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오늘 케이팝스타 잡담

- 음향 개선하고 심사평 짧게 시키고, 뭐 이 두 가지만 해도 확실히 지난 주와는 비교가 안 되게 나아졌네요. 다음 주엔 장소도 바뀐다던데 뭐라도 조금 더 나아지겠죠?


- 예상대로 미션은 그냥 폼이고 '원래들 좋아하던 노래 부르렴'으로 갔습니다. 그 덕인지 참가자들 무대도 지난 주보단 훨씬 안정적이었어요. 뭐 수백 수천번씩 불러봤을 노래들이었을 테니까요. 생방송 중반까진 그냥 이런 식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위험한 발언입니다만. 많이 나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그런 다른 경쟁 프로의 참가자들에 비해 전반적으로 실력이 많이 약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어린 참가자들 위주로 가는 프로라는 걸 감안해야겠죠. 대신 풋풋함이 있으니까요. <-


- 재밌었던 건 또 그 와중에 가요가 어울리는 참가자와 팝이 어울리는 참가자들이 알아서 선곡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백지웅, 백아연, 윤현상은 (제가 듣기엔) 확실히 팝보다 가요가 어울리는 것 같거든요. 덕택에 예상과 달리 팝송 난무가 되지도 않았고 또 저 같은 늙은 취향은 듣기도 좋았네요. 

 아. 이승훈도 가요를 하긴 했는데, 이 분은 원래 팝을 하든 가요를 하든 큰 차이가 없는 유일한 참가자라서(...)


- 아래 불판 자본주의의돼지님께서 정리해주신 오늘 점수 순위에다가 대충 끄적끄적

1) 백아연 : 276 - 사실 고음에서 좀 버거워하는 느낌이 들었고 좀 흔들흔들하긴 했지만 역시 전 이 분 목소리가 좋습니다. 듣기 좋았구요, 이 프로의 다른 우승 후보들에게서 느껴지는 느끼함(죄송합니다...;)이 없어서 더 좋네요. 목소리도 창법도 담백해요. 절대로 외모가 귀여워서 응원하는 게 아닙니다. 믿어주세요. <-

 암튼 이번 주에 인기 투표 점수 조금 더 오르겠어요. 훗.


2) 박지민 : 272 - 이 분의 실력에 대한 심사위원들에 극찬에는 거의 동의하는 바이지만, 제겐 별로 매력이 없는 참가자입니다; 오늘은 살짝 실수들이 있었고 그래서 좀 흔들렸죠. 그래도 저 점수 받을만한 무대이긴 했습니다. 기본 실력이 워낙 월등하니까요.


3) 이하이 : 271 - 오늘 점수는 무대에 비해 좀 높지 않은가 싶은데(...) 지난 주와는 비교가 되지 않게 나아졌지만, 아직도 갈 길이 머네요. 생방송 라이브 경연이라는 게 고음보다 저음 가수에게 불리한 상황이긴 하지만 (나는 가수다 생각이 문득;) 그 전에 이미 본인이 스스로 헤매고 있다는 느낌이라. 짧은 생방 동안 뭐 단점 개선하고 극복하고 변화 보여주고 그럴 생각하지 말고 그냥 잘 하는 것에 집중했으면 좋겠어요. 자신감도 되찾을 수 있게.


4) 박제형 : 263 - '절대로 떨어뜨리기 싫어!'라는 보아의 사심 파워에 힘입어 9명중 상위권은 했네요. 전 무척 별로였습니다만, 앞으로의 문자 투표율에는 도움이 될 것 같은 무대이기도 했습니다.  이 분이 요즘 이 프로의 유일무이한 비주얼 담당 남자 참가자로 떠오르는 중이라서 흥행을 위해 푸쉬를 좀 받아야하긴 해요.


5) 백지웅 : 261 - 슈퍼스타K에선 존 박, 위대한 탄생에선 정서경, 이제 이 프로에서도 '빗속에서'를 듣게 되었는데... 존 박이나 정서경은 워낙 목소리에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라 각각 괜찮게 들었습니다만. 이 분의 무난, 평범한 목소리 때문인지 무척 잘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좀 지루했습니다. 


