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랄까] 커뮤니티 운영자를 관두고 싶은데...
십수년 활동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운영자를 10년 넘게 하고 있습니다..
이미 전성기(?)를 지난 카페이기 때문에 활동이 그닥 활발하지는 않습니다. 마지막 오프라인 모임을 한게 2009년이었고...
회원수도 4000명 좀 넘는데.. 대략 통계를 보면 일주일에 10여명이 신규가입을 하고 또 두세명이 탈퇴를 합니다.
거의 대부분이 눈팅회원인지라 새글은 이틀걸러 한개정도 올라옵니다. 그렇게 올라오는 글에는 너댓개 정도 댓글이 달리는 듯.
한창 전성기때는 매월 오프모임을 하고 글도 카페규모에 비하면 꾸준히 올라오고 했었죠.
그러다 당시 운영자가 결혼을 하면서 저한테 운영자직을 저한테 넘겨줬고...
또 활발하게 활동을 하던 회원들이 유학, 취업, 이민, 결혼 등으로 대부분 빠졌고...
저도 다른 취미에 집중하게 되면서 좀 소홀해졌습니다.
지금 하는 일은 하루 한번 접속해서 회원가입 처리하고 스팸확인하고, 새로 올라온 글에 댓글 달아주는 정도 밖에 없습니다.
회원수가 4000이 넘지만 회원정리하면 1/10 으로 줄겠죠. 카페 통계를 보니 하루 2~300명은 접속을 하는듯 하니까요.
쌓여있는 자료가 꽤 많고, 이 주제를 가지고 이정도 자료가 모여있는 카페는 국내에는 없습니다. 다만 정리가 잘 안되어 있고, 싸이월드 특성상 검색기능이 참 그지같아서..(...)
그래도 누가 질문글올리면 평소엔 활동을 거의 안(못)하는 오래된 회원들이 바로바로 답글을 달아주는걸 보면 예전 회원들도 매일 눈팅들은 다들 하나 봅니다.. ㅎ
그래서.. 작년에 한번 운영자를 넘겨볼까 운을 띄워봤는데.. 가입하고 글한번, 댓글한번 안쓴 회원이 대뜸 자기가 하겠다고 해서 곤란했었습니다.
요즘에는 카페도 사고 판다는데. 활동도 없고 검증도 안된 사람에게 넘겼다가 무슨일이라도 생기면...(...)
부운영자가 있긴 한데, 이 사람들이 저보다도 더 바쁜 사람들이라 넘겨 받기도 곤란하고...
카페를 활성화 시켜서 운영자를 넘겨받을만한 사람을 발굴하면 가장 좋겠지만 현재로선 그럴 여력이 없어서... orz..
그래도 듀게처럼 게시판 다운 되는 일은 없으니 다행이랄까요..
그냥 아무한테나 확 넘겨버리고 그 뒤로는 내 업이다.. 생각하고 신경 끄는게 답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