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생선 먹기, 굽기의 후유증은 꽤 크군요.
요새 단백질은 필요한데 고기 먹기는 싫어서 생선 몇 마리를 샀어요. 조기 외엔 잘 해먹지 않는데 고등어가 신선해 보여 샀어요.
통통한 고등어를 자르지 않고 통으로 구웠는데 이거 잘 익지 않는군요. 뒤집으며 오래 구웠는데 와...
이거 창문 열고 팬 돌리면서 구웠는데도 일산화탄소 중독이 심각하군요.
생선 만지느라 손에는 아직도 비린내, 먹고 나니 머리가 띵하구요. (이건 담배 한꺼번에 10개 피는 거 한시간 맡은 것 같은..)
온 집에 연기가, 손은 아무리 씻어도 뭔가 이상한 냄새가. 발코니엔 썩은 나쁜 냄새가.
생선 구워 먹는 거 너무 힘드네요.
집 가스렌지에 그릴이 부착되어 있는데 처음 샀다가 갑자기 불이 올라서 정말 놀란 이후론 그릴을 쓰지 않습니다.
뚜껑 달린 후라이팬을 사면 좀 나을까요? (그러면 생선에서 비린내 안 나나요?)
생선 구워먹기를 포기해야 할까요. (아무래도)
아...아직도 머리가 너무 띵해요. 가뜩이나 나빠진 머리가 훨씬 나빠진 것 같습니다.
누가 마당에서 맛있게 구워다 갖다주면 고양이처럼 냠냠 잘 먹을 것 같은데 말이죠. 도시에선 생선 구워먹기 힘들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