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속 돈과 관련된 이해할 수 없는 점(CSI 11시즌 6화 스포 포함)

 

 어제 CSI 11시즌을 보다가 안그래도 이상했던 점이 또 발견되어서 혹시 아시는 분 있으실까요?

 

 중간부터 보기 시작해서 완전하게 내용이 숙지된 건 아닌데 대략 이렇습니다.

 소녀 둘이 살해되고 감옥에 간 살인자가 자살을 하기전에 그 소녀들을 묻은 곳을 알려주는 지도(두명다 각각 다른 곳에 묻음)를 남깁니다.

 간수가 그걸 발견하고는 두 소녀 중 한 아이의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자기가 그 살인자인 척 하면서

 어디에 묻혔는지 알려줄테니 한명당 5천달러를 내라고 해요.

 자기가 가진 모든 돈을 털어서 겨우 구한 돈은 5천달러. 지도를 받아서 가 보니 자기 딸이 아니라 딸의 친구가 묻힌 곳.

 그래서 그 아이의 아빠를 찾아가서 돈을 구할 수 없는지 물어보고는 결국 못 구했다고 그 간수에게 이야기합니다.

 그 간수는 살인자는 자살했는데, 자기가 협박한 게 들통날까봐 딸의 친구 아빠인 사람을 살해합니다.

 뒤 내용은 범인인 간수를 찾는 이야기 였구요.

 

 이해가 안 되는 건 5천달러인거죠. 우리나라 원으로 환산하면 반올림해서 6백만원.

 6천도 아니고 6백만원 가지고 살해하는 것도 이해가 안 되고 협박하는데 고작 6백만원이라니 이런 생각이 든단 말이죠.

 이게 아니더라도 미드나 헐리우드 영화에서 몇천달러가 엄청 큰 돈으로 나올 때가 있더라구요.

 

 물론 600만원은 큰 돈이고,  저한테도 그 정도 현금은 없지만, 어떻게든 구할 수 있는 돈인데,

 제가 기억하기로는 꽤 많은 미드에서 몇천달러 수준의 돈으로 살인을 하더란 말이죠.

 이 에피소드를 대충 보기는 했지만, 나온 사람들이 빈민가 지역 사람들도 아니었거든요.  

 그리고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시간당 임금이 높으니 평균 소득도 높을 것 같은데,

 왜 600만원을 못 구할까 싶더라구요.  

 

 제가 주위에 물어봐서 나온 가설은 미국 사람들은 저축을 안해서 수중에 5천달러가 없다인데, 진실은 뭘까요?

 

    • 예전에 어느 책에서 유괴범이 천달러대 몸값을 요구했는데 탐정이 '요구 몸값이 적은 걸보니 전문 유괴범의 소행이 아니다'라고 추리한 걸 본 적 있어요.
    • 제가 알기로 서양은 당장 쓸 수 있는 저축이 그리 많지 않은 걸로 알고 있어요. 우리나라나 일본이 특이 케이스 였는데.. 요즘 한국/일본 저축액도 줄어들고 있죠. 당장 우리나라만 해도 가계대출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잖아요.
    • 오래전에 봐서 자세한 기억은 안나지만 그 엄마는 딸을 잃은 후에 생활이 엉망이 되고 어려운 상태 아니었나요? 갑자기 현금으로 5천달러 가져오라고 하면 돈을 못구할 그런 처지 같았는데요. (저도 못구해요 ㅠㅠ)
    • 저도 비슷한 걸 느낀적이 있는데 위기의 주부들 1화에서 카를로스 엄마가 가브리엘에게 가정부아줌마에게 일주일에 300달러나 준다고 집안일을 직접하라고 뭐라 그러는 장면이 있었는데, 아니 미국처럼 인건비 비싼 나라에서 일주일에 3-40만원이라니. 뭥미했던적이 있어요. 가브리엘네가 그런 푼돈 아낄정도의 경제력도 아닌것 같았는데 말이죠.
    • 가라/역시 저축을 안 해서일까요?
      물빛/엄마의 사정을 다 보지는 못했지만, 그 사람들이 30대 이상의 빈민이 아니라고 볼 때는 좀 이상하더라구요. 그리고 간수가 뭐라고 하냐면 자기가 1시간당 12달러 밖에 못 버니까 과욋돈이 필요했다고 해요. 12달러면 대략 13-14천원 정도. 하루 8시간 일하면 일당이 십만원은 되고 한달에 200만원 정도 버는데, 그 정도 버는 사람에게 500만원은 사람을 죽일 정도의 큰 돈 같지 않거든요.
    • 매월 임대료 간신히 내가면서 월 단위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죠.
      미국 애들이 급여을 대부분 주급으로 받는 것도 이유가 있을 거예요.
      그리고 사실 미국의 가장 넓은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CSI이다 보니까 일부러 낮추는 걸 수도 있어요.

      몇 년 전에 미국 1년 평균 저축액이 400달러인가라는 통계도 있었던 것 같네요. 1년이에요 1년.
    • 미국은 단순노동의 시간당 인건비가 한국에 비교하면 꽤 쎄지만, 그만큼 돈 나갈데가 많을 거에요. 다달이 렌트비에, 기름값에, 생활비 쓰고 나면 실상 저축할 여유는 거의 없다더라고요. 그러니 특별히 목돈이 필요하게 되면 그런 나쁜 마음도 먹게 되곤 하는 거지요.
    • 미국사람들은 빚지고 사는 인생들이에요. 아무리 충분한 월수입이 있다고 해도 갖가지 대출과 신용카드를 비롯해서 이것저것 청구서들을 다 지출하고 나면 끝.
      현금이 없으니 또 신용카드와 personal check로 살고...또 갚고... 계속 되풀이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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