6) 이미쉘 : 261 - 노래 실력 하나만 놓고 따지자면 전 박지민보다도 이 분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선곡도 적절했구요. 하지만 목을 다친 게 치명적이네요.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훨씬 더 드라마틱하게 질러줄 수 있는 분이었는데... 매주 경연을 해야 하니 목을 쉴 수도 없는 노릇이고. orz 팬덤도 약한 분이고 심사위원들도 이 분에겐 미묘하게 좀 엄격한 점수를 준다는 느낌이라 (이 분의 오늘 무대가 박제형, 이하이보다 못 했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잘 해야 4~5위까지 가는 게 한계일 것 같아요.


7) 윤현상 : 253 - 선곡은 확실히 미스였죠. 파워 있게 불러야 하는 부분에서 약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뭔가 나이에 비해 노숙한 느낌을 풀풀 풍기는 게 매력이긴 한데 그런 스타일을 충분히 받쳐줄만한 실력이나 개성은 아직 부족하단 느낌. 오늘처럼 떨어져줄 사람 있을 때(...) 박제형처럼 한 번쯤 튀는 컨셉을 해 봐도 좋았을 텐데. 이제 다음 주의 유력한 탈락 후보가 되었네요. -_-;


8) 이승훈 : 250 - 박제형, 백지웅, 이미쉘의 지지율과 오늘 점수가 다 비슷비슷한데 그 중 이미쉘을 이겼으니 아마도 종합 점수 3-4위 정도였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이분은 심사위원들은 대충 포기하고(...) 인기 관리로 버텨야할 듯. 그런 의미에서 오늘 노래 가사 좋았습니다. 벌써부터 팬덤 관리 코멘트를 치더라구요. 연예인 꼭 해야할 사람. <-


9) 김나윤 : 231 - 오늘 못 하긴 했습니다. 탈락한 게 맞는 것 같구요. 하지만 바로 위의 점수인 이승훈, 윤현상과 심사위원 점수로 20점씩, 100점 만점으로 7점씩이나 차이가 날 정도였는진 모르겠어요. 심사위원들이 '이번 주엔 확실히 보내자'라고 결심이라도 한 듯한 느낌이; 음모론 제기하는 게 아니라, 그냥 느낌이 그렇단 얘기구요. 지난 주 이정미가 떨어질 때도 엄한 타이밍에 심사위원들이 분개하는 바람에 이승훈 대신 비난 다 뒤집어쓰더니... 좀 불쌍하네요. -_-;


- 사실 오늘 보면서 가장 반가웠던 건 심사평이 짧아진 거였습니다(...) 덕택에 지난 주보다 훨씬 덜 지루했어요. 그리고 지난 주완 달리 대체로 칭찬 위주로 가더군요. 지난 주에 시청자들에게 하도 까여서 기죽었을 참가자들에겐 좋은 격려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 다음 주 탈락자는 예측을 못 하겠습니다. 독보적인 탈락 후보였던 김나윤이 오늘 가 버렸으니 이제 박제형, 백지웅, 이미쉘, 윤현상이 다 비슷비슷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충 찍어보자면, 실력이 안정적이라 삑사리 걱정이 없는 이미쉘은 아니겠고. 나머지 세 남자분 중 한 분이 가실 듯 합니다. 근데 이 셋은 실력도 다 비슷비슷해서 정말...;; 그래서 그나마 귀여운 외모로 인기 상승중인 박제형도 빼고 백지웅과 윤현상 중 무대 삽질할 참가자로. (...이게 무슨 예측이냐;)


- 암튼 뭐 거의 모든 면에서 지난 주보다 훨씬 많이 개선된 방송이었습니다. 그렇긴 한데... 그래도 뭔가 좀 심심하네요; 확실하게 한 방을 때려준 참가자가 없었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3사 경쟁 구도가 사라져 프로의 개성이 사라진 탓인 것 같기도 하고. 뭐 이것저것 생각은 많긴 한데 정확하게 뭐가 주범(?)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음 주부턴 그냥 백아연만 챙겨볼까 하는 생각 중입니다(...) 위대한 탄생에 이것까지 오디션 프로 생방송을 다 챙겨보려니 좀 지겹...;


- 그래도 백아연이 1등 먹었으니 오늘은 전설의 레전드급으로 좋은 방송이었던 겁니다. 그렇습니다.


