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인) 미국 거주 경험 있으신 분들께 - 시애틀 vs 블루밍턴 IN

늘그막에 미국 유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시험보랴 각종 영작하랴 apply하랴 정신없이 보낸결과

3월에 접어들면서 어듬션이 스물스물 오고 있네요. 이제는 행복한 고민... 즉 학교 선택만이 남아 있는데요...

 

제가 합격한 학교중 랭킹을 고려할 때 후보가 두개로 압축되었습니다. 하나는 시애틀에, 하나는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에 있고요.(어느 학굔지 대충 아시는분은 아실듯)

 

학교수준은 둘다 비슷하다고 보고요. 두 도시의 개성이 워낙 달라서 6살 짜리 딸아이를 포함한 우리 세식구가 살기에 어디가 죠으냐가 결정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시애틀은 큰 도시, 블루밍턴은 읍면소재지 수준의, 학교가 동네의 경제와 문화를 지배하는 곳이죠.

 

해서.. 시애틀과 블루밍턴 경험자 분들께 여쭙습니다. 어디가 좋을까요?

 

첫째, 물가! 현재까지 제가 알아본 바로는. 물가는 시애틀이 좀더 비싼데, 대신에 학비가 일년기준 우리돈으로 한 800만원 조금 못되게 시애틀쪽이 싸네요. 시애틀의 블루밍턴에 비해 비싼 물가가 이 금액을 상쇄할까요?

 

둘째, 재미! 사실 이건 주관적인 부분이라.... 분명 모든 인프라나 도시규모가 비교가 안되게 시애틀이 앞서지만 인터넷에서 찾아본 블루밍턴의 조용하고 깨끗한 풍경도 마음에 드는게 사실입니다.  블루밍턴 주변에는 유명 관광지가 별로 없는것 같은데, 시애틀 주변에는 차로 다닐만한 명소가 좀 있는지도 궁금하구요. 누가 시애틀에는 겨우내 비가 온다고 하더군요. 두 동네 살아보셨던 혹은 살고 계신분들.... 재미가 어떠심까? 어떠한 점이 좋았나효?

 

참고로 한국 사람 많은건 별로 저한테 매력은 아닙니다. 토종 한국인으로서 노구를 이끌고 장도에 나서는 본인에게 단비와 같은 생생정보 부탁드려요...

    • 기혼과 미혼, 학교에서 스타이펜드를 받는지 여부 등에 따라 매우 차이가 나는 조건들이라 함부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시애틀이 좋을 듯합니다. 학과 랭킹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면 돌아왔을 때 한국에서의 지명도가 왠지 시애틀 쪽으로 기울 듯합니다. 물가는 좀더가 아니라 많이 비쌀 겁니다. 물가에 더해 볼 거리 먹을 거리 구경할 거리가 많은 만큼 쓸곳도 많고 씀씀이도 커지지요. 그러나 2-3년 이내의 단기 체류이시라면, 그리고 재미를 추구하신다면 시애틀 강추합니다. 본인은 공부하느라 가족과 놀아주지 못하는 동안에라도 다른 식구들은 나가서 구경하고 숨통이 좀 트이게 살아야 하는데 중서부 학교 동네들은 그게 어렵습니다. 조용하고 깨끗한 풍경은 하루이틀이고 차 타고 몇 시간 운전하지 않으면 새로운 구경거리를 찾기 힘드니까요. 가족 여행으로 로드트립 가기 좋게 주변에 오레곤, 캘리포니아, 캐나다까지 포진한 시애틀이 낫습니다. 인디애나에서는 비행기 국내선이 제한적이고 로드트립 가봐야 늘 시카고행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 주립대라면 지금까지 가본 미국 대학 캠퍼스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더군요. 그 한 가지 요소만으로도 갈 이유가 된다고 봅니다.
    • 얼마나 계시느냐가 중요할 것 같군요. 일반적으로 박사학위때문에 오래 계실 것이면 학비가 싼 것은 별로 매력적이지 않죠. 어차피 가셔서 장학금이나 RA TA 등을 받으셔야 할테니까요.

      둘 다 살아보지 않은 동네지만 삶의 질로 따지면 저는 인디애나 같이 좀 한적하고 자연적인 곳을 더 선호합니다. 안전할 것도 같구요. 유학생에게 여행이야 어차피 1년에 한,두번이고 블루밍턴에서 뉴욕이나 워싱턴 DC 가는 거랑 시애틀에서 캘리포니아나 그랜드 캐년 가는 거랑 비슷할 것 같네요. 그리고 한국 사람이 좀 있는 곳에 사시는 편이 낫습니다. 미국 살아보지 않은 분들이 처음 가서 적응하기 쉽지 않죠. 물론 영어를 아주 잘 하신다면 조금 다릅니다. 어차피 미국의 대학에는 어디나 한국 사람은 바글바글하지만 적당히 거리 두면서 살면 됩니다. 하지만 2년 정도 직장에서 보내주는 석사과정 정도라면 시애틀로 가겠습니다.
    • 두 군데 다 살아본 적은 없는데 "랭킹"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신 걸 보니 제가 미국에서 공부한 그 분야로 유학가시는 게 아닌가 추측됩니다. (아니면 죄송합니다만) 직장 휴직하고 과정 마친 후 직장으로 바로 돌아가시면 모르겠는데 졸업후의 진로는 어떻게 고려하시나요?
      • LR님이 공부하신게 뭐죠?
    • 오리건에 있었는데 밴쿠버부터 시애틀 포틀랜드 샌프란 엘에이까지 북미 서부는 참 좋은 곳입니다 +_+ 시애틀에 있는 그 학교 캠퍼스도 구경했었는데 윗분 말씀대로 분위기 참 좋던데요. 겨울에 비가 오고 우중충하다고는 하지만 어디 북동부지역 눈보라만큰 고생스러울까요ㄷㄷ 참고로 전 시애틀에 한겨울일 때 갔었고 그때 마침 몇십년만의 눈보라가 몰아쳤었어요ㅋㅋ 그런데도 이미지는 좋게 남아있어요. 그리고 미국에 사시면 공부하시는 분은 몰라도 따라가는 가족들은 큰 도시일수록 좋습니다. 좋은 공기도 나쁘진 않지만 웬만한 곳은 다 서울보다 공기 좋더라구요. 오리건 가족끼리 놀러가기 진짜 좋아요. 겨울엔 휘슬러 가서 스키타고..
      • 익명님 Carb 님 RF님 도움 감사합니다. 시애틀로 맘이 기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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