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80년대 극장판 건담 훌륭하네요.

아시는 분은 다 아신다는 '역습의 샤아'를 보았습니다..

 

88년도에 제작된 극장판 건담이라는 데 넘 오래 전에 제작된 거라 초반 버프가 좀 있었지만 몰입하니까 재밌네요. 

건담에 대해서는 전설만 들었을 뿐 실체를 그닥 접하진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보니깐 나름 옛날 생각도 나고 왜 건담건담 거리는지 알듯 하군요.

보다보니 아주 어렸을 적 자막없이 지루해하면서 보았던 적이 있네요;; '아~~ 거 무지 장황하네'하면서 보던 기억이 납니다 ㅡ.ㅡ;

 

또 보다보니 회상장면에서 오리지널 기동전사 건담의 장면인 듯한게 나오는데..요것도 어릴 적에 보았었네요.

왜 다쓰베이더 같은 투구를 쓴 추억속의 꽃미남 악당도 등장 (이게 샤아였나요?)하고...뭉클했어요.

 

운석사이를 종횡무진 날라뎅기면서 적들을 섬멸하는 뉴건담은 그야말로 우아하고 간지가 넘치네요.

프라모델 첨 보았을 때 '오...이 건담은 신경 좀 썼군' 했었던 기억도 나고..

 

게다가 샤아의 사자비라는 모델은...음.. 역시 멋지네요. 클래식이에요.

 

이 둘의 전투씬은 아주 아름답군요.

 

그밖에 전체적으로 기억에 오래 남을 듯한 장면이 많네요.

우주전투씬에서 지구 장면으로 바로 물흐르듯 내려오는 장면이라던가..

소위 인공 도시인 우주에 떠있는 코로나의 모습은 굉장히 로맨틱했어요. 또한번 뭉클해지고...

그밖에 전투씬에서 '뉴건담은 겉치레가 아니야!'라고 기세좋게 외치는 아무로 레이의 모습 등은 아마도 명대사, 명장면으로 회자되었을 듯..전 좀 웃겼지만요.

 

여기서는 주인공 아무로레이는 좀 보수 우익이고 적군인 샤아는 좀 혁명군같은 구도로 나오는 느낌인데..(이렇게 보는게 맞는진 몰겠네요)

그래서 그런지 아무로는 좀 딱딱해 보이고 샤아가 좀 더 매력이 있네요. 뉴건담도 좀 공무원 간지라면 사자비는 굴러먹는 용병 느낌이랄까...

 

작품이 역시 철학이 있네요. 훌륭해요.

 

이런 거 보면 또 맘이 우주 공간을 날라뎅기게 돼요;

 

근데 이제 건담 뭐 보면 되나요?;;

    • 뉴건담 공무원 간지는 이해가 가지만 사자비가 굴러먹는 용병이라니... 인정할 수 없어욧! 사자비는 사악한 왕실의 기사단장 느낌.
      다음으로 0083 시리즈 추천합니다. 주머니 속의 전쟁도 짧게 즐기기 좋고요.
    •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죠. 퍼스트 건담 TV판 떼셔야...

    • 우주력 0079...지구와 지온공국과의 1년 전쟁은 끝이 났다. 이 마지막 글 한 줄에 뭉클하던
    • 시작하고 초반에 샤아가 지하철 같은데서 시민들의 환호와 꽃을 받는 장면이 가끔 떠올라요. 그 노래도
    • 짧아서 보기 편하고 완성도도 괜찮기로는 '0080 - 주머니속의 전쟁'이 적절합니다.
      사실 건담 애니메이션 중에 전체적인 퀄리티가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건 몇 작품 안 되는데 그 중 하나에요. ^^;
    • 흠...전 어릴땐 콩콩 코믹스판 설정집들과 프라모델에 열광하다 성인이 되어서야 '역습의 샤아'를 봤는데... 유치해서 실망했던 기억이....
      'Z건담'도 결국 보다가 말았고, '0080'은 그나마 재밌었고, '0083'은 그저그랬고, '08소대'는 어이없는 밀덕질에 좀보다가 말았고, 요즘 나오는 '유니콘' 역시 스토리가 유치해서 전투신들만 휙휙 돌려보고 말았어요. 작화의 낡음이야 이해한다 쳐도, 아무래도 주타겟이 10대다 보니... 스토리가 영..
      단, '기동전사 건담: MS IGLOO2 중력전선' 이거 강추드립니다. 최근에 나온 3D 애니메이션인데 스토리, 연출, 특히 전투신 묘사가 트랜스포머 저리가라고 할정도로 입이 딱벌어져요. 애들 징징대는 스토리가 아니라 전장을 관통하는 비장미가 일품인... 머 흠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건 스포일러라..
    • 80년대 극장판 애니메이션들이 후덜덜 한게 많죠. 일본 거품경제가 극에 달하던 시기라 애니메이션에도 돈을 많이 들일 수 있었다능...
    • 뉴건담과 사자비의 디자인은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의 모든 MS 들 중에서도 탑급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원 간지라니욧! 나의 뉴건담은 용사님이라구욧! 그리고 '그분'의 기체를 감히 '굴러먹던 용병'이라 표현하시다니.... 밤길 조심하셔야 될지도...낄낄낄
      머랄까.. 뉴건담 VS 사자비 는 판타지 속의 용사 VS 대마왕 느낌이 나요. ㅋㅋㅋ
    • 땀냄새 물씬나는 아저씨들의 건담을 원하신다면 MS IGLOO가 답입니다.
    • 아아. 추천 감사드려요. 말씀하신 건담 시리즈들을 모두 검색해보았는데 제각각 끌리는 요소들이 있네요.
      뭔가 스타워즈 씨리즈처럼 딱 대표 컨텐츠가 정해져있으면 좋은데..
      이걸 시작하려면 각오하고 들어가야 하는군요. 방대하고 거기다 복잡하기까지 하니..
      역시 건담은 이게 문제;;

      검색하다보니 세편 짜리 기동전사Z건담 시리즈도 밟히는데 이건 어떨지..
      별을 잇는 자, 별의 고동은 사랑 등등 감성 돋는 제목이 끌리네요. 아 이런 유치한거 좋아요.

      공무원과 용병 표현이 역시 문제가 ㅋㅋ 사자비 디자인이 중세 유럽 기사에서 모티브를 따온 건 바로 보이는데 그냥 제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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