 생각이 가능하겠죠.

1,300페이지짜리 몇번 읽고나면 많은 변화가 생기겠지만 초딩용 책만 봐도 풀버전 전체가 머리속에서 요동을 칠거라는 생각.

초딩용 율리시스를 읽지만 머리는 1,300페이지 책을 보고 있는겁니다. ㅎ

 

지금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을 읽고 있는데 많이 헷갈립니다.

지난번 보르헤스의 픽션들과는 또 다르게 고생하고 있습니다. ㅠㅜ

증말 의식의 흐름기법, 불같은 목표의식만 커가는것 같습니다.

버지니아 울프, 그 녀는 어두운 가정사때문에 유명해진것이 맞는듯 합니다.
새엄마의 자식 오빠 두명이 어릴적 버지니아 몸을 더듬는 짓을 했는데 울프가 자살전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에 그렇게 적혀있습니다.
그걸읽어보고 오프라 윈프리를 생각했습니다. 그녀역시 친척에게 강간당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오로지 책이 위안이었고 꿈을 버리지 않았었죠. 울프 역시 그때의 성적트라우마로인해 결혼도 어려웠고 결혼후 아이를 갖는것도 두려워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에세이와 소설, 서평을 쓰는데 소설속 의식의 흐름기법이 그런 어두운 환경의 발로가 아니었을까 그런생각을 해봅니다.

(그 원조를 찾다보면 재미있는 부분이 나오는데 제임스 조이스가 가판대에서 애두아르 뒤자르댕의 월계수는 잘렸다 라는 책을 발견했는데, 이책을 조이스는 의식흐름기법의 원조라고 주장했다는군요)

버지니아 울프의 필력의 에너지는 그런 어두운힘때문에? 이런 비약을 해봅니다.
의식의 흐름 기법.......

조이스와 라이벌인 울프까지 파보면 뭔가 거대한 산이 있을것 같아 집중적으로 독서 방향을 이쪽으로도 잡아봤습니다.

 

지금까지 느낀 울프의 의식흐름기법의 개념을 댈러웨이 부인을 150페이지 정도 읽고 정리 해보면.

일단 의식흐름기법은 일정한 이야기 형태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등장인물이 무차별적으로 규칙성도 없이 막나옵니다.

그리고 그 캐릭터들이 책과 관련이 없는 이야기를 막 뱉어냅니다. 그런데 그 뱉는 과정이 의미심장하고 중요합니다.

나중에 조이스 같은 사람은 대사의 음향까지 동원을 하게되죠.

울프는 댈러웨이 부인에서 두 주인공같은 사람을 내세우는데 이 두주인공 주위로 막출연한(?) 등장인물들이 주인공과 공감대에 있는 사람들로

뱉는 말들의 질감을 느끼게 일정한 패턴이 있습니다. 즉 두주인공은 서로 반대되는 병치를 이루고 있지만 전혀 다르지 않다는걸 느낌과 질감등으로 느끼게 단서와 힌트를 막뿌린다는거지요.

그리고 그 두주인공은 반대가 아니고 함께 한다는 그런 비약적인 결론을 내려는듯합니다.

쉽게 말한다면 A주인공 출연 B주인공출연 각 주인공 주위에 관련된 사람의 출연 뱉는 말은 전지적 화자나 주인공싯점의 화자가 등장인물의 머릿속을 뒤집듯 막돌아다닙니다.

일정한 규칙이 있는 대사가 별로 없습니다. 그렇게 이 소설형태는 이루어져 있습니다. 솔직히 울프의 소설을 읽자마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모네의 인상주의 그림을 보는듯한.... 그런 절대 직접적인 의미전달을 울프는 하지 않는다. 오로지 인물의 말과 행동을 조합해서 유추해서  느끼라는것~!

짧은 머리로 정리를 해봤는데 적고 보니 저역시 무슨소린지........ㅎㅎㅎ

암튼 버지니아 울프의 첫소설을 읽고 두번째를 읽고 하다보면 뭔가 걔념이 잡히고 즐길수 있을거라 봅니다.

 

 

그런데 이 혼란의 몽롱함의 엑스타시가 조이스의 율리시스는 더할거라는 기대감이 몰려옵니다.

    • 제 책장에도 율리시스가 있는데, 아마 앞으로 10년간은 그냥 꽂혀만 있을 것 같아요....대하소설들도 읽었지만 그래도 어쩐지 페이지 양이 기가 질리는 느낌이라...
    • 초딩용 율리시스는 좀 끌리네요.
    • 와 대일출판사라고 씌여있는 세계명작 시리즈 추억돋아요.
      앞표지의 큰 제목이 금색으로 되어있었는데, 지우개로 지우면 그 금박이 벗겨져 제목없는 책이 되곤 했죠.
      빌려온 책을 제목없는 책으로 만들어 버려서 야단맞았던 기억이 나네요:)
    • 울프의 필력이 어두운 가정사 때문이라는 것은 비약인 듯 합니다. 울프의 일기도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울프가 조이스에 대해 평가한 부분도 있으니 흥미로우실듯.
      그리고 울프의 유서에 그런 내용이 적혀있다는건 뭘 참고하셨는지요. 제가 본 유서엔 그런 내용이 없어서 혹시 전문이 따로 있나 해서요.
      • 영화 디아워스 첫장면의 푸른색 편지가 생각났었는데 울프의 유서편지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 죄송한데 인터넷에서 찾아보신 그 유서는 울프가 쓴 것이 아닙니다.
        • 굳이 지적하는 것은 울프의 문체가 그 유서처럼 촌스럽지도 않고, 울프가 유서에 자기 신변잡기를 줄줄 쓸만큼 유치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유서내용도 실제랑은 좀 다르구요. 그 유서에만 의존해 울프의 글을 트라우마적 글쓰기인걸로 읽는 것이 염려되어 긴 덧글 남깁니다. 이 게시판에 실제 유서 전문이 올라왔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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