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가 이성애자를 좋아하는 이유는..

본인의 지향성에 눈뜨지 못해서 그런 이유도 있다고 하던데, 저는 그런 말이 이해가 안돼요.

좋아하는 데 자신의 지향성을 따지고 좋아할만큼 제 정신을 유지하기가 그렇게 쉬운 건지 모르겠어요.;;

게이라면 게이만 좋아하고, 레즈비언이면 레즈비언만 좋아해야 하는 이유가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닌데.

저런 것도 이성애자 입장에서나 결론 내리기 쉬울 것 같은 문제가 아닐런지.


그럼 양성애자들은 뭐래요. 본인의 지향성에 눈 뜨면 번갈아가면서 좋아해야하나;;


오히려 동성애자가 이성애자를 좋아하면 좋지 않은 이유가 

타인에 대한 감정이 서로 확연하게 다르기 때문에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피하는 거라면 모르겠지만요.





    • 그게 무슨말인지 모르겠네요
      동성애자가 상대방이 이성애자라서 좋아한다(?)라는게 있다는 말인가요
      그냥 좋아했는데 상대방이 이성애자라서 고백도 못하고 끙끙 이게 현실아닌가요 그걸 타파하려면 엄청 고난이;
    • 사람//그냥 이성애자를 좋아하는 게 지향성 확립이 안된거다라는 글을 본적이 있어서요.;;
      보통은 사람님처럼 그런 게 현실인데,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게 이상하다는 거였어요.
    • 리플 보니까 이해가 되네요
      본문 마지막 문단에 공감이 가요
    • 남녀불문하고 '평범한' '이성애자 같은' 사람을 찾는데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던데
      그런것에 대해서도 궁금해지더군요. 물론 이마에 나 앱노멀하오~ 하고 써붙이고 다니는 사람은 저도 별로지만.
    • 지향성 퀘스트 성공하면 gaydar point +1 된다든지...ㅋ
    •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서 긍정하고 커밍아웃하는 게 좀 더 보편화된 외국의 이야기 아닐까요. 즉 '내가 동성애자여서 동성을 좋아하는 게 아니고 내가 좋아한 게 동성이었다고 여기는 경향'에 대한 말 같은데요.
      일반적으로 커뮤니티 안에서는 자신의 성정체성을 확립한 사람이 선호되잖아요. 그러면서도 닉명님 말씀처럼 외모는 최대한 평범한 게 더 선호되고요.
    • 그 말이 그 말 같은데요. 성지향성이 확립 들 돼서 상처받을 짓 사서 한다 뭐 이런 얘기 아닐까요?
    • 댓글에 댓글은 대체 어떻게 다는 건지 모르겠어요; 회원레벨이 올라가야 할까요? 음..

      닉명//그건 그냥 티를 내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을 해봤어요; 시선을 받는대로 신경쓰이는 게 많을 것 같아요.
      폴라포//게이다라는 게 존재하지 않나봐요. 본문 같은 얘기가 오가는 걸 보면요.
      해삼너구리//딱 맞는 설명인 것 같기도 한 데, 그렇다고 동성애자가 동성애자만 좋아할 수 있는 건 아니라서요.. 그게 계속 걸리더라고요. 과연 동성애자는 동성애자만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인가! 이성애자들이 이성만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것인가! 하는 의문이...
      dos//좀 다른 것 같아요. 상처는 좋아하다 보니 받게 되는 거고, 그렇다고 피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사랑 같은 감정을 피할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 댓글에 댓글은 모바일 기기에서 접속하셨을때 다실 수 있어요.<br />PC 에서 모바일 버젼 게시판 접속하는 링크는 : http://djuna.cine21.com/xe/?m=1
      • 감사합니다. 모바일에서 되는 거였군요. 엄청난 발견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풀어서 설명하자면 이런 거에요. 사람이 사람 좋아하는 건 범주로 정한다고 되는 게 아니지요. 그렇지만 어렸을 때는 다들 동성 친구를 마음에 두고, 상처도 받고 하지만 나이 들수록 우연히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겨도 의례 포기하고 그렇게 되잖아요. 결국 연애 대상을 찾는 건 커뮤니티 안으로 축소되는 경우가 많고요.
      이성애자의 경우로 바꿔서 생각해보면 평생 이성애자로 살아온 사람은 동성이 마음에 들어도 그저 친구로 좋아하는 걸로 생각하기 쉽고, 그 이상의 마음이 들더라도 그걸 구체적인 행동으로 표현하게 되기는 쉽지 않죠. 마찬가지로 상처의 경험이 쌓인 동성애자도 이성애자임이 확실한 상대의 경우 성적 대상으로 보지 않게 된다는 거에요. 이성이 감정을 제어하는 거죠. 평생을 그걸 훈련하면서 살아온 거나 마찬가지니까.
      일반적으로 상대에 대한 단순한 호감에서 성적인 감정으로 진행되는 어떤 순간이 있잖아요. 이성애자든 동성애자든 커뮤니티 안이든 밖이든, 그 과정에서 현실적인 그런 문제들로 인해 제동이 걸리는 거죠. 일반화 할 수는 없지만, 어떤 경향성에 대한 설명으로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그렇게 설명해주시니 이해가 한결 잘 되네요. 다만 그렇다고 해도 그건 경험에 대한 본인의 행동에 대한 선택이나 절제지,
      거기다 대고 지향성이 확립이 됐다 안됐다는 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았거든요. 차라리 해삼너구리님 처럼 설명을 해주면, 응 그렇게 된 거구나 할텐데
      이성애자를 좋아하니 마느니 가지고 지향성의 확립 얘기하는 건 아무리 봐도 아닌 것 같아요.

      근데 어떻게 이 글 조회수가 1600이 다 되어가는 걸까요? 유려한 제 글솜씨 때문인가.... 그럴리 없겠지만-_-)
    • 동성애자가 이성애자인 동성을 좋아하는 이유와, 이성애자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이성을 좋아하는 이유가
      다를것 같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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