+ 나는 가수다 시즌 2가 MBC 파업과 가수 섭외 문제로 인해 '5월 방송이 목표'라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5월이면 이 프로 생방송도 끝날 때죠. 이 프로 제작진 입장에선 복음과도 같은 소식일 듯.

    • 맞아요 저도 심사위원들이 이번주엔 확실히 보내자 결심이라도 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차이가 확 나게 셋 다 최저점을 때릴만큼 나빴나 싶네요. 그나저나 오늘 김나윤양 마지막 날을 예감이라도 한 건지 제일 에뻤던 것 같아요 ㅠㅠ 전 이승훈군 무대가 제일 장기자랑 같아서 별로에요.
      근데 7명 6명 5명.. 점점 줄어들면 분량을 어떻게 만들려고 그러는 거죠?
      지금도 지루해 죽겠어요. 담주부턴 전혀 챙겨보진 않을 거에요. 김나윤 떨어졌고.. 아연양이야 제가 응원 안해도 넘 잘할 것 같고 (백아연양에 대해 써놓으신 글 전부 동의합니다. 저는 외모도 응원하게 되는 큰 이유 중 하나라고 솔직히 고백하죠 ㅋㅋㅋ) 심사위원들 평도 갈수록 재미가 없습니다.
      케이팝 스타 정말 열광하면서 봤는데 끝물이 이렇게 너덜너덜하네요 쩝.
    • 오디션 프로가 확실히 많긴 많아요. 위탄2는 보진 않고 걍 결과만 보긴 하지만요
    • 오늘 김나윤 많이 불쌍하더라고요. 지난주 이정미양과 붙여 놓은 것도 그렇고, 심사위원들의 한결 같은 악평, 박진영의 오바스런 마지막 코멘트, 리절트의 자포자기한 표정까지 합쳐지니 마치 이 쇼의 안티 팬과 안좋은 리뷰들을 다 끌어안고 전사하라는 총알받이처럼 보일정도ㅠ 생방 전에 기막힌 타이밍으로 클럽 사진이 터지질 않나, 저도 왠지 음모론을 제기하고 싶은 심정.
    • 도니다코/ 뭐 인원 수 줄어들면 또 시간 때우는 방법이 있죠. 다른 오디션 프로들도 다들 그렇게 하잖아요. ^^;
      백아연 최고지요. 으하하(...)

      kiwiphobic/ 이젠 공중파도 다들 하나씩은 붙들고 있으니 정말 포화 상태가 된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그리고 머지 않아 줄어들겠죠.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시청자들이 질리고 지치는 분위기니까요.

