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렌치 아메리칸
오랜만에 다시 봤는데 진짜 재밌게 봤습니다. 틀어만 놓고 딴거 하려고 했는데 대사나 인물 설정, 배우들 연기가
너무 재밌어서 몰입해서 봤어요. 개봉 당시엔 무지 지루하게 봤던 영화였는데 다시 보니 즐겁네요.
물론 제임스 아이보리 영화들 중에선 무게감이나 완성도가 딸리고 많이 가볍긴 하지만
촌철살인과도 같은 프랑스와 미국인들에 조소와 위선도 볼만했고 가방 하나로 불륜관계를 모두가 알아차리는 설정도
인상적입니다. 나오미 왓츠와 케이트 허드슨은 그야말로 눈부시고요. 케이트 허드슨은 이때까지만 해도 헐리우드 탑클래스가 될거라고
예상했던 배우인데 이 뒤부터 지금까지 내내 삐그덕거리고 있죠.
혹시 원작이 국내에 출간됐네요?
그런데 이 영화 네이버 영화 평점이 5점대. 최악의 평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한 7점대를 받겠거니 했는데
이렇게 욕먹을만한 영화였나, 싶네요. 개봉 당시엔 로맨틱코미디인 줄 알고 갔다가 배신감에 불만이 생길 수도 있겠는데
개봉 9년이 지난 현재에도 관객 반응이 일정하게 차가워요.