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을 쉽게 풀어논 해석본으로 보는 것에 관하여 (시학)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을 읽어보려고 합니다.

전에 '스토리텔링의 비밀'이라는 책을 봤는데... 아리스토텔리스의 '시학'을 기반으로 시나리오의 통사구조, 플롯을 어떻게 구축하느냐에 대해 설명한 책입니다.

그냥 가볍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었구요... 보다보니 저자가 바이블처럼 추종하는 '시학'에 대해 호기심이 생기더군요. 

영화에 관심있으면서도 서구 문학,극의 역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시학'을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답니다. 

근데 요즘 시간적인 여유가 많은 편이 아닌지라 원전을 읽는 건 좀 힘들듯 싶어요.

첫 페이지부터 마치 대학교 전공수업 교재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그냥 쉽게 풀어쓴 해석본을 읽어볼까 하는데...

문득 대학교 1학년 때 교양수업 교수님의 말씀이 생각나더군요. 

"이해가 안가더라도 고전은 원전을 읽는 게 훨씬 낫다. 직접 부딪쳐보면서 배우는 거다. 해석본은 가공이 많이 되어있기 때문에 결코 고전을 읽은 거라 말할 수 없다" 



아...딜레마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덧붙여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어느 출판사에서 나온 게 괜찮나요?







    • 시학은 원전으로 봐도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하는 얘기들이 사실은 굉장히 분명한 건데 맥락을 모르고 보면 좀 두리뭉실하게 느껴질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그만하면 고전 중에 그냥 읽기가 무지 수월한 책이죠.
      희랍어 원전 번역인 천병희 번역에는 호라티우스나 롱기누스 시학도 담겨 있으니 추천합니다.
      반면 맥락을 파악하려면 솔직히 이상섭이 영어 중역본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 딱딱해 보이지만 의외로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원전에 도전해 보세요.

      그리고 이건 다른 얘기이지만 어느 대학 도서관에는 <시학>이 해외시집으로 분류되어 있더군요. 많이 슬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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