      danika/ 한 중반쯤부터 얼굴 잡아줄 때마다 울상이었고 마지막 발표 때 셋 남겨 놓았을 땐 이미 눈물 흘리고 있더라구요. 이 분이 여기서 떨어지는 건 프로에 절대 도움이 되지 않으니 음모까진 아니겠습니다만. ^^; (원래 욕 먹는 캐릭터는 중반까진 살아가야...;) 그래도 심사위원들에게 좀 밉보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살짝 듭니다. 연습을 열심히 안 했나...;
    • 참가자가 줄어들면 당연히 런닝맨 방영시간을 늘려야죠. 벌써부터 런닝맨 팬들은 재미없는 케이팝 스타 시간 줄이고 런닝맨 방영시간 돌리도!!! 하는데....
    • 솔직히 요새 불명2랑 열린음악회를 번갈아 보면서 "굳이 나가수는 없어도 되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쌀집아저씨가 과연 망해가는 프로그램을 얼마나 살릴 수 있을지...
    • 지난주 생방부터 학예회스타라는 평이 너무 공감이 가요. 못하는데, 박수는 쳐주고싶은 느낌.
      어린애들이잖아 라는 느낌이 먼저에요.
    • 생방송으로 경연하기에는 대체적으로 다들 어리고 경험이 적어서 저도 불쌍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벌벌 떠는게 보이더라고요.
      박지민양은 찾아보니 그 동네에서는 나름 유명하게 가수 비스름한 활동을 많이해서인지 나이에 비해서 당차게 잘하는 거 같고요.
      저는 이 프로그램이 뭔가 짜여진 각본대로 나아가는 것 같아서 흥미가 많이 떨어졌어요.
      저번 주 이정미양 떨어졌을 때 확 가는 느낌이 들더군요.
    • 슈스케1, 슈스케2까지는 미션이 아주 선곡범위도 한정적이고, 엄격했는데, 이후론 그냥 미션이 매주 자유선곡이나 다름없는 듯...
    • 얼룩이/ 조만간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mithrandir/ 무한도전 결방 이후로 불후의 명곡2를 보고 있는데 말씀대로 굳이 나는 가수다가 필요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더군요. 탈락 걱정 없으니 다양한 시도들도 보이고 오히려 나은 부분도 있는 것 같구요.

      아비게일/ 그런 면이 있죠; 생방송 들어가기 전까지 제작진이 너무 열심히 참가자들 노래를 손 봐왔던 것 같아요. 긴장한 걸 감안해도 격차가 너무 커서.

      mockingbird/ 저도 각본의 존재를 믿긴 하는데, 그걸 감안한다고 해도 지금의 흐름이 과연 적절한 것인지는 모르겠어요. 흥행을 위한 각본이라면 별 특징 없는 참가자들이 먼저 떨어져야할 텐데 가장 강력한 스토리를 가진 이정미와 욕 먹는 캐릭터가 1, 2번으로 떨어져 버려서 [우승 후보 + 나머지들]이 되어 버린 형국 같아서요.

      beluga/ 미션이 엄격할 수록 참가자의 개성에 따라 유, 불리가 확실해져서 공정성 논란이 생기기도 하고, 또 무대 퀄리티가 떨어지게 되는 면도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지금처럼 3개 오디션 프로가 간접적으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생방송 진출자는 그 프로의 얼굴이나 다름 없으니 제작진 입장에서도 무대 퀄리티를 높이고 싶겠죠. 덕택에 재미가 없어지긴 합니다만.
    • 반면 나가수는 가수 10명으로 늘이고 예능을 강화하겠다는 소문이...
      그럴 거면 하지마... -_-;
    • 로이배티/ 그러게요. 오디션프로간의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미션이 너무 자유선곡화 되어 아쉬워요.
      아메리칸 아이돌의 경우와 같이 정말 미션다운 미션이 사라지고 있다는... 한 가수의 노래, 그것도 락, 컨트리, 재즈 빅밴드, 디스코, 알앤비 등 다양한 장르를 거치면서, 유불리를 뚫고 올라오는 우승자의 위엄같은 것이 사라져 버려서요.
    • mithrandir/ 정말 안 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강력하게 듭니다. -_-;;;;; 열 명이라니. 탈락의 가능성을 낮추겠다는 좋은(?) 의도가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출연 가수를 어지간히 잘 모셔오지 않는 이상엔 지루해지기 딱 좋을 듯. 예능 강화야 뭐...;

      beluga/ '나는 가수다' 같은 성격의 프로그램이라면 모를까, 일반인 오디션 프로라면 말씀대로 그냥 예전 스타일의 미션들을 빡세게 돌리는 게 보는 입장에선 확실히 더 나을 것 같아요. 그래야 '의외의 수확' 무대도 있고 그럴 텐데 지금은 다들 너무 비슷비슷하죠.
      ...다만 케이팝스타는 출연자들이 버텨내질 못 할 것 같으니 예외로 해 주고 싶기도 합니다. 지난 주 같은 무댈 또 보게 된다면.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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