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냥]점심 전 별거 없는 고양이 바낭

부모님집에 들어와서 산 지 벌써 열흘을 넘겼습니다.


몇가지 단점은 있지만 제가 부모님집에서 나올때의 상황에 비하면 큰 편이 아니라 자취방을 정리할 듯 합니다.


그리고 가족들은 고양이 아롱이에게 잘 적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머니는 아침에 일어나면 저를 깨우는게 아니라 "나옹이 어디갔니?"부터 말하시고,

아버지는 여전히 "아롱아~이리와봐~"하면서 개처럼 고양이를 부르시고

남동생은 뚱뚱하다 말하면서도 고양이 아롱이의 턱을 손가락으로 거칠게 부벼주거나 번쩍 들어올려 자기 방으로 데려가기도 합니다.


 


사진 질은 별로 좋지 않지만 몇 장 올려보아요.




새침한 고양이 코스프레.




남동생과 제가 거칠게 놀아줬더니 기분이 상해서 귀를 바짝 세우고 있습니다.


저 상태에서 더 괴롭히면 앙앙울면서 발톱을 세우거나 살짝 살짝 꺠뭅니다.


그 결과 제 손은 아롱이 손톱자국이 여기저기 찍혔습니다.


촘 따갑네요...ㅜ



조만간 발톱을 깎아줘야 겠습니다. 


다들 식사 맛있게 하세요!

    • 앗 저희집 못짱도 코 옆에 저렇게 얼룩이 있는데 괜시리 반갑네요. 가족들한테 이쁨받고 사니 좋겠어요.
    • 오오 훈훈한 글이네요..^^
    • 아롱님을 영접하는데 저깟 상처쯤이야
    • ev/성격이 좋아서 가족들이 더욱 쉽게 적응해준 것 같아요. 조금만 익숙해지면 아무에게나 머리를 부비고 배를 보이거든요.^^
      사람/내용은 훈훈하지만 제 손등은 후끈했습니다.ㅠ
      자두맛사탕/그래도 촘 아파서 아롱이 잡고 훈계했어요.'ㅂ'
    • 저희집은 아빠가 되게 거칠게 데리고 놀아서 유혈사태가 있었어요. 고양이가 화가 나서 할퀸 게 아니라 장난 치느라 흥분해서 마구 휘두르다가 아빠 발등이 긁혔는데, 피가 제법 났습니다. 근데 아빠는 여전히 거칠게 데리고 노신다는...-_-;;
    • 오옷.. 아롱이가 모행성에 무사히 착륙했다니 다행이네요.

      하지만 유혈사태를 부르다니!

      아롱이 이녀석!!
    • 아롱아 아롱아~ 헤헤
    • 침엽수/헉, 제대로 유혈사태네요!그래도 아버지께서는 고양이와 나름대로 재미있게 놀아주시는 것 같군요.
      이인/특히 가운데 큰 상처는 피가 송글송글 맺힌 채 따가워서 파상풍 주사를 맞아야 하나 생각했습니다.ㅜㅜ;
      sourcream/방금 제가 퇴근하고 집에 도착했을 때의 반응을 정확히 묘사하셨습니다.(그리고 아롱이는 그런 저를 보고 쉬크하게 뒤돌아서지요.)
    • 가족과 합치신다니 기쁜 소식입니다 아롱이 입장에서는 부리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요~(다만 인간들끼리 질투를 할 뿐)
      그나저나 손등의 저 상처는 헤일리카님이 잘못하셨네요!ㅋㅋ
    • 훈훈한 글이군요! 가족들이 아롱냥을 이뻐라, 해주시니 제가 다 흐뭇하여요ㅠㅗㅠ 우리 애인님도 루이만 편애 말고 죠구리 좀 더 예뻐했으면 좋겠어요ㅡㅌㅡ 방금 죠구리를 물끄러미 보더니 '죠구리우스 찐찌버거 박테리우스'가 풀네임이라고 툭 내뱉지 뭐예요, 우리 우주미남한테!!

      헤일리카님 손 보고 저도 제 손목을 내려다보니 며칠 전 목욕시킬때 루이한테 긁힌 자국이 남아있군요. 손 상처는 집사의 숙명!
    • 달진/어제도 동생과 제가 왜 아롱이가 그쪽으로 가냐고 짧게 다퉜어요. 손등의 상처는 제가 아롱님을 괴롭힌 죄이지요.'ㅂ'!
      Paul./저도 혹시나 구박받을까 걱정했지만 그렇지 않았어요! 헉 죠지 풀네임......매력적인데요?!흐흐;하지만 중간 이름이 읽기 좀 힘들군요.ㅠㅠ 저는 조만간 집사의 숙명을 거스르고자 아롱냥의 발톱을 살포시 깎아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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