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성 질문]충북은 왜 그리 민주당 성향일까요?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는 최근에 저희 집 근처로 이사가셨지만),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는 다 평생 청주에 사시고(할머니는 한때 육영수 여사와 같은 동네에 사셔서 언니라고도 불리셨답니다!), 친척들은 지금이야 서울에 흩어져 살긴 하지만 아무튼 다 충북 사람이고요.

 

그런데 가족 정치성향은 좀 새대가리당 성향이에요.

 

뭐 가족을 예로 들어서 150만 충북 인구를 다 평가하는건 아니지만 정치뉴스를 봐도 아무튼 뉴스에 나오는 유명한 민주당 의원들 중에 충북이 지역구인 의원들은 없더라고요(=존재감이 없습니다).

 

지방선거는 한때 새대가리당이 싹쓸이한걸 보면 충북이 마냥 민주당 텃밭도 아닌 것 같은데.

 

탄핵열풍이 몰아쳤던 17대에서는 충북을 우리당이 싹쓸이하고, 참여정부의 이름이 땅에 떨어지고 '닥치고 MB'의 광기가 몰아쳤던 18대에서도 심지어 민주당은 단 2석만 내줬단 말이죠(그나마 자유선진당 1석도 예전 민주당이었던 이용희 의원).

 

근데 왜 충북은 민주당 성향을 이렇게 강하게 보이는걸까요. 유신공주의 무서움이 TK,PK,충청도를 다 잡고 있는거라는데 이걸 보면 마냥 그럴 것 같지도 않네요.

 

그 이유? 연원? 을 아시는 분들 계시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 저도 제가 아는 충북연고이거나 충북에 사는 분들 대부분이 그래요.
      정확히는 민주당 성향이라기 보다는 '반한나라당'성향이었다고 봐야겠죠.
      국민의정부 들어선 이후부터 형성된 분위기인데 경상도 정권보다는 그 반대(경상도 아닌 정권)가 살아보니 좋네? 라는....
    • 그리고 충남은 심대평효과로 자유선진당 텃밭이 됐죠...
    • 충북이나 강원은 예전에 여당(구한나라)고정지지지역이었는데, 민주당 쪽에서 인물이나 지역개발의제등으로 상당히 공을 많이 들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래 구한나라든 민주든 지역적 연고는 옅으니 결국 실리인데, 한나라계열쪽을 오랫동안 지지해오면서 별 보상이 없었는데 민주당 지지에서는 얻거나 기대되는 실리가 많다고 판단된 측면도 있고요.
    • soboo/ 제 친척들은 대부분 다 서울, 저희집은 일산(지난 대선때 가카 지지율 최고!)이여서 후천적으로 정치성향이 바뀐 걸까요 그럼ㅡㅡ

      이드/ 충남, 대전은 회창옹의 공도 크지 않나요?

      nomppi/ 그렇군요! 강원도가 최근 들어 급 야도화 한 거랑 같은 이치인건가요ㅎㅎ
    • 대전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충남, 대전의 자유선진당 밀어주기는 심대평 효과라기보단 그냥 지역 사람이 너밖에 없으니까 밀어준다.. 라는 식의 소극적인 지지인 것 같고요. 인물의 영향력이라면 심대평 이전에 JP의 영향력으로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회창옹은.. 지역에서 존재감이 있긴 한가요? 차라리 이인제 아깝다는 소리는 잊을만하면 한번씩 듣습니다만..

      그렇지만 자유선진당이 대전 충남에서 약간의 지지를 받긴 하지만 딱히 엄청난 지분을 확보한 것은 아니고, 이 지역 정치성향은 그냥 대세에 따라.. 인 것 같습니다. 선거 때마다 캐스팅 보트 역할 하는 게 사실 그런 이유에서죠.
    • 충청도만 놓고 봤을 때 충북이 충남보단 상대적으로 산업화의 혜택을 받지 못했구요.. (이건 뭐 자연환경의 탓도 큽니다만..) 애초에 충청도가 지역기반의 전국정당을 만들어내지 못했기 때문에 그나마 이해관계가 맞는 민주당에 기대는 거겠죠... 새누리당은 거대한 영남을 거느리느라 바쁘니까요.
    • 우리가 남이가 식의 강한 끌어안기도 없고,새누리당의 전신에 의해 생존위기를 느껴본 지역도 아니니 실리를 챙기는 거겠죠.그때그때 어느 쪽이 유익한가 판단하는 거.사실 이게 바람직한 걸텐데 에효..어쨌든 이번 정부 들어 충청권은 배신당했다는 정서가 좀 있지 않았을까요.세종시 논란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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