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쪼각바낭- 국물소년, 더 보이스 코리아, 24시간 꽉채워 사는 느낌, 나꼼수,

1. 국물소년.

오늘 작은 샵의 좁은 모퉁이에서 물건을 보고 뒤돌아서다가 옆으로 지나가려던 어떤 여성과 살짝 부딪혔습니다.

순간 저는 " 엇, 죄송합니다" 라고 하는데 재밌는 것은 그 여성도 " 엇, 죄송합니다"를 저와 0.001 초의 격차도 없이 무척 당황하며 동시에 공손하게 말했다는 거죠. 완벽한 스테레오 스피커 사운드였습니다.

둘다 무척 오버하며 죄송하다고 지나갔는데 말이죠. 지나고보니 저도 그 여성도 혹시 국물소년 사건 cctv 를 어제 본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저의 생각일 뿐일 수도 있지만요.

 

 

2. 더 보이스 코리아.

더 보이스 코리아에 인재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는 목소리 특이한 사람들을 좋아하는데 4차원 소녀와 아유미 노래를 부른 여성을 응원하고 있어요. 신데렐라 부른 청년도 앞으로 어떤 노래를 부를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 보이스 코리아에 반프로 가수들, 데뷔했으나 뜨지 못했던 가수들이 많아서 실력이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런데 노래를 잘하는 사람은 많아도 대중을 사로잡을 스타성이 있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드문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노래와 음정은 좋은데 카리스마가 부족하거나 외모나 성격이 너무 평범해서

흥미를 이끌지 못한다거나요. 이 모든 것들은 물론 자신의 명곡을 부를 수 있게 된다면 다 달라지겠지만 말이죠.

 

하지만 한가지 맘에 들지 않은 것은 미국 보이스를 보다가 이걸 보니 심사위원들끼리 눈치 보는게 너무 심합니다. 특히 백지영의 우유부단함과 (좀 결단 좀 빨리!)자기 영역이 아니면 맘에 들어도 돌지 않거나, 여탕이면 좋은 여자가수라도 안 돌거나 아니면 다른 심사위원이 눈독들이면 양보한다고 하는 것 말이죠. 미국 보이스에선 그런게 없이 피튀깁니다. 특히 마룬5 의 아담과 크리스티나 아귈레라, 블레이크 (컨트리 가수) 모두 장르 구분없이 자기가 인재라고 생각하는 가수들을 만났다고 생각하면 주저없이 버튼을 누르고 피튀기게 영입하려고 온갖 흥미로운 신경전을 벌입니다. 사실 더 보이즈는 이런 재미로 보는 거죠. 정작 경연자들은 들러리로 여겨질 정도로요. 그런데 우리 보이스는 심사위원들의 카리스마가 조금 쳐지는 것 같아요. 게다가 " 길"이 먼저 돌면 백지영이 안타까워하면서 " 길꺼야.." 하며 끝까지 안 돌거나 이런 모습 보기 싫습니다.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경연자들에 대한 예의도 아닌 것 같아요. 심사위원들이 다 돌아서 자기를 뽑아가려고 한다면 얼마나 기분이 좋겠습니까. 이런 드라마나 경쟁의식이 부족한게 아쉽습니다.

 

지난 회를 보다보니 Top band 출신의 보컬이 두 명이나 나왔어요.  WMA 의 고딩보컬 손승연과 번아웃하우스의 오경석이요. 손승연은 아직 데뷔도 안 했으니 그렇다쳐도 오경석은 왜 나왔을까요. 최근에 EP 앨범까지 냈는데 앨범 홍보차 나온걸까요. 할 일도 없으니 TV 에 계속 나오면 앨범도 좀 더 홍보 되겠죠.  오디션 프로가 너무 많다보니 이제 이들은 전문 오디셔너? 라고 불러도 될까요. ㅎㅎ

김동룔 노래를 부른 선곡은 심심했습니다. 그래서 강타 한 명만  돌았는데 만약 아무도 안 돌았으면 얼마나 쪽팔렸을까요. 길이 오경석이라는 걸 알고는 무척 아쉬워하더군요.

 

더 보이스의 룰 중의 하나가 가요만 부르기라는데  어떤 분들은 팝송 안 부르는 걸 좋아하시지만, 사실 전 가요보다 팝송을 더 잘 아는터라 이 점이 아쉽습니다.  요즘엔 한국 오디션 프로 외국에서도 많이 보는데 팝을 안 부르면 이 프로는 외국에서 인기 끌긴 힘들겠죠. 더 보이스는 포맷상 실전 들어가면 오히려 재미가 없어지는데 한국은 뭔가 포맷을 개량해서 아이돌 식으로 흥미진진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3. 하루 24시간을 정말 24시간 처럼 재밌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는 낮 동안에는 한국 시간을 살아가고 모두가 잠든 밤에는 뉴욕 시민들이 쓰는 온라인 공간에서 노는 겁니다. 여기가 밤일때 거긴 새벽이고 여기가 낮일때 거긴 한참 노는 저녁입니다. 뉴욕시간대의 듀게가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굉장히 덜 심심해요. 불면증 있는 분들은 한번 해보세요.

 

 

4. 딴지일보 편집장과 업로더가 어제 트위터에서 나꼼수와 딴지일보가 막방이 될지도 모른다는 앓는 소리를 했는데 엄포도 엄살도 아니고 실제적으로 그들이 느끼는 위험수위가 꽤 높은 수준에 오른 것 같습니다.  어제 나꼼수는 나름 핵폭탄을 뽑았고 정말 생각해 보면 주진우는 큰 위기를 넘겼지만 현재  이슈가 되는 건 국물소년이지 총선후보나 박은정검사나 나꼼수의 위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자극적이고 이해하기 쉽고 감정이입하기 쉬운 사건에 더 큰 열을 올리죠.  

전 4월 총선이 정말  걱정됩니다. 얼마 안 남았어요. 이대로 가다간 과반이나 안 주면 정말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수도권에서라도 극적인 일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 4. 나꼼수 졸라 땡큐~
    • 4. 저도 오늘 나꼼수 듣고 간만에 큰게 터졌구나 싶었는데, 살짝 걱정이 됩니다.
    • 4. 안했대요. 박은정 검사는 자고 일어나니 자기 이름이 포털 검색어 일위였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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