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영화보면서 민망했던적 있나요?

아래 비스티보이즈 글 보니 생각나네요.





몇 년전에 봉준호 감독의 '마더'를...


그냥 엄마와 아들의 모자간 이야기 정도로 알고 본 적이 있어요.


엄마와 함께. 울엄마 극장 구경 시켜준다는 뭐 그런 미션을 해치우는 날이였죠.

(자식들이 안 데려가면 극장을 몇년에 한 번 가는 분이니.)




진구랑 여자랑 끝말잇기하면서 섹스할 때는 괜히 옆자리의 엄마가 신경 쓰이더군요.


뭐 영화 상영중에도, 끝난후에도 별 말 없이 쿨하게(?) 넘겼지만요.


생각해보면 다 큰 성인들끼리 저런 장면 보고 민망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제가 만약 아직 중고딩학생이라면 오히려 엄마가 더 안절부절 하셨을지도 모르죠.





저 같은 경우는 적당히 야한 장면이 있는 영화도 가족 있어도 그냥 봐요.


마지노선은... 임상수의 '하녀'정도는 그냥 봅니다.




이거보다 수위가 높은건 혼자 있을 때 보고요.






영화 보면서 민망했던적 있나요?


가족과 같이 본 가장 야했던 영화는?(그 마지노선은?)

    • 저희 집은 일단 노출이 있으면 함께 못보는 것 같아요. 다 큰 성인들끼리 보는 것인데도, 참 아직까지 이러네요.
    • 엄마랑은 야한 장면 봐도 괜찮은데 아빠랑은 좀 그렇습니다. 야한 장면이 주가 되는 영화는 안보지만 90분 중에 몇장면 쓱 지나가는 영화는 식구들이랑 그냥 같이 봅니다.
    • 전 고등학교때 방에서 브레이브 하트 보다가 딱 한번 나오는 분가장면에서 어머님이 난입-_-하셔서 왜 이상한거 보냐고 추궁하셨던;
    • 서편제에서 김명곤의 정사장면 어머니와 같이 보다가 당황한적 있어요 제 경우에는 마지노선 따윈 없습니다. 무조건 민망해요...
    • 저도 엄마랑은 보겠는데 아빠는 좀 그래요. 본 적도 없고요.

      그러고보니 마더, 하녀 둘 다 극장에서 엄마랑 봤네요. 가장 야했던 영화는... 박쥐요. 이것도 엄마랑 극장에서
    • 그냥 섹스씬까지는 가족과 보는데 섹스코미디는 힘들어요. 웃고싶은데 눈치보여서....
    • 민망하다 느낀 첫번째 영화는 '해피엔드'.
      영화 시작하자마자 화면을 꽉 채운 남녀의 헐벗은 모습이었고,
      두번째는 '쌍화점'이요.
      남+남 씬이 그리 적나라할 줄이야-_-
      것도 모자라 남녀씬까지...ㅡ.ㅜ
    • 저는 어머니랑 황해를 봤었죠 대부분 제가 눈을 가려드렸다능 ^^
    • 홍상수 영화는 부모님들이 좋아하셔서 같이 많이 봤구요, 복수는 나의 것 등등 웬만한 영화는 함께 잘 봐요. 황해와 추격자는 잔인하다고 몇마디 하시던데 그래도 잘 보셨어요.
      공포영화나 고어물, 지나치게 잔인한 영화가 아니면, 특히 '예술성'이 얼핏 보이는!! 영화면 좋아하셔서 함께할 때 더욱 재밌게 보죠. 섹스신이 나오면 민망하긴 해요. 부모님 머리 속에 안들어가봐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진 모르겠지만...
      • 저도 아빠랑 잘 알지도 못하면서 보면서 진짜 많이 웃었습니다. 해변의 여인도 너무 웃겼어요. ㅋㅋ 홍상수영화는 내용이 민망하지 민망한 화면은 별로 없어요.
    • 엄마 아빠랑 SATC 극장판 봤습니다 (두둥)
    • 군대휴가 첫날, 가족들과 저녁식사 후 화기애애하게 디저트 먹을때 대여소에서 빌려온 크래쉬를 틀었었지요. 그후 침묵 & 해산.
      전들 그런 장면이 가득할 줄 알았나요.
      • 크래쉬 ㄷㄷ 제임스 스페이더 나오는 그 크래쉬 말입니까.
    • 영화는 아니지만 이효리가 허리 춤추던 애니콜 광고.
    • 전 비디오샵에서 거미숲 빌려다가 어머니랑 보는데, 두 번째 정사신 나올 즈음 어머니께서 아무 말 없이 방으로 들어가셨(...)
    • 마더를 어머니와 함께보시다니......... 저는 마더 보고 마지막 장면이 너무 인상이 깊어서 씨네21을 돌아보았는데 극중 어머니와 아들의 성관계를 암시하는 장면이 나온다는 글을 읽고 헉!하는 소릴냇죠. 근데 그런장면이 있었나 가물가물하기도 하고 평론가가 오버했나 싶기도하고...
    • 영화는 아니지만 부모님하고 보고 민망했던 기억은 영화시상식이었어요. 거기서 김혜수가...김혜수가 망사에 가슴만 레이스가 있는 그런옷을.....
    • 아빠는 절 12살로 아셔서(...)음 최대 마지노선이 15금 공공의적이구요 엄마랑은 야한게 문제가아니라 엄마가 그 영화의 코드에 얼마나 공감하고 좋아하는게 가능하냐가 관건이예요. 박쥐도 재밌게 무난히 봤는데 엄만 결국 민망할때마다 나가서 집안일하시더라구요;; 애정결핍 며느리의 비애와 판타지 로망스에 공감을 많이 하시고 참 잘봤다고 오래토록 얘기하셨어요. 근데 그보다 덜 야한 거라도 엄마 코드가 아닌걸 결코 함께 못보겠음;;;
    • 메가박스였나 씨지비였나 여튼 공짜 극장표(아무 영화나 볼 수 있는)가 생겨서 간만에 효도 좀 할라고 촌에 계신 부모님들 뫼시고 [이장과 군수]를 보러 갔습죠. 이런 써글, 해필이면 그것만 공짜표로 못 본다네요. 그때 극장에 걸려 있는 다른 영화는 전부 외화, 칠순에 육박하신 부모님 시력을 감안하야 자막 적고 액션 많아 안 지루할 것 같은 [300]을 골랐는데... 어머니는 그 날 이후 영화를 끊으셨슴다. 수많은 복근에 멀미를 어찌나 하셨던지...;;; 불효자는 웁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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